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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소호무역 연수, 쇼핑몰세상과 너무 닮은 그곳..
    달을파는아이 2008. 11. 29. 12:01

    몇년전 IT에 염증을 느껴 새로운 일을 찾은적이 있다. 1년동안 방황중엔 "일본 소호무역 연수"도 있었다. 소호무역은 흔히들 보따리무역으로 불린다. 컨테이너로 물건을 실어 나르는것이 아니라 보따리에 싸서 개인이 직접 운반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외국을 들락거리며 할 수 있는 소호무역은 매력적으로 보였다. 매일 사각의 모니터만 처다보는 일보다 훨씬 자유로워 보였고, 기존 내가 가진 IT 지식을 접목시키면 새로운 기회를 얻을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능력부족, 혹은 열정부족으로 그 속에서 새로운 기회는 찾지 못했다.

    소호무역 연수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시스템속에서 그 들만의 돈버는 방법을 간접적으로나마 배울수 있었다. 그 시스템은 씁쓸하게도 쇼핑몰의 세계와 너무 닮아 있었다. 어쩌면 세상모든것이 그런 모습일지도 모른다. 금광을 향해 달려가는 서부개척자들같은, 불빛을 향해 날아드는 나방같은 모습이다.  나도 결국 나방이라는걸 깨달았다. 

     

    일본 소호무역 연수

    지금도 일본,중국으로 소호무역 연수를 떠나는 사람이 많다. 이 연수는 소호무역 카페나 여행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소호무역에 경험이 많은 대장이 있고 , 그를 따르는 직원 혹은 선배연수생들이 함께한다. 한번 떠날때 10여명의 연수생이 함께한다. 일본의 경우는 주로 오사카와 후쿠오카로 간다. 한국과 가깝고 배편을 이용해서 저렴하기 때문이다.

    나는 오사카로 가는 연수에 함께했다. 오사카를 가는 거대한 배에서 하루밤을 묵게된다.  저녁을 먹고나면 배안에서 모여 첫 강좌가 시작된다.  강좌에서는 배운임,숙박료 같은 경비를 절감할수 있는 방법부터 물건을 고르는 법, 세관에 대처하는 방법등을 배운다. 모두들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눈이 반짝거린다.

     

    입국하기 전에 연수생들에게는  김 3박스가 주어진다. 입국 심사때 들고 갈 수 있는 김의 최대한도다. 이 김은 입국 수속이 끝나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일본상인들에게 바로 팔 수 있다. 그 자리에서 2~3만원을 남겨먹을수 있다. 입국시 출국시 넘겨주게 되는 이런 행위로 경비를 절감할수 있다.

    오사카에 도착하면 짐을 풀자 말자 오사카의 용산상가같은 곳을 돌기 시작한다. 상당한 강행군이 하루종일 계속된다. 건담장난감만을 파는 7층 건물, 아기용품만 파는 11층건물, 끝도 없이 늘어진 상가들을 돌아다닌다.  상점마다 어떤 제품을 취급하는곳인지 설명을 한다.

    강행군을 마치고 숙소 돌아오면 , 둘러앉아 술자리 같은 강좌시간이 계속된다. 한가지 목적을 위해서 모인 사람들이지만 , 정말 다양한 곳에서 모여든 사람들이다. 서로를 알아가며 간단히 술을 마신다. 내일 일정을 위해서 과도한 음주를 못하게 한다.

     

    다음날은 오사카 최대 아웃렛매장을 방문한다.

    무척이나 이쁜 아웃렛 매장이다. 규모도 상당해서 구석구석 돌아다닐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주요 여기서 나이키나 퓨마같은 신발을 싸게 사서 한국에서 판다. 나이키는 일본에서만 발매되는 제품이 있기때문에 한국에서 찾는 매니아들도 상당하다. 신발에 대해서 크게 아는바가 없는 나로써는 큰 흥미를 못느꼈지만 , 사람들은 한구러미씩 구매를 한다.

     

    그 다음날은 자유일정이다.

    전날 둘러본 상가들중 자신이 취급하고 싶은 물건을 파는 상점을 집중적으로 알아보기 위한 시간이다. 특정한 목적이 없이 그냥 소호무역이 어떤걸까 궁금해서 온 나 같은 사람들은 난감한 시간이다. 어떤 물건을 팔아야 할까라는 장사꾼 마인드보단 이 물건 재미있네 사고 싶다는 관광객의 마음이 되버린다.

    별다른 성과없이 구경만 하고 저녁이 되어서 돌아오면 주눅이 든다. 다양한 물건을 구입해온 사람들이 많고, 저 마다 꿈에 푸푼모습이기 때문이다. 다음날은 귀국이기 때문에 조금은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술을 마신다. 대장의 영웅담에 모두들 감탄을 연발한다.

