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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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역은 화차의 종점입니다. 모두 현실로 돌아오실 시간입니다.달을파는아이 2013. 1. 17. 08:00
“뱀이 왜 허물을 벗는지 알아? 계속 계속 허물을 벗다보면 다리가 나올꺼라고 믿기 때문이야” 소설 “화차”를 읽었다.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라고 생각한다. 영원히 허물을 벗어도 다리가 나오지 않는다. 뱀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허물을 벗는 이유는 그 희망이라도 없으면 세상을 살아갈 용기가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지옥으로 가는 불의 마차 “화차”는 지옥으로 가는 불의 마차라는 의미다. 한번 올라타면 지옥에 도착할때까지 내릴수가 없다. 올라타기전에는 언제든지 내마음대로 내릴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화차의 중력은 강력하다. 끌어당기는 힘이 내 의지를 넘어선다. 소설에서는 신용카드가 화차다. 미래의 내돈으로 현재를 살 수 있는 신용카드. 문제는 기대와 달리 다음달에도 돈은 그닥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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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의 자살로 3번째 쓰게 되는 연예인 자살에 대한 글달을파는아이 2010. 6. 30. 22:45
아침에 부스스 일어나서 아이폰을 열었다. RSS 리더로 뉴스를 다운받았다. 가장 먼저 뜬 뉴스가 “박용하 자살”이었다. 일본 16강전 결과가 궁금했을뿐인데 생각지도 못한 뉴스였다. 블로그에 쓴 연예인 자살에 대한 3번째 글이다. 첫번째는 사춘기때 가장 좋아했던 최신실 누나의 자살이었고, 두번째는 일본 AV계의 신화인 이이지마 아이의 자살이었다. 그리고 이번 박용하의 자살이다. 최진실과 이이지마아이는 개인적으로 팬이었지만, 박용하는 아니다. 앞선 두사람 만큼 슬프거나 안타깝거나 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글을 쓰는 이유는 한가지다. 왜 죽어라 열심히 살아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냥 자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졌을뿐이다. “자살백과”를 보면 자살에 대한 여러가지 애피소드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