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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모델로 본 2009년 걸그룹 대란이 일어난 이유.
    머니머신 2009. 11. 12. 09:21


    2009년은 걸그룹 대란이라고 할 정도로 걸그룹들이 엄청나게 나왔다. 다들 실력도 쟁쟁해서 누가 1등이라고 감히 말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가요계가 불황이니 CD가 안팔려서 망하기 일보 직전이니 하는 징징거리는 소리를 하는데, 2009년 걸그룹 대란을 보고 있으면 그냥 앓는 소리로 밖에 안 들린다.

    걸그룹뿐만 아니다. 최신가요를 들어보면 불황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쏟아진다. 그들이 단지 음악을 사랑해서 그렇게 노래를 만들어 재낄까? 절대 아니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가요계를 음반계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노래가  CD같은 매체를 통해서 판매되기 때문이다. 대중음악의 수익모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결국 핵심적인 아이템은 음반이었다. 200만장씩 팔아치우는 가수가 생기면서 대 호황을 누렸던 가요계였다. 하지만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mp3와 인터넷붐으로 대 불황으로 급격히 떨어진다.

    갑자기 빙하기가 찾아와서 얼어 죽어버린 맘모스처럼 , 가요계는 급격히 냉각되어 갔다. 자기들의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들을 범죄자 취급을 해보기도 하고, 이미 바뀌어버린 세상에 대고 바뀌지 말라고 소리쳐보기도 했다. 결국에는 아무소용없는 짓이었다.

     

     
    사진출처 : http://www.sk.co.kr/mag/mag0704/contents/02_insidesk/02text_08.html

     

    그렇게 흘러간 과거의 수익모델이었던 CD의 추억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세상이 이미 변해버렸다는걸 눈치깐 사람들이 새로운 수익모델을 들고 나왔다. 컬러링이다. 컬러링이 처음 생겼을때는 단순히 통신사의 작은 수익거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1인 1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바뀌게 된다. 이제 핸드폰은 성인들뿐만 아니다. 고등학생 중학생,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들고 다니는 필수품이 되었다. 가요계의 절대 고객층인 중고등학생들이 핸드폰을 손에 쥐게 되면서, 컬러링 시장은 대박을 치게 된다.

    예전 중고등학생들이 CD를 사주면서 가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면, 이제는 컬러링을 사주면서 애정을 표현한다. 유행에 민감한 그들은 일주일에도 몇번씩 컬러링을 바꾸고, 심지어 아침과 밤에 컬러링이 달라지기도 한다.

     

     

    컬러링의 위력을 가요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까지 알린건 MC몽이다. 작년 서커스라는 노래가 컬러링에서 대박을 쳤기 때문이다. 노래하나만으로 10억을 올렸다. MC몽 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대박을 친다. CD를 팔아달라고 젖은 눈을 하던 가수들이 컬러링에 눈이 반짝거린다. 

    이제 가요계를 컬러링계라고 불러도 될 정도다. 오래 듣는 CD라는 수익모델이 컬러링으로 바뀌면서  노래들도 변했다. 짧은 컬러링에 느낌이 훅 오는 노래들이 늘었다. 느낌이 훅 와서 후크송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후크송이 많아졌다. 전화받을때 기분좋을 수 있는 밝은 노래들이 특히 많아졌다.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전화받을때 기분이 좋아서 일까? 여자가수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수익모델이 확실해 지자 사람들은 다시금 가요계로 뛰어들고 있다. CD 사달라는 소리를 방송이나 뉴스에서 들어본적이 오래다. 흘러간 파이였던 CD를 아쉬워 하며 투정부렸던 가요계였다. 하지만 지금은 언제 CD를 아쉬워 했냐는 분위기다.

    세상이 바뀌어버린걸 탓하며 소주까는것 보다 바뀌어버린 세상에 적응하려고 하는게 좋다. 아무리 징징거려봐야 세상은 바뀌기 마련이다. 강한놈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놈이 강한놈이라고 하지 않는가? 공룡은 살아남지 못했지만 , 포유류는 살아남아 인간이 되었다. 진화는 항상 세상에 적응한 녀석을 주인공으로 만든다. 요즘 가요계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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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파는아이 @ nalab.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