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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름수익모델연구소] 고객과 끝나지 않는 싸움을 계속 할건가? 차라리 웹코딩 공장을 돌려랏!
    머니머신 2009. 7. 19. 03:21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웹 제작공정은 어느정도 정형화가 되었다. 가장 먼저 의뢰자와의 대화를 한다. 대화를 통해 만들어진 기획서를 토대로 웹디는 포토샵질로 시안작업을 한다. 의뢰자와 수차례 시안수정을 거친뒤 결정된 시안은 코딩에 들어간다. 어느정도 코딩이 완료 되면, 프로그래머가 들러붙어 프로그램을 입히게 된다.

    이 제작공정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시안작업이다. 시안작업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뽑는 이유는 시스템화를 하기가 너무나도 애매하기 때문이다. 즉, 누가 봐도 같은 대답이 나올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만한 결과물이란 존재 할 수가 없다. 패턴화가 어렵다.

    그 외에 코딩과 프로그램작업은 시스템화가 가능하다. 정답이 하나기때문이다. 실제로 만드는 방법이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원하는 결과물은 하나다. 한때 쇼핑몰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프로그래머가 1명이상 붙어서 작업했다. 하지만 지금은 쇼핑몰 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녀석이 있다. 마음만 먹으면 패턴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패턴화를 하면 포드 자동차 대량 생산하는것과 같은 공장화가 가능해진다. 한때는 고급인력이었던 프로그래머가 공장잡부처럼 단순 노동직이 된다. 아니, 프로그래머는 짤리고, 웹디가 그 일까지 대신한다. 메이크샵이나 카페24 쇼핑몰 보면 알 수 있다. 카페24직원으로 있는 프로그래머 외에 , 카페24에는 프로그래머가 필요없다. 웹디 혼자서도 충분히 쇼핑몰 구축이 가능하다.

     

    오늘 소개할 사이트는 그나마 코더역활로 연명하던 프로그래머에게 치명타를 날린다.


    HTML cut http://www.htmlcut.com/ 이라는 이름의 사이트다. 말 그대로 html 잘라주는 사이트다. html로 잘라주고, 프로그래머도 잘라준다.

     

    수익모델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전에, 사이트구성에 대해서 감탄하고 시작하자.

    외국 사이트들을 보면, 항상 느낀다. 정말 군더더기가 없다. 도메인 이름부터 사이트디자인, 구성요소들, 내용 등등 생각없이 넣은게 하나도 없다. 위 사이트에서 단지 “이쁘잖아?” 라는 마인드로 그려넣은 부분이 있는가? 내눈엔 안보인다.

     

    html도 cut, 시간도 cut 해준다는 아주 명쾌한 메인 이미지. 사이트의 부제도 Cut time & costs on cutting HTML 다. 이미지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정말 깔끔한 프로세스 설명. 디자인 –> 업로드 –> 우리가 코딩. 환상적이다.

     

    왜 htmlcut 을 선택해야하냐? 에 대한 이유들. 그리고 98달러. 100달러가 아닌, 심리적으로 싸보이게하는 98달러라는 가격책정.

     

    최근 사용자 결과물. 쇼핑몰로 치면, 사용후기다. 다른 사람결과물도 이렇게 잘 나왔으니 안심하고 맞겨라고 말하고 있다.

     

    압권이다. 그냥 그자리에서 질문을 바로 하라고 한다. 보통 우리나라 홈페이지는 고객센타로 찾아들어가야 한다. 이 사이트는 사실 딱 1 페이지만 있어도 된다. 1페이지에서 할말 다하고 할거 다한다.

     

    골라야하는 이유도 설명하고, 정말 손쉬워 보이는 작업과정에 대해서도 깔끔하게 보여줬다. 그래도 못믿는거같아서, 깔끔하게 처리된 결과물을 보여주고, 의심하는거 있으면 바로 질문할수도 있다.

    그래도 바로 결정을 못하시겠다? 마지막 올가미 나가신다. 마음에 안들면 100% 돈 돌려주고, 30일동안 기술지원도 해준다.

     

    마음속에서는 자기가 한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는 자기합리화가 진행된다. 머리속에는 상품에 대한 좋은 정보로 가득하다. 다운로드까지 하게 되면 게임끝이다.

     

    그래도 안해? 일단 한발 빼면서 "리뷰파일”을 다운로드하게 한다. 이 리뷰파일을 다운로드 하게 하는게 중요하다. 이 다운로드가 별거 아닌거 같아도 기술중에 하나다. 사람은 물건에 대한 정보가 머리속에 쌓이면 쌓일수록 없던 구매욕구가 올라간다. 지름신의 실체는 제품에 대한 정보다. 깔끔한 설명들을 보고도 , 어떤 이유에서인가 마음을 정하지 못한 고객이다. 그 고객이 pdf 파일을 다운로드 한다. 다운로드까지 한 고객은 일단 심하게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그 고객이 좀 더 자세한 내용의 글을 읽기 위해 다운로드라는 수고를 들인다. 볼게 없으면 3초만에 홈페이지는 나가버리는게 네티즌이다. 그리고 그 긴 글을 읽는다. 머리속엔 정보가 샇이고, 점점 구매욕이 올라간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구매쪽으로 드리블하고 있다. 마음속에서는 자기가 한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는 자기합리화가 진행된다. 머리속에는 상품에 대한 좋은 정보로 가득하다. 다운로드까지 하게 되면 게임끝이다.

