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파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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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아는것과 걷는것의 차이달을파는아이 2016. 11. 29. 12:48
책을 무진장 읽었다. 30대의 지루한 일상중에 그나마 좋았던 건, 책을 수집가처럼 읽어 모았던 것이다. 거기에는 수많은 새로운 길들이 있었다. 지루해보이는 길도 있었고, 나의 관심을 잡아 끄는 흥미로운 길도 있었다. 대충 보고는 이 길은 보나 마나 뻔한 길이네. 라는 생각을 한적도 많다. 책들속에 펼쳐진 길들은 나에게는 정확한 네비처럼 느껴졌다. 그 길은 정답을 알려준 시험지처럼 보였고, 너무 나도 당연했다. 그냥 나는 책에서 제시된 대로 걸어가기만 하면 될 것 같았다. 회사를 그만 두고 2년이 지났다. 길을 실제로 걷기로 마음먹고, 길을 나섰던 작년 1월에는 날씨도 화창했고 안개같은 것도 없었으며 길도 잘 닦여 있었다. 간소한 짐을 챙겨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하루 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2년가까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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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하는 이유는 보통을 알기 위해서 인것같다.달을파는아이 2016. 5. 10. 10:54
공부 하는 이유를 생각해봤다. 왜 우리는 공부를 해야하고, 사방에서 공부를 하라고 닥달일까? 그냥 이대로 살고 싶은데, 귀찮게 왜 공부를 해야하나.. 이유가 많겠지만, 나름 내린 결론은 "보통"을 알기 위해서가 아닐까? 라는것이다. 보통.. 영어로는 노멀. 일어로는 후쯔. 그림을 배운다고 하자. 무언가를 처음 배울때는 설레는 기분이 든다. 약간은 붕뜬 기분이 들고, 작은 결과물에도 놀라워한다. 와 이게 내가 그린그림이야? 초심자는 이때 착각을 한다. 내가 그림에 소질이 있는게 아닐까? 나 정도면 그림을 잘그리는것같은데? 공부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떤 분야든 시간을 들여서 파고들고 공부를 하다보면, "보통"의 상태를 알수 있다. 내가 그린 그림이 어느수준의 그림인지 공부를 하다보면 알수 있다. 보통 수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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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마케팅으로 돈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커뮤니티 TOP5 , 아이보스 나름수익모델연구소 셀클럽 위드파트너 센스코리아달을파는아이 2016. 4. 26. 13:15
온라인으로 돈을 버는 방법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관련한 블로그들도 많고, 카페도 많다. 온라인 마케팅으로 돈을 버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커뮤니티들도 있다. 각 사이트들은 약간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자기 취향에 맞는 커뮤니티에 참여해보면 좋을 것같다. 뉴스나 블로그글로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역시나 관련한 최신정보는 커뮤니티에서 나올때가 많은것같다. 온라인 마케팅 사이트 탑5는 지극히 달을파는아이의 개인적인 선택이고, 나오는 순서는 좋고 나쁨의 순위가 아닙니다. 아이보스 http://www.i-boss.co.kr/ 아이보스는 온라인마케팅 커뮤니티인데, 운영자가 책까지 냈다. 온라인마케팅 강좌를 많이 하고 있으며, 회원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 초보들이 마케팅에 발을 들이기에 좋은 커뮤니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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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비워 자존감 높이는법 , 정신의 화장실에 다녀오세요.달을파는아이 2016. 4. 19. 10:08
어느날은 세상모든것을 손에 잡을것같다. 마음이 들뜬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솟아오르고, 내 아이템이 세상을 바꿀것같다. 어느날은 세상모든것이 나에게 등이 돌리는 기분이다. 황금같던 내 아이템은 도금이 벗겨진 돌맹이 처럼 보인다. 자존감은 바닥을 파고 땅으로 기어들어간다. 자존감이 낮아지면, 마음속에서 좋지 못한 생각들이 차오른다. 떨쳐내고 싶어도 쉽지가 않다. 머리가 꽉 찬기분이 든다. 주위의 어떤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똥을 눠야하는 사람처럼 안절부절한다. 이럴때 종이를 꺼낸다. 조용한곳에 가서 혹은 새벽에 몰래 일어나서, 글을 쓴다. 일기라고 할 수는 없다. 그냥 머리속에 떠오르는 단어를 옮겨 적는다. 의미도 없고, 이야기도 없다. 변기에서 힘을 주듯, 손가락에 힘을 주고 필사적으로 싸내려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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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사이트 순위 한눈에 보는 방법달을파는아이 2016. 3. 30. 23:00
