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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족들의 나들이란..달을파는아이 2012. 8. 4. 22:16
공원을 나왔다.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돌아 다녔다.
어떤 가족이 나들이를 나온것이 보였다.
3살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와 부부다.
체크무늬의 커다란 돋자리를 깔고 앉아 있다. 반쯤 먹은 김밥이 보인다.
나무젓가락이 아닌 철젓가락과 이쁜 도시락통에 김밥이 담겨있다. 사온게 아닌 싸왔다.
아침부터 김에 밥을 말았을 아내의 정성이 보인다. 어쩌면 남편과 같이 오손도손 싼건지도 모르겠다.
엄마는 스마트폰을 두손으로 두두린다. 카카오톡을 하는것같다. 혼자서 히죽거린다.
아빠는 폰을 가로로 들고 있다. 폰위로 길게 나온 안테가 보인다. DMB로 올림픽을 보는걸까?
아이는 잔디위를 이러저리 뛰어 다닌다. 엄마와 아빠에게 놀자고 보채지 않는다. 혼자 노는데 익숙해 보인다.
나들이에 와서 보낸 가족들과의 시간보다,
페이스북에 올릴 가족사진 1장이 더 소중한..
요즘 가족들의 나들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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