    이 모든게 사이트 디자인에 녹아있다. 맨트하나 도에인하나 아이콘하나 고객을 자연스럽게 끌어 당기기위한 장치들이다.

     

    원래 글 목적인 수익모델로 넘어가보자.

    이 사이트의 수익모델은 간단하다. 포토샵 파일인 PSD를 업로드 하면 98달러에 깔끔하게 코딩해서 준다. 정말 심플하고 깔끔한 수익모델이다.

    하지만, 얼핏보면 내가 항상 말하던 머니머신과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내가 생각하는 웹사이트는 머니머신이 되어야한다. 머니머신은 처음 만들때만 고생하고, 작동을 시킨후 손을 놓았을때도 알아서 돈을 퍼다 날러줘야한다. 지금 htmlcut 사이트는 코딩을 할 인력이 필요하다.

     

    맥도날드의 성공은 햄버거 맛에만 있는게 아니다. 중학교 정도만 나오면 똑같은 맛을 만들어 낼수 있게하는 시스템이 있기때문이다.

     

    과연 머니머신이 되지 못할까?

    글 처음에 주절댔던 이야기로 돌아가자. 패턴화가 가능해지면, 공장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공장화라는 말은 내가 지어낸말이고, 보통은 시스템화라고 한다.

    오늘도 블루클럽에 가서 머리를 잘랐다. 블루클럽의 성공요인은 시스템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블루클럽에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 거긴 머리를 깍는 공장이다. 마찬가지의미로 맥도날드는 햄버거 만드는 공장이다. 맥도날드의 성공은 햄버거 맛에만 있는게 아니다. 중학교 정도만 나오면 똑같은 맛을 만들어 낼수 있게하는 시스템이 있기때문이다.

    htmlcut도 시스템화에 성공했다. 패턴화가 힘든 웹디들의 시안작업을 포기했다. 블루클럽이 여자머리손질분야를 포기하고 패턴화가 쉬운 남자머리에 집중한것과 같다. 포기할 부분을 포기하자 패턴이 보였다.

     

      
    사진 출처 : http://h21.hani.co.kr/section-021133000/2006/10/021133000200610200631063.html

     

    이 회사 사무실이 상상이 간다. 자동차회사 같을것이다. 문만드는 사람따로 , 바퀴다는 사람따로.. 전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신경안써도 된다. 그냥 하루종일 열심히 나사만 조이면 된다.  마찬가지로, 한사람은 psd파일을 슬라이스툴로 하루종일 자르고, 한사람은 잘라진 이미지로 열심히 코딩한다. 한사람은 열심히 파일을 압축해서 고객에게 이메일 발송한다. 말그대로 코딩 공장이다.

    슬라이스 툴로 그림을 자르는일과 햄버거 뒤집는 일에 차이가 있는가? 그 일에는 구지 비싼 프로그래머를 안써도 된다. 그리고 누가 해도 결과는 같다. 이게 패턴을 찾아서 시스템화에 성공했을때 좋은 점이다. 머니머신처럼 보이지 않지만, 사실은 머니머신이기에 충분하다.

     

    패턴화도 힘들고, 시간만 많이 빼앗기는 시안작업을 영세한 업체에서 계속 붙들고 있을 필요가 있을까?

     

    우리나라 에이전시가 차고 넘치는건 업계사람이라면 잘 안다. 영세한 업체가 대부분이다. 웹기술은 날라 발전하고, 웹에이전시들은 기술을 따라가기도 벅차다. 당장 오늘 밤을 새서 만들어야 할 홈페이지가 밀려있기 때문이다. 일이 많지만,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돈은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실제 홈페이지 제작보다 고객과의 의견 조율에 더 시간을 빼앗긴다.

    패턴화도 힘들고, 시간만 많이 빼앗기는 시안작업을 영세한 업체에서 계속 붙들고 있을 필요가 있을까? 그런 작업은 좀 더 큰 업체에게 맞기고, 코딩공장을 돌리는건 어떨까?

     

    패턴을 찾아야 한다. 패턴은 어디서든 존재한다. 규칙성이 전혀 없어보이는 것도 멀리서 보면 규칙이 존재한다. 자기가 하는일에 패턴을 찾는 노력을 해야한다. 패턴을 찾아야지만 시스템을 만들수 있다. 한번 잘 돌아가기 시작한 시스템은 내가 하와이에서 야자수를 따먹고 있을때도 통장에 돈을 차곡차곡 쌓아 준다.



     나름 수익모델 연구소에서는 머니머신을 만들방법을 연구중입니다. 함께 하실분은 http://money.web2r.net 로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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