     

    귀국을 하는 배안에서 "양주"를 산다. 면제로 구입한 이 양주는 부산항에 내리자 말자 팔수 있다. 출구에 포진해 있는 상인들이 입국할때 처럼 모여있다. 양주를 주면 그자리에서 현금을 준다. 그 자리에서 3만원을 벌수 있다.

    이제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4박 5일일정이 모두끝이 난다.

     

    초심자를 사로잡는 분위기

    연수생들의 상당수는 외국이라는것을 처음 나가는 사람들이다. 무역을 배우러간다는것외에도 외국을 나간다는 한가지 사실만으로도 그들은 설레이고 많이 위축되어 있다. 그들에겐 모든것이 낯설고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런 그들에게 능숙해보이는 대장과 선배들은 동경이 대상이 된다. 무협지의 영웅담처럼 그들의 영웅담에 초심자들은 넉을 잃는다. 일종의 종교를 경험하게 된다.

    초심자가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에피소드들을 풀어내면서 대장은 초심자를 사로잡는다. 애피소드들을 들으며 초심자는 가슴이 두근대고 , 희망에 부풀어 오른다.

     

    초심자를 사로잡는 영웅담 1

    새로운 물건이 없을까 오사카 상점들을 구석구석 찾아다녔다. 정말 작은 철물점까지 뒤졌다. 그러다 어느 허름한 철물점에서 졸음방지기를 발견한다. 차에 달아 놓으면 사람이 자기 시작하면 "삐익" 하고 소리를 내는 기계다.

    한눈에 대박날 제품임을 직감하고 , 가게 모든 물건을 구매한다. 다른 사람이 발견하고 구매해가는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국으로 오는 배안에서 이미 어떤 경로로 물건을 팔지 모든 계획이 세워진다.

    이런 물건을 접하게 되면 , 모두들 옥션에 가서 팔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아이디어물건들은 옥션에 올리는 순간 그 다음날 한국에서 똑같이 만들어 지거나 일본에 가서 그대로 가져와 파는 사람들이 생긴다. 그렇게 되면 피터지는 가격경쟁을 피할도리가 없다. 피만 터지고 대박은 물건너간다.

    다른사람들이 알기 전에 물건을 다 팔아치울 곳이 필요하다.

    "내가 좋음방지기를 처음 보는 순간 생각난곳은 야간 트럭운전자들이었습니다." 라고 대장은 말한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초심자들은 아.. 라며 탄성을 지른다. 대장이 예수급으로 위대해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새벽을 달리는 야간 트럭운전자만큼 이 물건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까?  배에서 내리자 말자 짐들을 챙겨 부두가로 간다. 트럭운전자 조합으로 직행해서 한꺼번에 다 팔아 치웠다. 일본 원가 2,000원 정도인 조잡한 물건이었지만, 한국 트럭운전자 조합으로 와서는 20,000만원짜리 물건이 되어 있었다.

    트럭운전자 시잗에서 뽑아 먹을때까지 뽑아 먹은후에 옥션에 물건을 올려 일반 사용자들을 겨냥한다. 사실 이때도 일반 사용자들 보다는 물건을 보고 연락올 도매상이나 다른 옥션 판매자를 노린다.

    이렇게 졸음방지기을 몇천개 팔아먹고 유유히 손을 뗀다. 그 이후 옥션에서는 유사한 제품들이 다른 판매자들에 의해 대거 등장했지만, 피 튀기는 가격 전쟁으로 재미를 보지 못한다.

     

    초심자를 사로잡는 영웅담 2

    조금 야한 제품이지만 젖꼭지를 분홍색으로 변하게 해주는 크림이 있었다. 너무 많이 써(?) 검게 변한 젖꼭지를 분홍색으로 바꿔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을 가져와 부산 일대 단란주점을 방문하며, 아가씨들을 상대로 10배튀기 장사를 했다. 일본에서 조차 이 물건의 그림자도 찾지 못할정도로 대박이 났다. 수요는 여전히 많지만 제품을 구할수가 없어서 발견하는 즉시 구입한다는 전설의 제품이다.

     

    소호무역연수중에 배운 돈버는 시스템

    소호연수카페와 소호연수를 주선하는 여행상품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바로 훤히 보이는 돈 때문이다.  소호무역 자체보다 소호무역연수에서 보이는 쉬운 돈때문이다.

    일단 연수비로 적지않은 50만원을 받는다. 물론 이 속에는 여행경비도 포함되어 있다. 당시 오사카 왕복 패키지 비용이 18만원이었으니, 30만원정도가 실 연수비가 된다. 한번에 10명정도 함께 하니, 한번 갔다가 오면 300만원이 남는다.

