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파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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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행복최저 수입최고, 부산은 행복최고 수입최저..달을파는아이 2013. 1. 28. 13:28
개인적으로 택시기사가 말거는걸 싫어한다. 바쁜틈에 그나마 멍때리며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시간이 차로 이동할때다. 처음 대면하는 두 사람이 작은 공간에 함께 이동한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말없어도 어색하지 않다면, 진정 친한 사이라는 말이 있다. 택시를 타면, 난 이 기사아저씨와 참으로 친한사이구나 라는걸 느낀다. 대답이 뻔한 질문을 하기 전에는.. 택시기사 아저씨가 대뜸 “부산이 행복지수 최고래요” 라고 질의한다. 응답이 궁색하다. 감탄을 할 수도, 적절한 답을 찾기도 애매하다. “아 네” 정도로 마무리한다. 네 앞에 “아”를 붙였음에도 아저씨는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다. “부산이 행복지수는 최곤데, 수입은 최저래요.” 머리속에서 세계최고의 빈곤을 자랑하지만, 행복지수는 최고인 나라가 떠오른다. 웃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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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역은 화차의 종점입니다. 모두 현실로 돌아오실 시간입니다.달을파는아이 2013. 1. 17. 08:00
“뱀이 왜 허물을 벗는지 알아? 계속 계속 허물을 벗다보면 다리가 나올꺼라고 믿기 때문이야” 소설 “화차”를 읽었다.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라고 생각한다. 영원히 허물을 벗어도 다리가 나오지 않는다. 뱀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허물을 벗는 이유는 그 희망이라도 없으면 세상을 살아갈 용기가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지옥으로 가는 불의 마차 “화차”는 지옥으로 가는 불의 마차라는 의미다. 한번 올라타면 지옥에 도착할때까지 내릴수가 없다. 올라타기전에는 언제든지 내마음대로 내릴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화차의 중력은 강력하다. 끌어당기는 힘이 내 의지를 넘어선다. 소설에서는 신용카드가 화차다. 미래의 내돈으로 현재를 살 수 있는 신용카드. 문제는 기대와 달리 다음달에도 돈은 그닥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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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진화중인 4족보행 로봇, 빅독달을파는아이 2013. 1. 16. 07:44
일본이 어린시절 로망이었던 사람모양 로봇과 거대로봇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사이 , 미국은 터프하고 실용적인 로봇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 그중에 가장 눈에 들어오는 로봇이 빅독이다. 참으로 안되게(?) 생긴 로봇인 빅독은 점점 진화중이다. 발로 차도 안넘어지고, 빙판길에서도 꿋꿋이 일어서는 모습으로 유명했던 빅독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빅독이 정말 한마리의 거대한 개처럼 느껴진다. “나를 바짝 따라와” 라는 한마디에, 어떤 험한길도 졸졸 따라온다. 멍멍소리가 아니라, 지잉지잉 기계음을 내면서.. 별명은 빅독이지만, 실제 이름은 LS다. Legged Squad Support System 이라는 귀엽지 않은 이름이 본명이다. 기존 빅독이 LS2라면, 이번에 음성인식 기능이 탐재된 버전이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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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메인에 떠보긴 첨일세..달을파는아이 2013. 1. 14. 11:21
정말 한달 넘게 글을 쓰지 못했다. 연말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번아웃이 된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글을 쓰려고 책상에 앉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새해가 다시 시작하고, 새마음으로 무언가를 해보려했지만 역시나 되지 않는다. 그러다 한달 반만에 글을 하나 올렸다. 구글이 무인자동차를 만드는 이유에 대한 글이다. 바로 다음 뷰 베스트에 걸렸다. 그리고, 오늘은 처음으로 믹시 메인에 걸렸다. 누군가가 내가 적은 허접한 글을 마음에 들어하는게 기분이 좋다. 땡큐~ 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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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뚱맞게 구글이 무인자동차를 만드는 이유는?달을파는아이 2013. 1. 13. 09:26
가끔 이름의 의미와 달리, 다른 역활을 하는 물건들이 있다. 그 중에 “스마트폰”이 있다. 이름은 똑똑한 폰이지만, 정작 사용하는 인간들은 바보로 만든다. 요즘 버스를 타든 길을 걷든 심지어 식당에서 밥을 먹든, 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눈이 뻑뻑해질때까지 그 작은 화면을 뚫어져서 쳐다본다. 가끔 히죽 웃기도 하면서.. 시간의 빈공간 스마트폰이 일상을 점령하면서, 시간의 빈공간이 사라졌다. 시간의 틈새를 스마트폰이 끼어들어 매꿔버렸다. 사람들은 매시간 매분 생각하며 산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중요한 생각과 엉켜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은 정해놓고 이루어 지는게 아니다. 시간의 틈새에서 이루어진다. 멍청하게 차를 타고 갈때나, 잠들기 전 몇분, 화장실에서 보내는 동안 머리는 쉬게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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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가는 이유달을파는아이 2012. 11. 20. 08:28
12월달을 10여일 남겨두고 있다. 이쯤 되면 모두들 “와 벌써 1년이 다 지나가네” 라는 소릴 입으로 낸다. 매년 같은 소리를 하지만, 익숙해지지 않는다. 시간은 정말 화살과 같이 흘러간다. 그 화살은 나이가 들수록 더 빠르다는 기분을 지울수가 없다. 아이슈타인형은 시간이 절대적인것이 아니라 상대적인것이라는것을 증명했다. 즉, 사람마다 시간은 달리 갈 수가 있다. 실제로 1층에 사는 사람보다 11층에 사는 사람의 시간이 더 빨리간다. 아주 미세한 차이지만.. 물리적인 증명을 하지 않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기가 살아온 시간이 분모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제 7개월된 우리딸래미는 한달이 자기 인생의 1/7이다. 반면에 나는 1/400이다. 같은 한달이라도 느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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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음뷰 베스트에 자주 걸리네.달을파는아이 2012. 11. 10. 23:58
어제 적은 글도 다음베스트뷰에 걸렸다. 저번처럼 메인에 걸린건 아니지만, 메인에 걸렸을때 보다 효과는 더 크다. 메인이라도 저~ 아래 걸리는거보다, 서브메인이라도 탑에 걸리는게 클릭은 많이 하기 때문인가 보다. 토탈 뷰는 적어도, 클릭수가 우세. 요근래 적은 5개 글중에 3개가 베스트에 걸렸다. 아침 7시에 올린 덕을 본것같기도 하다. 그 전에는 밤에 11시쯤 적어서 바로 발행을 했었다. 요즘엔 저녁에 적더라도 발행은 아침에 일어나서 한다. 다음뷰 베스트에 대한 알고리즘을 보니, 편집자가 실제로 존재한다. 추천도 기계적으로 하는 추천보다는 , 마음에서 우러난(?) 추천을 더 높게 쳐준다. 424추천보다 23추천인 내 글이 위에 뜬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이번 글은 수능시험과 맞물리면서, 더 효과를 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