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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같은 제목 vs 신봉선 같은 제목 , 어떤 블로그 제목을 클릭하실건가요?머니머신 2009. 5. 7. 09:11
머니야님 블로그에 <누워서 떡먹듯 Daum 메인에 글올리는 사람>이라는 글이 떴다. 머니야님은 너무 잘 긁어준다. “아.. 거기 어딘가가 가려운데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어..” 라고 말하면 “여기!” 라고 정확히 긁어준다. 이번글도 확실히 긁어준다.
왼쪽은 머니야님이 처음 만든 글제목이고 오른쪽은 다음메인에 정형돈 화장실가듯 올라가주시는 미라지님이 수정한 글제목이다. 이건 누가봐도 “아..” 할만하다. 마우스를 쥔손이 최면에 이끌리듯 오른쪽으로 가서 클릭한다.
“경품 이벤트로 자동차 2대를 받았습니다.” 라고 하는데 클릭안하고 배길 위인이 몇인가? “경품이벤트 비법 50선” VS “경품 이벤트로 자동차 2대를 받았습니다.” 는 신봉선 VS 손담비다. 설마.. 자네 손담비를 버리고 신봉선을 클릭할 용자인가?
그 외에도 다음메인에 들어서진 않았지만, “아이가 문을 잠그고 컴퓨터 한다면? 100%입니다.” 도 클릭에 최면을 건다.
우리가 최면에 걸리면, 다음 메인 편집자도 걸린다. 그도 사람이다. 다음 메인 편집자가 최면에 걸려 클릭하는 순간 글은 “다음메인로또”에 당첨될 확율은 커진다. “다음메인로또”이후의 세상은 이미 다들 알고 있으리라..
책을 주위에선 그나마 많이 읽는 편이라 책제목에 민감하다. 정말 내용도 없고 개쓰레기 같은 내용인데 베스트 셀러인 경우가 많다. 양장으로 옷을 입히고 책표지 디자인으로 화장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부신 제목 악세사리로 마무리를 해준다. 서점에서 빛나는 화려함은 사람들의 눈을 홀린다. 손은 거부하지 못하고 집어 든다. 서점이 아닌 인터넷에서는 제목의 힘이 더욱더 강력해진다. “삼성의 핵심인재 7인이 말하는 배움” “스무살의 백만장자 그레이” 같은 책을 지나칠수 있을까? 괜히 먼가 있을것같은 기대감이 든다. 막상 집에서 펴보면 “또 속았네”다.
그와 반대로 정말 아름다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시시해보이는 제목을 단 책들이 있다. “리더쉽과 자기기만” “누구에게나 세번의 기회는 있다” 같은 책들이다. 리더쉽과 자기기만, 제목만 봐도 질리지 않는가? 책 표지도 촌스럽고 정말 볼품없다. 누구에게나 세번의 기회가 있다는 말은 너무 흔해빠졌다. 역시나 책표지도 심심하기 그지 없다. 이 책들은 다이아몬드걸이다. 안경쓰고 구질구질한 여자애가 안경을 벗자 눈부신 미녀더라..
하지만, 그걸 쉽게 알아볼수 있을까? 겉모습을 보고 관심이 동해야 만나보기라도 할거 아닌가? 내용과 더불어 제목에도 상당히 힘을 써야하는 이유다. 어떤 편집자는 내용에 10분 투자한다고 하면 , 제목짓는데 1시간 투자한다고 한다.
블로거들은 애써 적은 글이 무플속에 사라지길 원하지 않는다. 누군가 날려준 추천버튼에 설레어 하고 누군가 적어준 리플에 감동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게의 간판인 제목에 힘을 써야한다. 조선일보같이 심한 낚시성제목은 피하는게 좋겠다. 글을 더욱 빛나게 하고 글에 관심이 커지게 하는 제목은 연구대상이다.
연구차원에서 다음 블로그 베스트 뉴스의 제목을 모았다.
http://money.web2r.net/name 2005년부터 지금까지 매주 베스트 글제목이다. 이렇게 한곳에 모아놓고 보니 제목들이 대단하다. 다시한번 존경심에 고개가 숙여진다. 블로그 광고의 배치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건 제목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제목을 보고 일단 들어와야 잘 배치된 광고를 클릭한다.
우리나라 블로거에겐 검색엔진 최적화보다 글제목 최적화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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