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 2003 서버, administrator 비밀번호를 잊어 버렸어?!!

아주 짜증나는 일이었다. 내가 설정한 window 2003 server 의 관리자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 잊어버린 비밀번호를 쉽게 기억해 낼수 있을꺼라 자만했지만, 머리속 어딘가로 빠져버린 비밀번호를 끝내 기어나오지 않는다. 

구글에서 나와 같은 안타까운 사연들을 찾아보았다. 비번을 초기화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하지만, 부팅 CD로 만들어야 했다. 지금 있는 열악한 서버실에서 CD를 꿉는다는건 상상조차 할수가 없다.

명령 프롬프트로 들어가서 , 단 한줄의 명령어를 치면 된다는 글을 찾았다. 하지만, 글의 설명과 달리 명령 프롬프트로 들어가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윈도우가 시작될때 F8을 눌러, "안전 모드 명령 프롬프트"를 선택해서 들어 갔다. 글에서는 잊어버린 관리자 비번을 몰라도 명령 프롬프트로 들어갈수 있는것처럼 나와 있었다. 안전모드 명령 프롬프트로 들어가려도 해도, administrator의 비밀번호는 알아야 했다.

윈도우 2003 설치 cd를 넣었다. 설치중 복구를 선택하면, 명령 프롬프트로 빠질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관리자 비밀번호를 물어본다.

비번을 초기화 하는 프로그램을 부팅 CD로 만들어 와야하는걸까? 여긴 집에서 부터 70km나 떨어진 곳이다. 오늘 갔다가 내일 다시 와야 할까? 귀찮음이 용솟음친다.

마음을 가다듬는다. 조용히 생각에 잠긴다. 방법이 없을까?

그때, 테스트용으로 만들어 놓은 계정이 생각났다. 아마.. 비밀번호가 1234? 겠지? 테스트용으로 만들어놓은 계정으로 들어가본다. 1234가 아니다. 123456? 아.. 맞다. 로그인이 됬다. 

ㅋㅋㅋㅋㅋ

등에서 흘러내리던 찐한 식은 땀들이 증발되며, 상콤한 기분이 감돈다. 

테스트 계정으로 들어가서 명령 프롬프트로 들어간다. 

net user administrator *

명령어를 입력하고 엔터를 친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메세지가 뜬다. 엔터를 친다. 비밀번호 확인차 한번도 입력하란다. 다시 엔터를 쳤다. 비밀번호가 재설정되었단다. !!! 

테스트계정을 로그오프하고, administrator로 로그인한다. 
비밀번호 없이 바로 로그인 된다. 

아... 3시간동안 시름하던 일이 해결되었다. 다행이다 다행이다 다행이다. 




ps.

어? 그렇다면.. 윈도우 계정 아무거나 알고 있으면..
들어가서 관리자 비번을 초기화 할수 있는거???!!!!!
윈도우 보안이 이렇게 허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