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파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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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을 얼마남겨두지 않은 노인들이 말하는, 죽기전에 후회하는 10가지달을파는아이 2012. 9. 27. 23:56
죽기전에 후회하는 10가지다. 어찌보면, 죽기전에 후회될지 알면서도 잘안되는 10가지다. 일본 투채널에서 가져온글인데, 정확한 출처가 생각나지 않아서 생략. 임종을 얼마남겨두지 않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라고 한다. 몇가지는 보통 생각할 수 있는 후회들이지만, 몇가지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것들이다. 특히, 2위인 맛있는것을 먹어보지 못했다. 를 보고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이유를 보고는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배만 채우던 점심시간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다. 10위 건강을 소중히 하지 않았다. 9위 너무 감정적으로 일생을 살았다 8위 일만 줄창했다 7위 아이를 낳아 키우지 않았다 6위 담배를 끊지 못했다 5위 가고싶은곳에 가지 못했다 4위 하고싶은것을 하지 못했다 3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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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에서 울고 있던 길에서 과일파는 할머니달을파는아이 2012. 9. 24. 11:54
마트를 가고 있었다. 딱히 마트를 가려는것도 아니었지만, 심심한 입이 나를 데려간다. 마트앞에 과일을 파는 할머니가 있다. 길가에 소쿠리에 담긴 작은 과일들과 채소들. 전부를 팔아도 10만원이 안될것같다. 할머니는 하얀 비닐옷으로 비를 피하고 있다. 무심코 지나쳐지나갈 장면이었지만, 할머니 얼굴을 보게되었다. 할머니의 눈이 나의 눈에 들어온다. 빗물이 비닐옷을 타고 내려, 얼굴로 흘러내리고 있다. 실룩거리는 할머니의 눈과 입이 아니었다면, 운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할머니는 비속에서 울고 있었다. 보지 말아야 할 무언가를 본것같은 당혹함이 가슴속에 인다. 장사꾼의 얼굴에서 눈물을 보는건 정말 처음이다. 특히나 길에서 그런 얼굴을 마주하게 될줄은.. 있지 말아야 할 곳에 나무가 있다거나, 덩그런 숲속에 느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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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빚으로써 돈, 돈은 결국 믿음일뿐..달을파는아이 2012. 9. 23. 20:40
사람들은 돈을 좋아한다. 나도 돈을 좋아한다. 애초에는 돈으로 뭔가를 원하는것을 얻으려고 했지만, 점점 그 목적을 잃어버리고.. 돈 그자체에 심취한다. 그런데, 아무도 돈이 뭔지를 모른다. 사랑하던 여자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는것같은.. 지갑속에 웃고 있는 세종대왕이 돈인가?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돈인가? 혼란스럽다. 돈은 결국 약속이고, 환상이다. 오늘부터 껌이 돈이라고 모두가 믿게 되면, 껌이 돈이다. 그날 부터 사람들은 껌을 가지기 위해서 피가 터질테다. 게임머니도 돈이라고 믿기 시작하니까, 횡령을 하는 사람도 생긴다. 아래 동영상은 돈에 대한 상식을 한단계 업그래이드 해준다.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막연하게 생각하는 돈과 실제 세상을 움직이는 돈은 다르다. 동영상을 끝까지 보고 나면,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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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여서 잘 안풀리는 비닐봉지 순식간에 푸는 방법, 이런 생활의 지혜가!달을파는아이 2012. 9. 19. 21:49
묶여서 잘 안풀리는 비닐봉지를 순식간에 푸는 방법이다. 자칫하다간 손톱이 뒤로 히떡 뒤집어져서, 짜릿한 고통을 맛봐야 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천재적인 방법이 있다니!! 그냥 한쪽끝을 배배꼬으면 쑥하고 들어가서 풀려버린다. ㅋㅋ 해봤는데 잘된다. 세상에 참 작지만, 천재적인 아이디어가 많다. 이 세상은 몇몇의 큰 천재와 수많은 작은 천재들이 바꿔간다는 생각을 잠깐 해보면서.. 이 외에 놀라운 생활의 지혜를 보고 싶으면, http://boribab.tistory.com/5055 에 들어가서 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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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을 던지는게 두려운거야. 결국 아무곳에도 가지 못했어.달을파는아이 2012. 9. 18. 23:42
"온몸을 던지는게 두려운거야" 그녀는 생각했다.가능한 한 모든길을 가보고 싶었지만, 결국엔 아무데도 가보지 못한 꼴이 되었다. 파울로형의 "브리다"에서 브리다가 한말이다. 책내용은 기존 파울로형 책과 달리 썩 재미는 없었지만, 저 한줄만으로도 책 읽은 값했다는 기분이다. 먼가 해보려고 온갖 것들을 읽고 본다. 닥치는데로 책을 읽고,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고, 컴퓨터로 블로그를 보고 , 영화를 보고 티비를 본다. 세상에 돋보이는 사람들을 눈여겨보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막상 그런 사람이 되려고 몸을 일으키지 않는다. 브리다의 말처럼 온몸을 던지는게 두렵다. 해보고 싶은것은 수없이 많지만, 결국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한곳에 온몸을 던져버리는건 두려운일이다. 모든걸 던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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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고아이 모든 소문 뒤로 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네달을파는아이 2012. 9. 15. 00:06
블로그 방문자가 늘어서, 방문경로를 오랜만에 봤다. "카고아이"라는 키워드로 들어오는 방문자가 갑자기 늘었다. 알아 봤더니, 다음에서 "카고아이" 키워드를 치면 베스트 글에 등록되어 있었다. 10억원에 카고아이가 AV로 진출한다는 소문에 놀래서 적은글이었다. 일본어를 배우게된 계기가 되었던 사람이라 그 소문은 충격과 공포였다. 나름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적었었다. 1년도 저 지난글. 블로그를 하다보면 이런 경우가 종종있다. 그래서 오늘 당장 잔바람이 분다고 해도, 언제 태풍이 될지 모르니 블록질은 꾸준히 하는게 좋다. 오랜만에 카고아이 블로그를 찾아들어갔다. 1년전 AV 진출과 자살소동과는 달리, 아주 행복한 모습이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딸래미도 놓고, 하루 하루가 즐거워 보였다. 출산후 인터뷰도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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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 A5270 을 등에 짊어지자, 사파리가 발 밑에..달을파는아이 2012. 9. 13. 13:24
오른쪽 무릅이 유난히 늙은 소리를 내서, 등가방이 필요했다. 노트북과 책두권, 카메라를 한쪽 어깨로 감당하기에는 내 나이가 버겁다. 카메라 랜즈하나 없이지만, 가방에 카메라 랜즈를 넣는 칸이 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에 인터넷을 뒤졌다. 그저그런 가방들을 헤치고, 무려 네셔널지오그래픽이라는 로고를 단 녀석을 만났다. 세상에, 네셔널지오그래픽에서 가방이 나오다니.. 짊어지면 당장에라도 사자가 튀어나올것같은 설레임이 들었다. 바로 이 가방이다. 한번 꽂히자, 마눌림이 제안하는 수많은 깔쌈가방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가격대가 무려 두배나 차이나는 고가의 가방을 선뜻 선물하겠다는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결제버튼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왠지 실제로 보면 중국 장인의 솜씨가 느껴질것같은 불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