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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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에 대해 겸손을 떨어본다.머니머신 2011. 10. 3. 15:30
7시 30분 기차였다. 보통 20분 걸린다. 넉넉히 시간을 잡고 40분전에 출발했다. 그런데, 기차를 놓쳤다. 부산역 앞 고가 도로가 공사중이었다. 도로가 공사를 하면서, 길을 돌아가야 했다. 길을 돌아가려는 차들이 뒤엉켜 움직이지 않는다. 2분 차이로 역에 도착했고, 기차는 이미 떠나갔다. 거기서 공사만 없었다면, 기차를 탔을테고.. 7000원 기차 예약 위약금도 안물었을것이고, 서울 도착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은 정말 예상하지 못하는것 투성이다. 30분후의 일도 알 수 없다는 겸손함을 가지지 못한채 하루를 예상하고 일주일을 예상한다. 내년 집값을 예상하고, 다음달 주가를 예상한다. 작은 머리통으로 모든 가능성을 생각했다고 자만한다. 모든 위험은 제거했다고 콧대를 세운다. 세상은 예상한 스케줄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