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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望] 대망 1권에 손을 대다.달을파는아이 2009. 3. 1. 22:06
어제 교보문고가 갔다가 "대망"에 손을 대버렸다. 성공한 사람의 자기개발서나 정치이야기를 다룬책, 대가들의 일대기를 다룬책을 볼때마다 나오는 "대망"이라는 책이 궁금했다. 대망은 6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 36권으로 된 대장편 대하소설이다. 궁금하긴 했지만, 그 엄청난 분량에 몇번이나 손을 대볼까 하다가 망설였었다.
우리나라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은 읽는다는 삼국지도 , 중학생 참고서처럼 앞부분만 새까맣게 만들었다. 그런데 과연 삼국지보다 4배는 많은 분량을 가진 "대망"을 마무리 할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은 없다.
"대망"은 일본의 야마오카 소하치 라는 사람이 18년동안이나 연재한 소설을 엮은 책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부동의 판매부수 1위를 달리는 책이다. 소하치, 이사람이 지은 "료마" 책을 읽고 너무나도 실망했었는데, 대망은 실망을 주질 않길 바래본다.
대망은 우리나라입장에서는 씁쓸한 이야기다. 일본의 3명의 영웅들의 치열한 두뇌싸움과 전쟁을 이야기하는 대망이지만 , 우리나라에겐 "임진왜란" 이라는 잊을수 없는 상처를 주었기 때문이다. 소설의 원재도 "대망" 이 아닌 "도요토미히데요시" 지만 , 우리나라 정서를 생각해서 "대망"이라고 책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게는 참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남자들의 두뇌싸움의 진수를 맛볼수 있다는 수많은 사람들의 추천에 마음이 동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을 밥솥에 빚댄 "솥단지론" 처럼 <<대망>>의 세 주인공인 노부나가,히데요시,이에야스를 두견새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저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죽여버려라" 노부나가
"저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울게하라" 히데요시
"저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울때까지 기다려라" 이에야스
전쟁의 묘수를 보여주는 삼국지와 인간심리묘사의 절정이라고 일컬어지는 <<대망>>. 부디 짜릿짜릿한 기분을 느껴지게 하는 책이길 바래본다.
엄청난 양이기 때문에, 1년동안 천천히 읽을 생각이다. 한권한권 읽을때마다 나름 리뷰도 올릴예정이다. 2009년은 <<대망>>의 해다. 나도 큰꿈을 꾸고 , 그 꿈을 이루는 계기를 만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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