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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스타 k 의 문자투표와 아프리카의 별풍선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
    머니머신 2010. 10. 25. 09:30

    결승전에서 허각이 우승했다. 작년처럼 문자투표가 실력보다는 인기에 따라 갈거라 예상했었지만, 이번엔 문자투표가 실수하지 않았다. (허각 우승이 실수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은 신문에서 떠들고 방송에서 나대는것처럼 아이돌만을 좋아하는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가수는 노래실력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와 덜불어 감동적인 스토리에도 목이 말라있었다. 돈많고 힘쎈 사람만이 승리자가 될수 있는 세상에서 희망을 보고 싶어했다. 정말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꿈을 이룰수 있다는 감동을 그리워 했다. 슈퍼스타 k 2는 많은 이슈를 뿌렸고,여러가지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그 중 하나가 문자투표다.

     

    문자투표와 별풍선의 차이

    슈퍼스타 k의 문자투표를 보고 있으면, 아프리카 별풍선이 떠오른다. 뷰잉뷰잉 한번으로 1억씩 벌어들이는 BJ 들이 있는 아프리카다. 그녀들을 별창녀라고 부르며 천대한다. 그런데, 슈퍼스타 k의 문자투표와 다른게 무엇일까? 왜 한쪽만 욕을 먹을까? 한쪽은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이고, 한쪽은 꾸짜백을 사서? 아니면, 한쪽은 고귀하신 연예인이고 한쪽은 몸팔아서(?) 돈버는 BJ라서?

    둘다 자기가 응원하는 사람에게 응원의 표시로 돈을 던져 준다. 한쪽은 문자라는 형태로, 다른한쪽은 별풍선이라는 형태로.. 결국엔 백원짜리 동전을 던져주는것과 다를게 없다.

     

    손담비와 스트립걸의 차이

    손담비가 속옷임에 틀림없지만, 무대의상이라고 부르는 옷을 입고 춤을 추는것과 스트립걸이 봉을 잡고 춤을 추는것의 목적은 동일하다. 다른점이라면, 눈앞에서 지폐를 던져주는가? 혹은 눈에 안보이는곳에서 지폐를 쥐어주는가? 정도다. 물론 돈의 액수도 차이가 난다. 춤실력의 차이도 난다.

    얼마전에 헐리우드 여배우가 성상납이 공공연하다는 충격적인 책을 냈다. (여기서 충격적이라는건, 다들 아는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면서 대단한 이야기인양 했다는 점 ) 우리나라에서도 얼마전에 기획사에서 여고생들을 스폰서에게 대준 일도 있고, 성상납과 관련된 일로 자살한 여자 연예인도 있었다. 모두는 아니지만 일부 여자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몸을 실제로(?)파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몸을 팔지는 않는 BJ들이 억울해할 부분이다.

     

    종교와 사이비의 차이

    이런말이 있다. 종교와 사이비의 차이점은 "많은" 사람이 믿느냐뿐이다. 기독교가 종교인건 그 교리가 고매하고 존경받을만한게 아니라 단지 엄청나게 믿어대기 때문이다.메이져 연예인과 BJ의 차이점도 비슷하지 않을까? 결국엔 같으나 더 많은 팬을 보유하냐 안하냐의 차이..

     

    노골적인 응원도구

    케이블 티비가 공중파를 이겼다. 그 말은 아프리카 방송이 공중파를 이길수도 있다는 말이다. 마트앞에서 노래를 부르던 허각이 슈퍼스타가 되었듯이, 자기 원룸에서 춤추던 BJ가 손담비가 될수도 있다. 그 가능성을 열어 주는 열쇠는 문자투표와 별풍선같은 노골적인 응원도구다.

    기존 방송과 달리 슈퍼스타 k와 아프리카는 정말 직접적인 연예사업이다. 눈앞에서 바로 현금이 꽂힌다. 무한도전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문자로 100원씩 보낼수 있다면 어떻까? 물론 일부 방송에서 이미 응원문자형태로 쓰고 있는 방법이다. 그 방법을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 적용하는것이다. 쓸데없이 시청률을 따질 필요도 없다. 정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라서 볼때도 있고, 그냥 볼게 없어서 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그 두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같다고 같은 인기를 가진 프로그램인가? 차라리 현금을 바로 바로 꽂아주는 시스템이 된다면, 진짜 인기있는 프로그램을 대번에 알수 있다. 방송사에서도 구지 CF에 목매달 필요도 없다. CF를 제공하는 기업에 굽실거리지 않고 , 실제적인 시청자들에게 굽신거리게 되니 시청자입장에서도 더 좋다. 

     

    콘서트의 새로운 가능성

    가수들이 콘서트장에서 받는 환호성을 생각해보자. 만약에 콘서트 입장권을 받지 않고, 팬들이 직접 핸드폰으로 돈을 날릴수 있다면? 가수의 멋진 노래를 부를때마다 팬들은 감동 지수에 따라 돈을 막날릴것이다. 환호성보다 더 직접적으로 가수를 팬들의 반응을 알수 있다. 그리고 팬들이 정확히 어떤것을 좋아하고 , 바라는지도 알수 있다.

    아직까진 이런 콘서트 기법이 없지만, 실력에 자신있는 무명의 가수들뿐만 아니라 대형가수들도 충분히  해볼수 있는 방법이다. 오히려 콘서트 수익보다 훨씬 더 큰 수익을 얻을수 있으리라.. 별것없이 앙앙 대는 아프리카 BJ들도 1억씩 벌어들인다. 소녀시대 콘서트에 팬들은 얼마나 돈을 날릴까? 상한이 없기때문에, 돈을 얼마든지 날린다. 물론 돈 10원도 안내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 반면 전재산의 반을 탕진을 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른다.

    대형 신문사나 잡지사에 들어가지 않아도 블로거로써 활동이 가능하다. 충분히 수익을 낼수 있고, 나름 영향력도 키울수 있다. 마찬가지로 대형연예기획사를 통하지 않고 활동이 가능하다. 공연중 문자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실력만 있다면, 반 연예인이 될 수 있다.

    그 가능성이 이미 슈퍼스타K에서 증명되었다. 콘서트,방송,공연 등등이 조금은 노골적이지만, 실제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수익을 얻고 팬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슈퍼스타 K가 보여준 가능성중에서 가장 큰 가능성이 문자투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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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파는아이 @ nalab.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