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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스토리 k HD 지르고 , 절벽위에 서다.달을파는아이 2012. 4. 12. 23:00
이번에 아이리버에서 나온 스토리 k HD를 질렀다.http://app.ac/o7opL0q43 이북 리더를 사봐야 우리나라 이북이 워낙에 없다. 예전에 아이폰으로 이북을 보려다 1권 사고 질렸던 적이 있다. 트라우마가 나를 괴롭혔다. 아이리버 스토리 k HD가 와이파이를 통해서 교보문고에 직접 연결되고, 다운로드 가능하다는 말에 동했다. 교보문고 역시 이북의 종류를 보면 절벽위에 서있는 기분이다.
개인적으로 알라딘 고객이다. 한참 책을 살때는 플래티넘 등급까지 갔었다. 이북리더를 질렀기 때문에, 이북도 알라딘에서 사고 싶었다. 문의해보니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왔다. 알라딘 역시 이북의 종류를 보면 절벽위에 서있는 기분이다
모든것이 디지탈인 세상이다. 보루네오에서 나무를 베어 커다란 배에 실어 온다. 나무를 잘게 갈아 종이를 만든다. 만들어진 종이위에 인쇄를 한다. 표지디자인을 하고 책을 엮는다. 이 엄청난 과정이 필요한 종이책이 엔터키만 누르면 되는 이북보다 더 많다. 절대 디지털책이 아날로그책보다 만들기 어렵다고 할 수 없다. 인터넷 온라인 서점에서 종이책보다 이북이 적다니.. 득음을 해보려는 트롯가수가 노래방 대신 절벽위에 서있는 기분이다.
왜 이렇게 이북이 없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기술적인 문제일 수는 없다. 아마도 굴러가던 거대한 트럭의 브레이크를 밟을수가 없기 때문이다. 출판업계에 먹고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계가 달려있다. 그 동안 잘 빨아먹던 파이프라인을 입에서 내놓을 수가 없다. 음반사가 근 10년간 CD를 내려놓지 못했다. 더 큰 먹을꺼리를 보지 못하고 보낸 세월동안 그 작은 CD를 놓기가 힘들었다. 출판업계가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고,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간다. 얽히고 설킨 먹이사슬을 끊어내지 못하는 출판업계를 보고 있자니 절벽위에서 한발 내려와 가느다란 나무가지에 매달린 기분이다.
어떻게 이북리더를 지르긴 했는데, 읽을 책이 없다. 읽을 책도 마련하지 않고 사가라고 소리쳐봐야 살수가 없다. 사람들이 악마라서 어둠의 경로로 들어서는게 아니다. 거기말고는 구할데가 없다. 사실 거기도 별로 없지만.. 흑. 덕분에 일본어로 된 드래곤볼로 일본어 공부나 실컷하게 생겼다. 한없이 절벽아래로 떨어지는 기분이다.
기존 업계들이 달팽이 처럼 눈을 숨기고 현실을 애써 보지 않으려한다. 느릿느릿 점액을 남기며 기어간다. 이 풀밭은 모두 내가 먹을꺼라고 생각한다. 그 뒤에 날아드는 메뚜기떼의 날개짓소리를 듣지 못한다. 곧 상상도 못한 녀석이 나타나 이북시장을 집어 삼킬 것이다. 출판업계에는 전혀 안면도 없던 녀석의 등장에 적잖히 당황할것이다.
그 날이 오면, 출판업계는 절벽위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기분이 될지도..
아이리버 스토리 K HD 구매 http://app.ac/o7opL0q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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