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돈벌이는 10가지 이유로 더 대박난다.

세스 고딘형이 작년에 새책을 냈다. 제목이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다. 의미심장한 제목을 달았다. 이 책은 고딘형의 블로그글들을 모았다. 그 수많은 글들중에  “인터넷 기업이 앞으로 더 번영할수 밖에 없는 10가지 이유” 가 나온다. 10년전 닷컴열풍이 불고 곧바로 닷컴 붕괴가 일어났다. 붕괴가 일어났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붕괴가 아니다. 닷컴열풍이 너무나 엄청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붕괴로 보일뿐 10년동안 인터넷은 호황을 누리지 않은적이 없다. 꾸준히 대박(?)을 치고 있었다고 할까?

고딘형은 10가지 이유를 들면서 앞으로 인터넷 돈벌기가 더욱 더 대박을 칠거라고 호언한다. 구글의 대 성공은 성공도 아닌 말그대로 초대박 시대가 온다고 말한다. 그 10가지는 "보급,대역폭,도구,서버,무선인터넷,멀티미디어,할머니들,10대들,벤처자본,TV의 종말" 이다. 

이 10가지는 서로 연관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좀 더 생각해보면 두가지 주제로 요약할수 있다.

하나는 유동인구의 증가이다. 오프라인에서 유동인구 = 돈 이다. 온라인에서는 유동인구 = 인터넷 사용시간 이다. 고딘형은 앞으로 지금보다 더 인터넷 사용시간이 늘어날것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주제는 진입장벽이다. 진입장벽을 넘는 비용이 거의 제로이다. 진입장벽이 낮아짐으로 인해서 예전에는 그냥 멀뚱히 보고만 있던 사람들이 넘오오고 있다. IT 기술을 몰라도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수 있다. 

같은 공간에 사람들이 계속 유입되고, 양질의 볼거리가 많아진다. 무언가 비슷하지 않은가? 강남불패라는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강남부동산시장이다.  강남에 사람들이 계속 유입되고 , 생활의 질은 최고다. 강남의 이런 조건으로 강남의 부동산은 대박을 쳤다. (앞으로는 이 두 조건을 만족 시키지 못할것으로 보이지만.. ) 같은 이유로 인터넷 돈벌이도 더 대박이 날 수 밖에 없다.  

1. 보급

이 보급이라는 것은 인터넷의 보급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이용자수는 10년새 50배가 늘었다. 말이 50배지 장난 아닌 수치다. 동네 닭집에 손님이 50배가 늘었다고 생각해보면 어떤 상황인지 대충 감이 잡힐려나? 인도,중국 구석 구석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되고 있다. 인터넷이 보급되면 더욱 더 인터넷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사람들이 넘쳐나면 돈이 넘쳐난다.

 

2. 대역폭

우리나라는 98년부터 깔리기 시작한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10년동안 IT 강국 소리를 들었다. 우리가 우리나라 인터넷을 쓰니까 개나소나 인터넷 하는줄 알지만, 전세계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98년도 상황과 비슷하다. 미국만 해도 아직 초고속 인터넷망이 안깔린곳이 부지기수다. 그 구석구석 인터넷이 보급되고 있다. 대역폭이 넓어지면 컨텐츠의 질이 높아진다. 인터넷 속도가 느려서 이미지와 글로만 표현했던 컨텐츠는 화려한 동영상으로 제공된다.

 

3. 도구

2000년도만 해도 인터넷 웹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들었다. 웹디자이너 1명과 웹프로그래머 1명이상은 필수였다. 그래서 인터넷은 IT맨들의 전유물에 가까웠다. 지금은 달라졌다. IT맨이 아니더라도 훌륭한 웹사이트를 운영 할 수 있다. 블로그가 그 선두에 있다. 그 동안 양질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었지만, 단지 구현방법이 어려워 참여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이제 그 사람들이 손쉬운 도구를 타고 인터넷에 뛰어 들고 있다.

