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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름수익모델연구소] 스타일닷컴, 패션몰 순위사이트
    머니머신 2008. 11. 10. 10:22

    인터넷이 남성들 , 특히 컴퓨터 매니아들의 전유물일 당시만 해도 쇼핑몰에서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물건들이 대세였다. 전자기기라든지 자동차라든지 , 컴퓨터들이 쇼핑몰판매 1위,2위를 타투었다. 그러던것이 2003년을 기점으로 급변하기 시작한다.

    바로 여성유저들이 인터넷으로 본격적인 쇼핑을 시작했기때문이다. 쇼핑몰은 여성의류와 악세사리등을 중심으로 급팽창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옥션에서 1억매출이라든지 , 4억소녀쇼핑몰, 여고생 쇼핑몰 사장님같은 이슈가 터지게 된다. 대박신화들을 뒤따라 수천개의 쇼핑몰들이 오픈한다.  이제는 쇼핑몰은 자연스럽게 패션몰이라는 등식이 성립될정도로 패션몰의 수가 많아 졌다.

    그들은 금광을 찾아 떠나던 서부시대 개척자들과 같다. 대박의 소문을 듣고 끝없는 광야를 말을 타고 달려간다. 하지만 실제로 대박을 친 사람은 말을 타고 달린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 옆에서 금을 캐는걸 도와준 사람들이었다.

    리바이스는 사금을 채취하는 사람들의 옷이 잘 찢어지는것을 보고 , 천막으로 만든 바지를 팔아 대박이 났다. 서부에서 20불하는 소를 사서 동부에 가서 , 서부로 가는 사람들에게 100불에 팔았던 사람도 있었다.

    지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패션몰보다는 패션몰로 달려드는 사람들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기업들이 대박을 치고 있다. 정말 알짜기업인 매이크샵을 비롯해서, 싫지만 어쩔수 없이 써야하는 오버츄어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도 그 수많은 패션몰들의 키워드를 팔아 먹고 산다.

     

    패션몰 순위 사이트 , 스타일 닷컴

    아마 오늘 소개하는 스타일닷컴(http://sta1.com/)"도 , 패션몰을 등에 업고 수익을 내고자 하는 사이트중에 하나일것이다.

     

    스타일닷컴은 쇼핑몰 중에 가장 경쟁이 치열한 패션몰의 등수를 매기는 사이트다. 쇼핑몰의 등수를 매기는 사이트는 스타일닷컴외에 여러가지가 있다.

    스타일닷컴이 눈에 띄는 점은 쇼핑몰자체보다는 쇼핑몰의 물건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순위 사이트하면 사이트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이트를 캡춰해서 보여준다던지 , 사이트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http://www.쇼핑몰순위.com/ 
    쇼핑몰 순위를 아이콘과 함께 보여주는 사이트.

     

     

     

     

     

     

     

     

    하지만 , 스타일닷컴은 사이트 이름과 달리 쇼핑몰 자체의 순위에는 큰 관심이 없는것같아 보인다.  물론 상단에 여성,남성,멀티샵의 순위를 보여준다. 

    하지만, 쇼핑몰 순위사이트라고 하기에는 비중이 너무 작다. 이미지 하나 없이 텍스트로만 이루어져 있다. 반면에 아래쪽에는 상단한 공간을 활애하여 상품리스트를 뿌려주고 있다.

    쇼핑몰자체보다는 상품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는 말이다. 이점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쇼핑몰 자체보다는 쇼핑몰에 파는 개별상품에 더 관심을 두고있다는건, 이 사이트가 쇼핑몰 운영자보다는 실제 구매고객을 타겟으로 잡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쇼핑몰들중에서 1등을 한다는건 쇼핑몰운영자에겐 영광일지 모르지만, 옷을 사려는 사람에게는 큰 관심거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1등 쇼핑몰이라서 더 믿을수 있다고 하겠지만 , 마음에 안드는 옷을 1등쇼핑몰이라고 살수는 없는 노릇아닌가?

    현재로썬 메인에 잘팔리는 상품순위가 아닌 단순히 신상품위주로 뿌려지고 있다. 제로보드4를 이용해서 제작한 상태라서 커스트마이징을 하기가 어려울수도 있고, 그럴필요를 아직 못느꼈을수도 있다. 하지만 , 결국엔 상품 자체의 순위로 가야하지 않을까 한다.

