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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광고] 밟아 드려요.달을파는아이 2009. 2. 18. 11:39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내려온다.
에스칼레이터 끝에 왠 여자가 누워있다. 그것도 상반신이 탈의된 여자다.
에스칼레이터를 내려오는 내내 신경이 쓰인다."도데체 저 여저는 어덩이에 수건만 걸치고 왜 누워있는거지?"
가까이 다가 올수록 궁금증은 증폭된다. 그 궁금증은 끝까지 내려와서, 여자의 탈의된 등에 올라서고서야 풀린다.
마사지광고다.
자기가 발로 꾸욱 눌러주고 있다.
여자는 너무나도 시원해보인다.
여자의 시원한 기분이 나에게 전달된다. 마사지를 당장이라도 받으로 가고 싶은 기분이다.
이 재미있는 광고를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거려 미칠지경이다. 핸드폰으로 사진찍어서 친구들에게 돌린다. 사진을 본 친구들은 어디냐고 물어본다.
새로운 경험의 선두주자로써 뿌듯함을 느끼며 의기양양 대답해준다.
평범한 사진 한장이 절묘한 위치에 있음으로 해서 광고가 광고를 넘어 바이러스가 되어 퍼진다.
ps) 도데체 이런 생각을 해내는 인간들은 어떻게 생겨먹은 넘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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