달을파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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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논술학원 강연, 정말 쿨한 형이 부모로 부터의 정서적 독립을 이야기 하다.달을파는아이 2012. 4. 21. 16:52
김어준형은 정말 짱이다. 다른걸 다 떠나서, 여고생들이 모여 있는 공간에서 거침없이 시발을 외치고, 섹스를 이야기할수 있다는것이 멋지다. 그 시발과 섹스가 전혀 천박하지 않고, 욕처럼 들리지 않는 내공. 정말 부럽다. 어떤 논술학원에서 (이런곳도 강연을 나가는가 하는 놀라움도 있지만.) 19세 아이들을 위해서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본다고 다 보는게 아니고, 듣는다고 다 듣는게 아니겠지만.. 딱 그 나이대에 한번쯤을 들어야 하는 진실들이라고 생각한다. 19세 아이들이 그 깊은 이야기 전부를 이해한다고 생각들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쿨하게 진행되는 강연이고, 움직임도 별로 없지만 지루하다는 생각은 안든다. 그 중에 가장 공감하는 부분이 부모로 부터의 정서적인 독립이다. 어느순간 부모라는 단어로 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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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혼하는 연예인들의 신년운세를 뽑아보니까..달을파는아이 2012. 4. 21. 09:16
올해 유난히 이혼하는 연예인들이 많다. 선거철이기 때문에 이혼하는 공작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속으로 빵빵 터진다. 바로 얼마전에 류시원이 2년만에 이혼했다. 방송에서 가끔 위태롭다는 이야기를 하던 조혜련도 결국 13년만에 이혼하고, 온갖 루머를 뿌리면서 서장훈 오정연 부부도 이혼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겠냐만, 이유는 하나 같이 성격차이다. 이혼이 큰 흠이 되지 않는 시대이긴하다. 그렇다고 해도 시대가 겪는 현상으로써의 이혼과 개인이 겪어야 하는 이혼은 분명 다를 것이다. 그냥 사귀다 헤어져도 한참이 멍~해지는게 사람이다. 개인사에 있어서 이혼은 큰 위기이고 상처다. 이런 큰 일들이 운세에 드러날까? 운세를 믿든 안믿든 자유지만, 세상을 보는 하나의 세계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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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위험하다.달을파는아이 2012. 4. 21. 00:26
먼가 잘못되고 있다거나 잘못하고 있다거나 나쁜일이라거나 하면 꺼림직함이 마음에 남는다. 꺼림직함은 일종의 불안함을 만들고, 불안하게 되면 조심하게 된다. 사람은 조심하면서 한번 더 생각을 한다. 내가 잘못 판단한건 아닌가? 다른 방향의 의견이 있지나 않을까? 반대로 마음속에 이 일은 좋은 일이다고 확신을 하는 순간 위험해진다. 불안함을 가질 필요가 없다. 조심을 하지 않게 되고, 다른 의견을 고려할 필요도 사라진다. 남들도 다 좋게 생각할거라고 스스로 판정을 내려버린다.자기는 옳바르게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의견을 귀담아 들을 필요도 없다. 오히려 이렇게 올바르고 좋은일을 혼자만 알고 있거나 누리고 있다는 꺼림직함이 생겨난다. 숨어서 맛있는 떡이라도 먹은 미안한 기분이 든다. 혼자만 떡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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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아이리버 스토리 k HD 액정 파손.. 수리비는 78,100원.달을파는아이 2012. 4. 20. 13:49
바로 2일전에 글을 적었다. 아이리버 스토리 k HD를 샀다고.. 그리고 오늘. 엉덩이가 액정을 박살냈다. 아이리버 스토리 K HD를 사기전부터 액정이 약하다는 말은 들었다.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잠결에 몸을 돌렸을뿐인데 뻐직! 하면서 아작났다. 싼맛에 사본거였는데, 싼맛을 제대로 느낀다. 부실해도 이정도로 부실할줄이야.. 안그래도 볼만한 이북이 없어서 짜증이 났는데, 재대로 짜증이 난다. 16G 메모리 카드도 새로 사 넣었다.그래봐야 넣은건 추억을 다시는 만화책들뿐이다. 거진 15만원정도 들였는데, 액정수리비가 4,5만원 나온다고 한다. 20여만원이면 그냥 책을 20권 살껄 후회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미 쑤셔넣은 15만원보다 수리비로 쳐박을 5만원이 더 아깝게 느껴진다. 3일천하로 끝난 나의 이북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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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프로그래밍 언어 PHP ?!!달을파는아이 2012. 4. 18. 21:49