커뮤니티사이트 순위 한눈에 보는 방법이 있었다니!! 사람들은 하루에 한번은 가는 단골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자기의 개그코드와 성향에 맞는 커뮤니티에서 글을 보는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하곤 합니다.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좌파성향의 커뮤니티와 우파성향의 커뮤니티가 또 한번의 전쟁을 치를것만 같은데요. 나라돌아가는 최신 정보는 사실 뉴스보다는 커뮤니티가 더 빠르죠. SNS가 아무리 발전했다고 해도, 커뮤니티의 글들이 원조일때가 많고.. 글 쿼러티도 훨씬 좋습니다. 이런 커뮤니티사이트들의 글들을 한곳에서 다 볼수는 없을까? 이런 사이트가 하나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티팔유머순위 라는 사이트가 생겼더군요. http://ti8.kr 아는 사람은 아는 웹프록시 순위 사이트 http://pro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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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회사의 시간을 갉아 먹는 관료화가 생기는 이유?달을파는아이 2016. 2. 28. 23:21
흔히들 관료화는 대기업이나 공무원사회에서만 생긴다고 생각한다. 관료화는 생각이 굳어 버린 사람들의 집단이 되어 가는 과정이다. 생각이 굳어 버린 사람들의 집단이 되는건 작은 기업이라고 피해가지 못한다. 혼자서 일하는 1인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구태스럽고 지루한 일처리와 마인드라면 굳어 썩어간다. 관료화로 굳어가고 썩어가지만 스스로는 깨닫지 못한다. 아무리 참신한 인물도 곧 굳은 화석처럼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노력하지 않아도 끊임없이 물과 밥이 입구멍으로 쏟아져 들어가기 때문이다. 토끼를 잡는 치타도 110km로 달리고, 사슴을 잡는 치타도 110km로 달린다. 매일 아침 치타 눈앞에 하림에서 정제된 하얗고 씹기 좋은 닭덩어리를 던져주면 치타는 달리지 않는다. 이내 달리는것을 까먹는다. 그건 치타를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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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을 근 30년만에 갔더니..달을파는아이 2016. 2. 11. 21:49
대구에 달성공원이라는곳에 동물원이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공짜. 부산대공원에 동물원은 드릅게 비싼데 말이다. 기대를 안고 대구로 향했다. 생각보다 부산에서 대구는 꽤나 먼 거리다. 네비가 알려주는데로 달성공원에 도착했다. 동물원의 주차장치고는 너무 협소했다. 협소했지만, 차를 댈곳은 많았다. 평일이라서 그런가? 공원에 들어섰다. 넓었다. 어느 공원처럼 할아버지들이 벤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조금 걸어 올라갔더니 벌써 동물들이 보인다. 얼룩말. 타조. 사슴 등등 거대한 새장에 별의별 새들이 다 있고, 생각보다 무시무시한 곰들도 있다. 티비나 책에서 만화캐릭터로만 봤던 동물들이 엄청 신기했던 모양인지, 계속 와와 소리를 지른다. 애들은 호랑이 사자를 젤 좋아한다. 그런데 실제로 본 호랑이와 사자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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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맛집 , 밤에 술한잔이 생각날때 .. 하나구시달을파는아이 2015. 12. 24. 00:24
유후인은 정말 좋은곳이다. 두번째 가도 좋았다. 느긋한 온천과 환상적인 저녘식사. 아기자기한 마을. 최고다. 문제는 밤이 되면 정말 개미새끼한마리 안보인다. 그 북적대던 마을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조용하다. 일본 요괴라도 마주칠것만 같은 조용한 밤거리다. 문을 연 술집이 있을것같았는데, 거리를 아무리 헤매어도 술집은 나타나지 않는다. 유후인 역까지 걸어갔을때, "하나구시" 를 찾았다. 선택지가 없어서 들어갈수 밖에 없었다. 꼬지를 몇접시를 먹었는지 모르겠다. 세명이서 한참을 먹고 먹고, 저녘을 먹은 인간이라고는 볼수 없었다. 사람좋아보이는 주인 아저씨의 시크한 소금간. 정말 적절한 소금간에서 장인의 손길이 느껴졌다. 메뉴판은 한글로 친철하게 써있다. 역시나 사람 좋아보이는 주인아줌마가 한글메뉴판은 한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