     

    고급화 전략

    현재 스타일 닷컴은 아무쇼핑몰이나 등록해주지 않는다. 고급화 전략을 쓰고 있다.

     

    등록요청을 하는 모든 쇼핑몰을 다 등록해주는것이 아니라 자체 심의기준에 맞는 쇼핑몰만 선별해서 등록해 주고 있다. 이 전략은 여러모로 효과가 있는 전략이고, 이 사이트가 어떤 방향으로 가려는지를 말해준다.

    사이트를 방문하는 일반 사용자는 "여기 있는 상품들은 쿼러티를 믿을수 있다" 라고 생각할것이고, 쇼핑몰 운영자는 "여기 등록되면 누군가에게 자랑할만하다" 라고 생각할것이다. 그런 생각이 방문자들사이에 굳어지면 "스타일닷컴"은 고급스런 브랜드가 된다.

    누구나 등록되길 탐내는 순위사이트가 된다면 , 그 다음은 돈을 내고서라도 등록하고 싶어하는사람들이 저절로 줄을 서게 된다.

     

    스타일닷컴의 유료화 시기

    아직 스타일닷컴은 뚜렷한 수익모델을 찾을수가 없다. 사이트 등록이 까다롭긴 하지만 무료라는 점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어느정도 때와왔다고 생각되는 시점이 온다면 유료로 전환할것은 자명하다. 

    그 시점은 아마도 사람들이 내가 돈을 주고서라도 여기 등록되면 참 좋겠다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는때다. 자신의 쇼핑몰에 "스타일닷컴등록업체" 혹은 "스타일닷컴 랭킹 1위" 라는 배너를 다는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쿼러티와 믿음을 준다고 소문나는 시점이다.

    운영자로써 상당히 고민되는 시점이다. 그 시점을 잘못 맞춰서 나가떨어진 사이트가 한둘이 아니다. 영원히 무료를 고수하고 다른 수익모델을 찾던지 , 유료를 하려면 기가막힌 타이밍이 필요하다.

    2000년초 네이버도 아기일 시절 프리첼이라는 포탈이 있었다. 하지만 이 포탈이 타이밍을 잘못맞춘 유료화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졌었다. 유료화의 타이밍도 틀렸을뿐더러 유료화타겟도 프리첼은 잘못 선택했다. 사용료를 방문자에게 요구했던것이다.

    네이버와 다음같은 다른 포탈들은 프리첼을 교훈삼아 유료화시 사용료를 방문자들이 아니라 사이트운영자들에게 요구한다. 사이트 등록비를 받기 시작한것이다. 사이트 운영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등록할수 밖에 없었다.  그 당시 서서히 돈을 주고 등록해도 이익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었다. 타이밍도 적절했다. 

    스타일닷컴도 필승의 타이밍과 올바른 타겟을 잡을 시기가 왔을때를 잘 판단해야할것으로 보인다.

     

    서버운영비와 수익모델

    지금 현재 1481개의 쇼핑몰이 등록되어 있고, 5185개의 상품이 등록되어 있다. 쇼핑몰 하나당 4개정도 상품을 올리고 있다.

    현재로썬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는 상태라서 , 사이트운영비가 상당히 부담이 될거라 생각된다. 특히나 글보단 사진이 많은 사이트라 용량이나 트래픽의 부담이 커보인다.

    그래서 한달이 지난 상품은 삭제하는것으로 보인다. 웹하드업체들이 주로쓰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좋은점은 적절히 용량을 유지할수 있어 비용이 줄어든다. 빠르게 변하는 패션상품중에 최신것만으로 유지할수 있다. 순위가 낮은 사람도 30일후에 재빨리 등록을 하면 앞으로 나갈수 있는 빌비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이 30일만 유지시키는 전략은 뜻하지 않는 수익모델을 가능하게 해준다.

    무료등록자와 유료등록자의 차이를 만들수 있게 된다. 섣불리 유료로 전환하는 부담을 줄일수 있다. 무료등록자는 기존하는것처럼 30일만 등록할수 있고, 유료는 지불한 금액에 따라 6개월, 1년 이렇게 계속 등록이 가능하게 하는것이다. 이렇게 하면 돈없는 무료등록자도 불만이 없을것이고, 돈있는 유료등록자도 불만이 없다. 앞으로 이런식으로 하려고 일부러 그런건지, 아니면 단순히 호스팅비가 부담이 되어서 그런건지는 운영자만 알일이다.