    이 연수를 보통 한달에 두번하게 된다.

    초심자의 생각과 달리, 무리를 이끄는 사람들이 오사카를 가는건 연수가 목적이 아니다. 연수는 부업이다. 그들도 소호무역하는 사람들이다. 자기만의 주력 상품이 있다. 그 물건을 구입하러 오사카로 간다. 가는 김에 연수생들도 함께하는것이다.

    보따리장수라고 하지만 직접 들고 오는것보다 일본현지에서 EMS로 한국으로 보내버린다. 엄청난 양의 운동화를 한국으로 보내는데는 하루정도면 충분하다. 연수생들에게 마지막 하루 자유시간을 주는 동안 그들은 자기물건을 구매하고 한국으로 보낸다.

    간단히 말해서, 내가 프로그램짜고 있는데 초보프로그래머를 옆에 앉혀놓은것과 같다. 내가 일하는 동안 구경하는것만으로 돈을 받는것이다. 난 내일도 하면서, 부수입으로 강좌료도 받는것이다.

     

    쇼핑몰 세상과 너무 닮은 그곳

    쇼핑몰 세상에도 너무 많은 영웅담들이 있다. 나의 이야기가 되었으면 하는 이야기들은 전기가 온것처럼 짜릿하다. 대박의 신화에 취해 많은 사람들이 쇼핑몰을 오픈한다.

    하지만 결국 오버추어입에 돈을 쳐넣기만 할뿐이다. 순진한 쇼핑몰 창업자들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후에 정신을 차리게 된다. 소호무역연수도 비슷한다. 소호무역에 큰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떠난다. 하지만 결국 여행사의 배만 불려주기만 할뿐이다.

    영웅담은 영웅담일뿐이다. 그 이야기가 너무 흔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것이다. 하루에도 사건사고로 죽고 다치는사람들이 엄청나다. 하지만 그 모든 사고들이 뉴스에 나지 않는다. 흔하지 않은 사건 사고들만이 뉴스에 나올뿐이다. 마찬가지로 대박의 신화들은 신화다. 좀체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실제 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아 진다면 그 분야는 대박과는 멀어진다. 쇼핑몰이 그렇게 대박을 내는 것이라면 절대 남에게 가르쳐주지 않는다. 쇼핑몰 자체에 대박을 낼수 없다는걸 알아버린 선배들이 찾은 돈벌이가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가르치는것이다. 새로운걸 배우고자 하는 초심자들은 많은걸 투자할 각오가 되어 있다. 그리고 대박이라는 말에 가슴이 콩닥댄다. 그런 초심자들이 시장에 몰려들면 경쟁만 치열해지고 피만 튀긴다.

    나도 그랬지만, 누구나 그렇다. 나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는 쪽박차는 쪽보다는 대박나는 쪽이라고 착각한다. 내가 안해서 그렇지 하면 1등이라고 생각하는 고등학생과 똑같다. 안해서 1등을 못한게 아니다. 거긴 내가 1등할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때문이다.

    내가 1등할수 없는 분야이기때문에 재미가 없고 , 재미가 없으니까 노력을 하고 싶지 않은것이다.

     

    연수후에 혼자서 일본을 3,4번 더 갔다가 왔다. 매번 갈때마다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를 하고 갔다가 생각했지만 여전히 안개속이었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가장 큰 문제는 자금이었다. 실제 소득없이 배움만을 위해서 왔다 갔다 하다보니 경비와 시간이 점점 소진되버렸다.

    연수후에 당장 돈을 벌수 있을것같았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나 뿐만 아니라 같이 연수를 갔다가 온 사람 대부분이 그랬다. 10명이 가면 그중에 2,3명만이 한번더 일본을 방문한다. 그리고 1년후쯤엔 10명중에 1명이 남아 있을까 말까한다. 학교에서 공부를 한다고 모두가 서울대를 가는건 아니다.

     

    새로운일에 도전한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단지 아까운건 1년이라는 시간이다. 1년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을때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한참 일할때는 변하는게 없어 보이던 세상이 1년뒤 돌아왔을때는 너무 많이 변해있었다. 들어보지도 못했던 AJAX라는게 대세가 되었고 사방에서 WEB 2.0을 떠들고 있었다. 새로운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잘하던 분야에서도 한참을 뒤쳐져 버렸다.

    IT가 싫어서 도망쳤다. 여기만 아니면 다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된게 실수였다. 저 사람이 정말 좋아 죽겠어가 아니라, 이 사람이 정말 싫어서 저 사람이랑 사귀겠다는 것과 같다. 절대 좋은 관계가 될수 없는 시작이다.

