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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은 하루에 몇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습니까?
    머니머신 2009. 9. 16. 08:36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시간을 판다. 돈을 버는 이유는 시간을 사기 위해서다. 미래의 시간을 기대하며, 현재의 시간을 환전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사장에게 시간을 반납하고 월급을 받는다. 사장은 자기가 써야하는 시간을 돈을 주고 직원에게서 산다. 직원은 팔아버린 시간에 대해서는 결정권이 없다. 때문에 직원은 점점 시간에 쫓기지만, 사장은 점점 시간이 남아돈다. 직원은 일을 하고 사장은 골프를 친다.

    김반복씨는 아침에 눈을 뜨자 말자 낚시가 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렸다. 하루종일 일을 부여잡고 있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온통 머리속은 낚시뿐이다. 멍하니 있다가 사장에게 욕들어 먹고 의기소침해진다. 일을 하기 싫어도, 할일이 없어도 6시까지는 이 책상 이 의자에 버티고 있어야한다. 6시까지는 내 시간을 마음대로 쓸 권한이 나에게는 없다. 곧 퇴근하고 낚시를 하러갈 생각에 부푼 김반복씨는 5시 45분쯤 갑자기 떨어진 일거리에 좌절한다. 일의 분량으로 봐서는 9시가 넘어도 끝낼수가 없어보인다. 9시가 넘으면 배는 끊기고 이번 주말낚시는 물건너 간다. 속에서 알수 없는 울화가 치민다. 스트레스로 인해 위액이 치밀고 올라와 혀끝을 자극한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 해야만 하는 일이다.

     

    나랑 똑같은 복제인간이 있어서, 일을 시키고 나는 놀러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누구나 한다. 내 대신 일을 하는 복제인간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 나에게는 내가 결정 가능한 시간이 늘어난다. 평소같으면 일을 해야하는 시간에 , 영화관을 독차지 하며 영화를 본다. 평소같으면 사람으로 꽉찬 지하철안에서 여자엉덩이에 손이라도 닿아서 변태취급이나 받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두손을 번쩍 들고 있을 시간에 , 늘어지게 잠이나 잔다.

     

    내 시간에 대한 결정권이 사라지고 익숙해진다. 시간이 갈수록 남이 그 시간에는 무엇을 하라는 말이 없으면 불안해진다. 정작 내 시간이 늘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내 시간을 내가 어떻게 쓸건지 결정해본적이 없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정해진 시간에는 교실에 있었다. 그 시간에 있지 않는 아이들을 불량아이라고 매도했다. 그 아이들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것을 먼저 깨닳은 아이였지는도 모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가면 모든게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미래의 시간을 위해 현재의 시간을 써버리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투자가 내일의 보상이라는건 착각이다. 오늘 시간 투자는 내일의 늙음이다. 단지 나이가 들뿐이다. 몇십년을 남이 정해주는 시간에 정해주는 일만 하던 사람들은 은퇴가 두렵다.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미래의 자유로운 시간이 왔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도 힘들고 고통스럽다.

     

    인간에겐 시간만큼 평등한게 없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조차도 불평등하다. 같은 1시간이라도 내것이 있고 없다. 하루 24시간중에 내 것이 몇시간이나 될까? 세계공영에 이바지하는 거창한 시간을 말하는것이 아니다. 그냥.. 지금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결정했을때, 그럴수 있는가를 말하는것이다.누군가는 그렇게 하지만, 누군가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부유하다는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통장에 돈이 10억,100억이 있는것을 부유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 나에게 있어 부유하다는것은 하루 24시간중에 남의 간섭을 받지 않고 쓸 수 있는 완벽히 자유로운 시간이 얼마나 있는가이다.

    당신은 하루에 몇시간이나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습니까?


    ps) 나름수익모델연구소에서는 내 대신 일을 하고 , 나에게 시간 결정권을 돌려줄 머니머신을 연구합니다. 관심있으신분은  http://money.web2r.net 로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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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파는아이 @ nalab.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