 

4. 서버

공짜로 무제한용량 무제한 트래픽을 제공해주는 호스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아직 요원한 이야기지만 말이다. 이제는 서버부담이 되서 웹서비스를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너무나도 간단한 도구에 공짜 서버.. 컨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준비비용이 거의 제로다. 마음만 먹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5. 무선인터넷

무선인터넷은 웹의 제2 붐을 일으킬 확실한 곳이다. 무선인터넷은 5번 대역폭보다 더욱더 파괴력을 가진다. 이제 인터넷 사용자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존재하게 되었다. 책상에서만 하던 인터넷과 길에서 하는 인터넷은 녹화방송과 생방송의 차이다. 웹서비스들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뀐다.

 

6. 멀티미디어

이제 전세계에는 사람수만큼이나 많은 감시카메라가 존재한다. 전세계가 무선인터넷과 디지탈카메라 그리고 너무나도 편해진 UCC로 생중계된다. 이로 인해 생겨날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7. 할머니들

이제 할머니들조차도 “인터넷”을 한다. 할머니들이 인터넷을 즐기고 있다는 말은 10년동안 없던 사람들이 갑자기 태어난것과 같다. 인터넷 세상에 없던 시장이 팡하고 나타났다. 예전에는 하지 않던 할머니용 인터넷 서비스들이 나타난다. 움직일 힘이 없어도 손가락은 움직일수 있는 할머니들이다. 그런만큼 인터넷 이용시간이 엄청나게 길다.

젊은이들만의 놀이터였던 인터넷에 노인정이 생겼다. 완전 블루오션이다.

 

8. 십대들

지금 십대들은 태어나면서 인터넷을 알고 태어났다. 장년층에게는 인터넷은 배워야할 무언가지만, 십대들에게는 숨쉬는것만큼 자연스럽다. 그들이 인터넷을 이용해서 어떤 일을 할 지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다.

 

9. 갈 곳 잃은 벤처자본

이게 우리나라에도 해당되는지는 모르겠다.하지만 앞으로 우리나라의 인식도 많이 바뀔꺼라 확신한다. 수익모델로써 확실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인터넷사이트들이 많기 때문이다. 투자자본들이 주식이나 부동산의 대안으로 인터넷에 충분히 매력을 느낀다.

 

10.TV의 종말

10년 전 만해도 TV를 통해서 웹사이트를 알렸다. 이제는 TV 프로를 인터넷으로 알린다. 이미 TV 광고시장보다  인터넷 광고시장이 커졌다. 앞으로 격차는 더욱 더 벌어질게 자명하다.

효과면에서도 차이가 많다. TV는 간접적이다. TV를 본 후에 소비자는 바로 구매라는 행동을 할 수 없다. 광고와 구매사이에 간격이 생긴다. 반면 인터넷은 직접적이다. 광고를 보고 클릭하면 바로 구매로 이어진다. 광고와 행동이 일직선이다.

광고주들도 서서히 TV 광고의 효과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다. TV의 목숨줄인 광고가 빠져나가면서 TV는 종말을 맞이 할지 모른다. TV의 종말의 최대 수예자는 인터넷이다.

 

진정한 레이서가 달리는 F1

이미지 출처 : http://www.ibelieveinadv.com/2009/03/sky-f1-monsters/

10년전 인터넷 붐은 개발자들을 위한 붐이었다. 인터넷이라는 생소한 도구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개발자였다. 그 생각은 거품이었고 오만이었다.

자동차 부품 하나하나 다 알고, 자동차를 조립 할 줄 안다고 해서 가장 훌륭한 레이서가 되는 건 아니다. 10년전에는 자동차를 잘 만들 줄 알면 훌륭한 레이서가 된다고 착각했다. 인터넷이라는 F1에 자동차 정비사들이 운전하고 있었던 꼴이다. 이제 인터넷은 진정한 레이서의 시대가 되고 있다.

인터넷 웹사이트 구조를 몰라도 된다. 자기만의 컨텐츠가 있다면 무엇이든 쉽게 만들고 퍼트릴 수 있다. 인터넷에 진짜 필요한 것은 HTML 태그가 아니다.HTML 태그가 둘러싼 내용이다. 이제 사람들이 그것을 깨닫고 인터넷에 진짜 내용들을 채워 나가고 있다.

늘어나는 사용자수, 다양한 사용자층, 24시간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플랫폼, 비용 제로.. 2020년에 2010년을 바라볼때, 지금 우리가 2000년을 볼때 처럼 거품이라고만 말 할 수 있을까?

세스고딘형이 말하는 10가지이유에 대단히 공감하는 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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