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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리뷰보고 안사고 배길수 있나? 지식인마케팅,블로그마케팅,구매후기뻥카 결국은 글빨이다.
    머니머신 2009. 8. 14. 22:01

    <<10억의 세일즈 강의>>라는 제목의 책이있다.  "10억" 이라는 단어가 아무 책에나 붙여도 팔리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너무나도 평범하고 식상한 단어다. 이 책을 쓴 사람이 세일즈에는 도통한지 몰라도 마케팅에는 대단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딸랑 하나 있는 리뷰를 보고 구매하고 말았다. 


    왠지 작전세력의 냄새가 났지만 증거를 찾을수가 없다. 이 정도로 땡기는 리뷰를 적는 사람이라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구매하고 읽어버렸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참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역시 성공하는 사람들은 배울게 많다. 물론 식상한 면도 없진 않다. 고수들은 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중붹인 내용들도 많았다.

    책내용이 좋고 나쁘고는 둘째치고, 말하고 싶은건 위의 리뷰다. 돌아섰던 내 마음을 단박에 돌려세운 글이다. 


    왜 이 글은 내 마음을 흔들었을까?

    유심히 보면 단순한 글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기승전결이 분명하다. 짧은 글이지만,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한 스릴을 준다. 도입부는 "도데체 강의 어느정도이길래.." 라며 회의적으로 시작한다.그 회의적인 태도는 "표지에 노골적으로 저자를 드러내놓고.." 에서 불신의 감정으로 바뀐다. 그런후 "무심코 구매해서 본 책!!"이라며 크라이막스가 임박했음을 알린다 "결과는 대 만족이다!" 라며 크라이막스에 오른다. 불신이 허무러지며 마음이 열린다. 열린 마음속으로 책의 장점들이 알알이 박혀든다. "책값보다 최소한 10배 값어치.." 라며 훈훈하게 마무리 된다. 

    리뷰를 읽으면서 극과극의 감정을 느낀다. 그냥 좋은점만 이야기할때보다, 안좋을꺼고 뻔할꺼란 불신을 먼저 심어주고 좋은점을 이야기할때 받아들여지는 강도는 몇배차이가 난다. 

    리뷰는 이미 고객의 마음을 간파하고 있었다. 고객의 마음은 "무슨 강의가 10억이냐? 웃기네" ,"안봐도 뻔한 내용일꺼야" 라는 불신감이다. 리뷰는 나도 너랑 같다. 제목과 표지만 보면 그런 생각하는게 당연하다며 공감을 일으킨다. 그 공감이라는 끈을 "읽고 보니 다르더라"는 반전으로 계속 끌고 간다. 나도 너랑 같은 넘인데 , 너도 아마 읽고 나면 좋은 책이라고 만족 할것이라고 말한다. 

    이쯤되면 궁금해진다. 분명히 식상한 내용일꺼같은데, 이번은 좀 다를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새로운게 있을것같다는 기분이 들고, 이 책을 읽지 않으면 왠지 손해가 날것같은 기분까지 든다. 결국은 이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장바구니버튼을 누르고 결제한다. 


    지식인마케팅, 블로그마케팅 등 수많은 온라인마케팅이 존재한다.

    각각 다른 기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마케팅이다. 하지만 목적은 하나다. 고객의 마음을 뺏어오는것이다. 지식인마케팅 해보다가 안되면 "아.. 내가 파는 물건이 지식인에는 안맞는구나.." 한다. 그리고 블로그를 개설하고 운영한다. 하지만 해봐야 마찬가지다. 중요한건 툴이 아니라 그 속에 있는 "글"이다.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글이다. 고객을 상대로 하는 연예편지다. 

    여자를 꼬실려고 편지를 쓰던 문자를 보낸다고 해보자. 편지 내용에 "나는 서울대 나왔고 지금 연봉은 5000인데 나랑 오늘 밤에 함 자자" 라고 되어 있다고 하자. "WOW 내가 기다리던 기횟" 라며 달려들 여자가 몇이나 있을까? 물론 한둘 있을지도 모른다. 그 한둘 꼬시는대신 당신은 "미친놈"이라는 소문을 달고 살아야 한다. 소문이 퍼지는 순간 그 동네에서는 더 이상 여자꼬시기 걸렀다.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도 마찬가지다. "내 물건은 이탈리아 명품이고, 제질은 최고급인데 함 사라" 고 글을 올리면 , "WOW 내가 기다리던 물건" 이라며 달려들지 않는다. 물건이 중요한게 아니라 , 파는 내가 믿을만한 사람이라는걸 보여줘야한다. 내가 하는 말은 진실이라고 믿게 해야한다. 고객이 나를 믿게되면, 내가 파는 물건이 짝퉁이 아니라는걸 믿어준다.

    믿음을 주기전에 최대한 내가 당신에게 물건을 노골적으로 팔고 있다는 것을 들켜서는 안된다. 들키지 않게 노력하면서 ,위와 같은 기술들이 들어가야한다. 나는 너랑 공감대가 비슷한 사람이라고 안심시킨다. 안심하면서 열린 마음속에 상품에 대한 좋은 점을 슬쩍쓸쩍 집어 넣는다. 이때 슬쩍슬쩍 집어넣는 좋은점은 상품의 스팩이 아니다. 고객이 실제로 사용하면서 얻게 될 기분과 이득이다. 

    사람은 상품에 대한 정보(스팩이 아님!!)가 쌓일수록 구매욕구가 상승한다. 이때가 중요하다. 글 마지막에 마무리가 중요하다. "오늘 함 자자" 라고 바로 말하면 안된다. 내가 최종적으로 원하는건 고객에서 물건을 팔아 치우는것이지만, 절대 지식인과 블로그에서는 노골적으로 드러내면 안된다. 적당히 "내일 시간되면 저녁식사라도.." 로 마무리 되어야 한다. 식사 몇번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당신이 원하는건 이루게 된다. 


    한번 웃은 개그는 웃지 않는다.

    위 리뷰가 판매자가 올린글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만약 판매자가 적은글이라면 고수임에 틀림없다. 전혀 티가 안난다. 약간의 의심만 들뿐이다. 만약에 지식인지나 블로그 그리고 구매후기에 뻥카로 채워넣을때 , 저정도 내공의 글을 적을수만 있다면 대박이다.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아무리 글을 올려봐야 소용이 없다. 효과가 없다. 오히려 네이버에게 미움받아 글 다지워지고 아이디짤린다. 짤리기전에 이미 고객들이 다 안다. 

    • 절대 뻥카로 적었다는 티가 나면안된다. 
    • 절대 내가 물건을 팔려고 눈이 벌게져 있다는걸 들키면 안된다.

    한번 웃은 개그는 웃지 않는다. 광고라고 들키는 순간 썰렁한 개그를 친 개그맨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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