http://ko.blog.influx.kr/2012/04/php.html PHP가 프로그래밍언어로써 왜 최악인지 상세히 설명한다.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러면서도 맞지 않는 말이다. 한국말이 영어에 비해 안좋은 점이 이런 이런 이유로 많으니 한국말보다 영어를 쓰라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영어만 배우면 선진국민이 되는게 아니다.우리는 영어로 어떤 내용의 말을 하는지 보다 영어 단어의 양을 더 중요시 한다. 간혹 반기문 형님이 하는 영어발음이 후지다고 비웃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하다. 발음만 좋고 한심한 수준의 대화나 하는 사람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전세계에 의미있는 말을 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PHP가 최악의 언어이든 말든 중요한것은 그 언어로 어떤 크리에티브를 만들어 내냐는것 아닐까? 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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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살아남는 놈이 강한놈이야. 결국 ..달을파는아이 2012. 4. 18. 14:54
30초마다 최민식의 연기가 폭팔한다는 범죄와의 전쟁. 극장에 가서 보고 싶었지만, 집사람이 만삭이라 , 집에서 3500원에 봤다. 별 감흥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마지막 하정우의 대사가 많은 잡생각을 하게 만든다. 늙어버린 최민식을 으스스 따라오는 카메라. 그리고 “대부님” 이라는 하정우의 목소리. 엔딩자막. 감독이 영화 "대부"의 광팬이란다. 마지막 최민식에게, 그것도 하정우의 목소리로 속삭이는 “대부”라는 말은 어떤 의미로 넣었던걸까? 감독의 머리속에 들어갈수가 없어 모르겠다. 그냥 나에게는 강한놈 하정우가 살아 남는게 아니라, 살아남은 놈 최민식이 강하다는 말로 들렸다. 진정한 대부는 최민식이다. 이 시대의 아버지들이 살아남기 위해 쳤던 몸부림을 조금이라도 인정하고 존경한다는게 아닐까?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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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스토리 k HD 지르고 , 절벽위에 서다.달을파는아이 2012. 4. 12. 23:00
이번에 아이리버에서 나온 스토리 k HD를 질렀다.http://app.ac/o7opL0q43 이북 리더를 사봐야 우리나라 이북이 워낙에 없다. 예전에 아이폰으로 이북을 보려다 1권 사고 질렸던 적이 있다. 트라우마가 나를 괴롭혔다. 아이리버 스토리 k HD가 와이파이를 통해서 교보문고에 직접 연결되고, 다운로드 가능하다는 말에 동했다. 교보문고 역시 이북의 종류를 보면 절벽위에 서있는 기분이다. 개인적으로 알라딘 고객이다. 한참 책을 살때는 플래티넘 등급까지 갔었다. 이북리더를 질렀기 때문에, 이북도 알라딘에서 사고 싶었다. 문의해보니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왔다. 알라딘 역시 이북의 종류를 보면 절벽위에 서있는 기분이다 모든것이 디지탈인 세상이다. 보루네오에서 나무를 베어 커다란 배에 실어 온다. 나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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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을 마치고 떠오른 소름끼치는 이야기달을파는아이 2012. 4. 12. 07:33
이번 선거가 끝나고 떠오른 이야기가 있다. 일본을 가면 깨끗한 거리에 놀란다. 사람들은 일본사람들이 원래 깨끗한줄 안다. 그들도 예전엔 길거리 쓰레기 때문에 골치였다. 길에 마음대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때문에 거리에 항상 쓰레기가 넘쳐났다. 정부가 나서서 캠페인과 벌금부과 등등 온갖 방법을 사용했지만, 거리는 변하지 않았다. 지금의 깨끗한 거리가 되기 까지 30년이 걸렸다. 한세대가 바뀌고 나서야 거리에서 쓰레기가 사라졌다. 어릴때부터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된다는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커서도 버리지 않았다. 그런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다 죽고 사라질때까지 30년이 걸렸다. 사람은 잘 바뀌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기가 어릴때 배우거나 몸에 밴 생각들을 잘 바꾸지 않는다.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