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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담임제 , 선생님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는 제도일뿐..
    달을파는아이 2012. 3. 21. 11:32



    복수담임제가 시행되었다. 시작하기전부터 우려많았는데,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비꺽대기 시작한다.  http://media.daum.net/society/newsview?rMode=list&cSortKey=depth&allComment=T&newsid=20120321023907511  


    책상위의 생각과 달리가는 복수담임제

    얼마전에 쓴글 “복도에 버려진 의자” 에서 "책임"에 대해서 말한적이 있다. 책임은 나누면 나눌수록 옅어진다. 즉, 복수담임제의 원래 취지는 두명이서 함께 아이들을 돌보니 두배로 관심을 가질수 있다는 거였겠지만.. 실상은 1/2로 관심이 줄어들게 된다.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게 되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복수담임제는 이 험악한 학교교육에서 두 선생님이 서로를 위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인지도 모른다.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우울증에 걸리지 않기를..


    주택가에서 살해당한 여자

    길에서 여자가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거리에 지나다는 사람은 없었지만 주택가였다. 집집마다 불이 켜져 있었다. 하지만, 살인을 당했다. 누구 하나 경찰에 신고하거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 사건이 있고, 미국에서는 여론이 들끌었다. "이 사회가 드디어 미쳤다" "남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세상" 등등 .사람들의 비난에 그 동네를 떠났다는 사람도 있었다. 

    단순히 한사람의 인성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그 동네 주민들이 특별히 악랄해서 살인을 지켜보고만 있었던게 아니다. 사건을 보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책임”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만약 100명이 그 사건을 보고 있었다면, 책임은 1/100이다. “나 말고 다른 사람이 하겠지..” 라는 생각을 100명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이때 해결책은 한가지다. “책임”을 1/100에서 1로 만드는것이다. 만약, 여자가 불켜진 집중 한곳을 지목할 수 있었다면 도움을 쉽게 받았을지도 모른다. 


    EBS 다큐에서의 비슷한 실험

    몰래카메라로 진행된 실험이다. 야외 공원에 가족이 놀러왔다. 짐을 놔두고 화장실을 간사이, 도둑이 와서 지갑과 가방을 가져가 버렸다. 주변 사람들이 도둑이라는것을 몰랐나? 하면 아니다. 몰래카메라에 보면, 주변 사람들이 어? 어? 어? 하는 표정으로 도둑을 바라본다. 즉, 도둑이라는것을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똑같은 실험을 또한다. 이번에는 가족이 자리를 뜨기 전에 “특정” 누군가를 지목해서 “자리좀 봐주세요” 라고 말한다. 조금후 도둑이 와서 물건을 훔치려고 한다. 재미있는건 앞전과 달리, 도둑을 제지하고 나선다는 점이다. 결국 도둑은 물건을 취하지 못하고 도망간다. 

    이 두 실험은 책임의 분산에 대한 이야기다. 첫번째는 책임이 공원에 있던 많은 사람들로 분산된다. 구지 책임이 없는 일에 사람들은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두번째는 책임이 한사람에게 집중되었다. 그 사람은 나설수 밖에 없다.
     

    복수담임제와 효과는 반비례

    선생님 두명씀으로 들어가는 돈은 2배가 되겠지만, 책임이 1/2로 줄어든다. 책임이 1/2이 되면서 효과도 1/2로 떨어진다. 오히려 두 선생님이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며 1/2이하로 떨어질지도 모른다. 그 사이 아이들의 왕따와 폭력은 더 심해질지도 모르고..


    왕따와 학교폭력의 해결책을 찾는 시작은?

    간단하다. 책임을 강도를 높이면 된다. 1명에게 책임을 지운다. 기존과 같기때문에 책임을 더 높게 지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선생님에게는 가혹하겠지만, 효과는 높아진다.  그렇다고 징계같은 벌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좀 더 자연스럽운 방법이 있을것으로 생각한다. 왕따와 학교폭력에 대한 해결 방법의 시작은 여기서 부터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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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파는아이 @ nalab.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