     

    스타일닷컴은 순위로 돈벌이를 하지않는다.

     

    순위사이트에서 또 다른 수익원은 순위를 파는것이다. 이미 네이버,다음같은 거의 모든 포탈에서 이 방법을 사용한다. 돈을 많이 내는 순서대로 위쪽으로 올려준다. 진짜 좋은 사이트보다는 돈이 많은 사이트가 앞으로 나온다는건 사용자에게는 좋은일은 아니다. 하지만 확실히 돈이 되는 수익모델이다.

    성적은 안되는데 돈을 내면 대학에 입학하게 해주는 기부입학과 똑같다. 대학은 돈벌어서 좋고, 학생은 좋은 대학가서 좋다. 학교 다니는 내내 기부입학이 들킬까 가슴 졸이겠지만 , 어쨌튼 사회에서 용인되고 있다.

    이 좋은 수익모델을 스타일닷컴은 포기하려고 한다. 이 자신과의 약속이 쭈욱 지켜질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알일이다.

     

    현재 등록된 쇼핑몰수는 1500여개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현재 전문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체가 4283개이다. 네이버 쇼핑몰 카테고리에 등록된 40000여개의 쇼핑몰 수로 봐서는 한 업체에서 여러개의 쇼핑몰을 운영하는것으로 보인다.

    http://web.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site&query=%BC%EE%C7%CE%B8%F4&sm=tab_btn

    정확히 이 많은 쇼핑몰중에 얼마나 많은 쇼핑몰이 패션몰인지는 정확히 알기 힘들다. 하지만 네이버 쇼핑몰 카테고리의 리스트를 보면 대부분이 패션몰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쇼핑몰=패션몰이라고 해도 될정도로 많다. 물론 등록된 쇼핑몰중에 운영하지 않는 쇼핑몰도 많다. 대충 지두력을 발휘해 유추해봐도 2만개 넘는 패션몰이 있다.

    스타일닷컴에 1500개의 쇼핑몰이 등록되어 있다.

    아직 등록해야할 패션몰이 너무 많다. 운영자도 매일 매일 카운터를 세고 있을것이다. 몇개정도의 패션몰이 등록되어야 대표성을 가지고 , 누구나 납득할수 있는 순위기 될까?

    확실한건 1500개로는 아직 멀었다는 점이다.

     

    나름 생각해본 수익모델

    현재 스타일닷컴의 수익모델은 눈을 싯고 봐도 찾을수가 없다. 운영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수가 없지만, 먹이를 노리는 독수리처럼 눈을 번뜩이고 있을거라 짐작한다.  이래 저래 나름 생각해본 수익모델은 아래와같다.

     

    먼저 쇼핑몰 순위라고 해서 쇼핑몰 자체의 순위만 다룰필요는 없다고 본다. 쇼핑몰과 관련해서 좀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순위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쇼핑몰의 피팅모델순위를 생각해볼수 있다. 쇼핑몰에 상품으로 인기를 끌수도 있지만 모델로 인기를 끌수도 있는것이다. 4억소녀도 그렇고, 연예인들이 운영하는 몰도 결국 연예인이 피팅모델이 되서 인기끈 경우다. 만약 이 순위가 인기를 끈다면, 1등 모델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대우를 받게 될것이다. "스타일닷컴 피팅모델 순위 1위 김나라, 드라마 '피팅모델' 에 캐스팅" 이런 기사를 보게 될지도 모를일이다.

    이렇게 된다면, 스타일 닷컴은 "피팅모델" 에이전시로 발전할수도 있다. 기존에 있는 수많은 피팅모델 알선 사이트처럼 피팅모델을 주선해주고 수수료를 받거나, 피팅모델들에게 등록비를 받을수도 있다. 이때도 지금처럼 아무나 등록시켜주지 않는 고급화 전략을 쓴다면 피팅모델들은 더욱 안달낼것이고 , 등록비를 계속 올려도 된다.

     

    이 외에 상품자체의 순위도 가능하다. 이번달 가장많이 팔린 청바지, 이번달 가장많이 팔린 여성용가방, 가장 섹시한 드레스,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옷 베스트 등등 정말 무궁무진한 카테고리 생성이 가능하다.

