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세사이트에 손대고 울어도 소용없어. 이미 늦었다.머니머신 2012. 9. 12. 00:09
운세시장 4조원이라고 한다.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를 합한 시장이겠지만, 그 속에 내 운세시장은 없다. 운세사이트가 머니머신임에는 틀림없지만, 바퀴를 움직이게 만들기조차 쉬운일이 아니다. 굴러가야 돈을 뽑아줄텐데, 굴러가지가 않는다.
오늘도 매물사이트에 운세사이트가 하나떴다. 내가 황금사주를 샀던것과 거의 유사한 글. 원래 솔루션이 380여만원인데, 반값 200만원에 넘기겠다. 개인적으로 바쁜일이 있어서.. 주절주절.. 황금사주때보다 더 한건, 운영해볼려고 시도조차 않했다는 ..
나름수익모델연구소에 공삼이님이 쪽지로 연락이 왔다. 나름수익모델을 연구해보고자 연 커뮤니티. 아직은 작은 커뮤니티지만, 그 속에 이어지는 인연들에서 좋은 소스들이 많다.
운세사이트를 기획하고, 돈을 팍팍 썼는데.. 완전 새됬다는 내용이다. 사이트를 들어가니, 디자인도 좋고 나름 노력한 기운이 느껴진다. (그 노력이 돈 벌려는 노력이었는지, 이쁘게만 만들려는 노력인지는 모르겠지만..) 디비구입만 3천만원이니, 디자인비 프로그램비.. 그리고 기타 부대비용.. 아득하다. 그런데, 전월 매출 100만원. 수익이 아니라 매출이다. 제네시스 한대가 낙동강 녹차라떼속으로 스르륵 사라지는 것을 낙동대교에서 바라보는 기분이다. 기획했던 공삼이님의 친구분의 망연한 기분이 느껴지는 것같다.
이 운세사이는 거대 언론사를 끼고, 기획된 사이트다. 밀어주는 트래픽이 꽤 된다. 그래도 이 지경이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솔루션 380만원짜리 구입하고, 광고나 빵빵 때리면 답나오겠지~ 하고 뛰어들 곳이 못된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운세쪽 키워드는 장난 아니게 비싸다. 손떨려서 클릭하지도 못한다. 이미 우똑 솟은 사이트들이 줄에 줄을 서있다. 배급이 내 식판까지 오긴 오는걸까?
이런 무시무시한곳에 발을 들였다. 오류투성이 황금사주를 들고.. 앞이 깜깜하다. 이 사이트를 생업으로 삼겠다는 굳은 의지같은게 없어서, 그 나마 덜 부담스럽긴 하다. 과연.. 황금사주는 어디까지 올라설수 있을까? 저기 산이 있으니까 오른다.고 누군가는 그런다지만, 벌써 다리가 후덜거리고, 목뒤가 서늘하다.
울어도 소용없다. 이미 발을 들였으니, 늦었다. 정신을 가다듬고, 틈을 노려 뚫고 간다. (멋있는척은.. 속은 조마조마..)
'머니머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은 잊어버리는게 아니라, 잃어 버리는것. (0) 2012.09.16 나를 지켜주는 철조망에 갇혔음을 알아버린 호랑이 (0) 2012.09.14 겉모습에 훅 반한 여자처럼 솔루션을 선택하면 뒤치닥거리만 남는다. (1) 2012.09.06 의류 쇼핑몰 매물은 쳐다보지 않는 이유.. (0) 2012.09.06 가뭄에 콩난 결제를 밟아 버렸다. (4) 201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