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파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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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말하는 리더십달을파는아이 2009. 9. 22. 00:05
폭풍같던 대망4권을 읽은 후 이에야스와 히데요시의 불꽃튀는 머리싸움이 한창인 대망5도 다 읽어간다. 대망5에서는 이에야스가 막내아들인 나가마쓰마루에게 대장이란 무엇인지? 대해서 가르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왜 대장은 부하들보다 더욱 애쓰고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지 아느냐?” “모르겠습니다.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습니다.” “그럴거다.. 똑똑한 체하며 알지도 못하는것을 아는척 하는 얼굴하지 마라” “예” “대장이란, 존경받고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잘못이 없는지 부하들에게 언제나 탐색당하고 있는 거야. 두려워하는것 같지만 깔보이고, 친밀한것 같지만 외면당하고, 좋아하는것 같지만 미움받고 있는거지 그러므로, 부하란 녹으로 붙들어도 눈치를 봐서도 안되고, 멀리 해서도 가까이 해서도 안되며, 화내게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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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望] 폭풍처럼 밀려드는 대망 4권달을파는아이 2009. 8. 9. 17:43
대망1권을 읽은뒤로 4개월이 지났다. 이제 대망 4권을 털었다. 1,2,3권도 재미있었지만, 4권은 가히 하이라이트라고 할만하다. 물론 남은 6권을 읽고 난 다음에 마음이 바뀔지도 모르겠다. 지금으로써는 4권의 여운이 넘 강하다. 대망 4권은 정말 폭풍처럼 밀려온다. 보통의 인간의 세상을 뛰어넘는 이야기들이 당혹스럽고 안타깝다. 4권에서 가장 큰 주제는 죽음이다. 천하를 호령하던 노부나가가 어이없는 모반으로 죽는다. 하지만 모반을 일으켜 천하를 잡겠다던 미쓰히데도 20일만에 길에서 도적떼들에 처참하게 죽는다. 하지만, 이보다 더 안타까운 죽음은 이에야스의 아들 노부타다의 자결이다.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로 노부나가는 이에야스에게 아들을 자결시키라고 명한다. 이에야스는 가문의 생존을 위해서 아들을 죽이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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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읽는 사람은 계속 안읽었으면 좋겠다.달을파는아이 2009. 8. 3. 20:31
재미있는 기사가 얼마전에 떴다. “과연 시간이 없을까?” 책과 담쌓은 한국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다. 기사에서는 우리나라가 사람들이 작년보다 책 읽는 시간과 권수가 모두 떨어졌다고 말한다. 듣던중 반가운 소리다. 책을 읽는 사람이 줄어 들수록 , 책 읽는 내가 유리하다. 어제의 지식으로 오늘을 살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과 내일의 지식으로 오늘을 사는 사람은 차이가 난다. 처음에는 1권 차이지만 , 1년뒤엔 100권 , 10년뒤엔 1000권만큼 차이가 난다. 1년정도는 따라올수 있을지 모르지만, 10년뒤엔 따라 잡을수가 없다. 그런데 고맙게도 따라잡으려고 달려오는게 아니라 , 스스로 뒷걸음질을 쳐준다. 세상에 이런 좋은 일이 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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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선택하면 번역해주는 프로그램, 아주 그냥 죽여주는구만!!달을파는아이 2009. 6. 19. 18:26
아무리 영어를 잘하고 , 일본어를 잘해도 막히는 단어나 문장은 있기 마련이다. 그럴때는 사전을 뒤적거리게 되는데, 이게 여간 귀찮은일이 아니다. 여기 구글번역기를 이용한 아주 멋진 프로그램이 있다. http://translateclient.com/ 글자를 선택만 하면 바로 번역되어 보여준다. 정말 좋은건 전세계 거의 모든 언어를 다 번역할수 있다는 점이다. 원하는 문장을 선택하면, G 라는 작은 아이콘이 뜬다. G 버튼을 꾸욱 누르면, 바로 변역되어 나온다. 아주 유용하기 그지 없다. 번역상의 어색함은 구글번역기가 발전해 감으로써 해결될 문제다. 이제, 영어로 된 사이트를 떠나 중국,러시아,프랑스,독일,이란,사우디!! 어디든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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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 기분이 이런걸까? 프레시안 뉴스에 차단당한 나..달을파는아이 2009. 6. 19. 09:36
그냥 뉴스하나 보고싶었을뿐이다. 뉴스하나 보고싶었을뿐인데 , 저런식으로 고함친다. 프레시안 입장에서는 나름 정중하게 적었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다분히 시비조다. “이 자식 정상이 아니구만.. 가만보니까 대단히 악의적인데!! 어서 이름하고 연락처 대!” “네? 저는 아무것도 안했는데요? “ 그래 나 크롬 쓴다. 구글님께서 만들어주신 속도 빠르고 깔끔한 크롬 쓴다. 내가 크롬을 쓴다고 해서 정상이 아니고 , 너에게 악의를 품고 있다는거냐?? 왠지 아침부터 상당히 억울하고 답답해진다. 장애인들이 이런 기분일까? 휠체어를 타고 가다 계단을 만난 기분이 이럴까? 자기는 단지 다리가 불편할 뿐인데 계단 조차 오를 수 없다. 사회는 그들에게 계단조차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계단을 오르지 못한다고 정상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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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크기 건감으로 보는 오덕한 나라 일본달을파는아이 2009. 6. 13. 10:16
오덕이 가득한 나라 일본에서 드디어 사고를 쳤다. 건담을 실제크기로 만들어 버린것이다. 숲을 걸어나오는것 같은 저 건담사진은 그래픽도 아니고 미니어쳐도 아니다. 거의 완정 단계에 이른 실제 크기 건담이다. 구지 오덕이 아니더라도, 어린시절 장난감 로봇의 주먹버튼을 눌러본 사람이라면 가슴이 두근두근할 것이다. 저건 일종의 남자들의 로망이다. 머리만 움직이는 모형이라고는 하지만 눈앞에 18m짜리 건담이 서있다고 생각봐라. “우와~” 라는 소리가 안나오고 배길수 있을까? 더 놀라운건 일본 방위청에서 모형이 아닌 실제 건담을 만들겠다고 나섰다는 점이다. 젊은이들의 군입대를 독려하겠다는 취지라고 한다. 실제 크기 모형을 보고도 입이 쩍벌어지는데 실제로 움직인다면 죽었던 사람입도 쩍 벌어지겠다. 중장비 면허증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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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코가 석자의 원래 뜻을 알아?달을파는아이 2009. 6. 1. 23:50
여친을 집으로 데려다 주고 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여친이 한마디 했다 “내 코가 석자구만 누굴 도와주노” 30년동안 아무 생각없이 써온 이말에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내가 급해서 남돌볼여유가 없다라는 뜻이라는건 알겠는데 , 왜 코가 석자라는거지??? “그런데 궁금한게 있는데, 왜 코가 석자인데 바쁘다는 뜻이지?” “...” 대답없는 여친 아아~ 궁금하다. 그래서 집에 오자 말자 인터넷을 뒤졌다. 찾으니까 바로 나왔다. 원래 이말은 한자성어에서 왔다고 한다 吾鼻涕垂三尺 (오비체수삼척) 여기서 鼻涕(비체)가 “콧물”이다. 垂(수)는 드리우다라는 뜻이다. 즉, 콧물이 흘러내려 삼척이나 된다는 말이다. 1척이 30cm 정도 되니까 90cm 정도 콧물이 흘러내린 상태다. 너무 바뻐서 1m가까이 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