    1년동안 이것저것 해보면서 발버둥치고 다시 IT로 돌아왔다. 누구보다 잘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내가 할수 있는 것중에서는 가장잘하는 분야다.

     

    잠시 외도를 하고 느낀점은 세상에는 낙원이 없다는점이다. 어딜가나 쉬운것은 없다는 진리다. 내가 IT에서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쌓아온 몇년간의 노하우만큼 다른 분야에서 쌓기 위해서는 또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 연수한번 갔다가 온다고 해서 내가 당장에 대박을 치는 소호무역인이 되는건 아니다. 운전면허따고 바로 레이싱을 할 수 있는게 아닌것과 같다.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고, 도전하는것은 항상 좋다. 하지만 몰빵하면 안된다. "사람은 한곳에 최선을 다하면 안된다" 고 이경규가 말한다. 노력은 하되 30%정도는 여유를 둬야한다. 그래야 돌아왔을때 절망하지 않는다.

    내가 현재 가장 잘하는 분야를 버리면 안된다. 새로운것에 몸을 전부 던지기보다, 가장 잘하는 분야에서 어느정도 수준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부분에 발을 담궈야한다. 조금 맛을 보고 입에 맞으면 한숫갈 더 떠먹으면 된다. 절대 밥상을 엎고 새 밥상을 차려서는 안된다.

    그 밥상에 자기몸과는 상극인 반찬이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더군다나 그 새로차리는 밥상의 반찬과 밥이 자기도 잘아는게 아니라 , 단지 다른 사람이 맛있다고 한번 먹어보라는 경우에는 절대 밥상의 화려한 겉모습에 흥분해서는 안된다.

    냉정해져야 한다. 내가 정말 잘하는 분야인지, 내가 이일로 밤을 새고 있지만 밤을 샌건지 모를 정도로 몰입할수 있는분야인지 인민재판하듯이 스스로에게 물어야한다. 다단계에 빠지는 사람들을 이해못할게 아니다. 그 사람이나 나나 영웅담에 눈이 먼건 똑같았다.

     

    내가 영웅이 되던지, 영웅담으로 꼬시던지..

    일본소호무역 연수를 갔다가 와서 배운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내가 영웅이 되던지, 영웅담으로 꼬시던지.." 이다. 

    세상 어떤 분야라도 영웅은 있다. "생활의 달인"을 보면 그런 영웅들이 나온다. 단지 포장지 빠르게 접는 것으로도, 만두를 순식간에 만들어내는것만으로도 영웅이 된다. 사람들입에 오르내리며 그 사람의 이야기는 영웅담이 된다.

    대박을 치는 분야가 정해진건 아니다. 어떤 분야든 대박을 칠 수 있다. 그 분야에서 영웅이 되면 된다. 사람들입에 오르내릴정도로 대단해지면 된다. 그러나 누구나 알다시피 영웅이 되는건 쉽지 않다. 영웅이 되는게 쉽다면 누구나 영웅이 될것이다. 누구나 영웅이 된다면 영웅은 그냥 평범한 사람이 된다. 그 영웅들중에서 더 대단한 영웅만이 다시 영웅이 된다. 피말리는 무한 경쟁이다.

    쇼핑몰,오픈마켓 세상이 바로 이 피말리는 영웅 경쟁의 한복판에 서있다. 어제의 영웅은 너무 쉽게 평범해지고 , 내일의 영웅은 너무나도 힘들다. 1년이고 2년이고 계속 영웅으로 남아 있을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쉬운일이 아니다.

    영웅이 되지 못한다면, 영웅담으로 초심자를 꼬셔야한다. 그곳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 소호무역연수도 , 쇼핑몰 창업교육도 더 나아가 고3들의 입시경쟁도 모두가 같다. "너도 영웅이 될 수 있어" 라는 꿈을 판다. 꿈을 꾸게 해주는 값을 받는것이다.

    지금도 그래서 연구중이다.

    어떻게 하면 내가 영웅이 될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잘 포장된 영웅담으로 사람들에게 꿈을 꾸게 해줄수 있을까? 


    끝으로..

    경제 한파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창업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쇼핑몰이든 프렌차이즈든 편의점이든 소호무역이든 조심해야한다. 특히나 이렇게 어려울때 , 새로운분야에 모든걸 쏟아부어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이 하면 망하지만 , 내가 하면 잘될게 뻔하다는 오만함을 버리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한번쯤 의심해봐야한다. 선생이 왜 나를 가르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그렇게 잘된다면 왜 가르치고 있을까? 자기가 하기도 바쁠텐데 왜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영웅담을 들려주는것일까? 

    영웅담에 흥분하지 말고 , 냉정해질수 있을때 자기 주위에서 돌아가는 진정한 상황이 보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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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파는아이 @ nalab.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