    상품위주의 순위가 된다면, 패션몰에서 광활한 바다인 오픈마켓의 상품들도 대거 참여가 가능하다. 오픈마켓의 규모는 2008년 8조원으로 성장할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것은 전체 인터넷 쇼핑몰 거래의 절반에 가깝다. 이 비중은 점점 커질것이 자명하다. 이 수많은 상품들이 오픈마켓이 아닌 스타일닷컴에서 순위경쟁을 한다면 스타일닷컴의 명성은 날로 높아질것이다. 물론 이때도 고급화 전략을 버려서는 안된다. 품질이 되고 우수한 상품만 등록해줘야한다. 쓰레기들 속에서 겨우 진주를 찾을수 있다면 아무도 신뢰하지 않게 된다. 진주들 속에서 더욱 갑진 진주찾기가 되어야 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 고급화전략을 쓰면 회원의 구분이 가능해진다.   무조건 유료화보다는 무료회원을 두고 차별화된 유료회원을 둘수 있다. 등록기간에 대해서 유료화를 시행할수도 있고, 등록되는 상품수에 유료화를 적용시킬수도 있다. 무료회원은 30일만 등록가능하지만 , 유료회원은 1년동안 가능하게 한다. 무료회원은 10개까지만 등록할수 있지만, 유료회원은 금액에 따라 100개도 등록할수 있게 한다. 

     

    스타일닷컴은 절대 순위로 돈을 벌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 이미 많은 사이트들이 활용하는 수익모델이기 때문에 마음을 바꿔보는것도 좋다. 순위를 바꿔주는것이 꺼림직하면, 등수번호 앞에 "AD" 를 붙여 , 돈내고 순위를 올린 쇼핑몰이라고 알려주면 된다. 방문자가 거부감을 가지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활용하면 문제될것은 없어보인다.

     

    상품리스트에 은근슬쩍 자기상품을 넣어 팔수도 있을것이다. 직접 쇼핑몰을 운영중이라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 재휴사이트에서 상품을 가져올수 있다.  내 순위사이트에 노출된 상품을 클릭하고 들어가서 물건을 구입할경우 5%정도 수수료를 받는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이트 운영자는 매일 물건 포장할일도 없고, 고객응대도 필요없이 차곡차곡 수익이 올라갈것이다.


    손쉽게 애드센스나 광고유치를 생각해볼수 있겠지만, 운영자의 고집으로 봐서는 다른 깊은 생각이 있어보인다. 영원히 저렇게 무료로 운영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분명 노림수가 있다고 본다. 현재로썬 그 꿍꿍이속을 가늠하기 힘들다. 분명 무언가가 있어보인다. 차차 지켜보면 알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끝으로..

    이 사이트의 아쉬운점은 사이트의 프로그램이다. 현재 제로보드 4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관리를 수작업을 통해서 진행하는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이트 등록시 심사하고 , 30일이 지난 사이트는 삭제하는 등의 관리 작업도 여간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 아니다. 

    사이트는 절대적으로 로봇처럼 되어야 한다. 자기가 혼자 움직이고 동작해야한다. 사람이 손을 100% 뗄수는 없겠지만 그 비율을 최소한으로 해야한다. 머니머신이 되어 ,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사이트는 통장에 돈을 꽂아줘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사이트를 자동화할수 있는 기획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현재는 수익모델이 없고 , 무료로 운영되지만 가능성이 커보이는 사이트다. 쭉 지켜보면  운영자의 의중을 가늠해볼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변해가는 사이트를 보면서 내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길 바라며.. 나름 수익모델연구소 "스타일닷컴" 편을 마무리한다. 아.. 힘들다.. ^^;



    ps) 제보해주신 "체리양(http://sweetcherry.kr/)" 님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사이트로 나름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

    그리고 , 다른 생각 , 다른 아이디어 있으신분들의 댓글은 항상 환영입니다. ~ ^^


     나름 수익모델 연구소에 제보해주세요~ ^^ 

    http://money.web2r.net 에 글을 남겨주시면, 나름 수익모델 연구소에서 분석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혹은 , 사이트가 있는데 수익모델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신분들도 글을 남겨주시면 , 나름 수익모델 연구소에서 같이 고민해드립니다. 

    댓글

달을파는아이 @ nalab.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