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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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살아남는 놈이 강한놈이야. 결국 ..달을파는아이 2012. 4. 18. 14:54
30초마다 최민식의 연기가 폭팔한다는 범죄와의 전쟁. 극장에 가서 보고 싶었지만, 집사람이 만삭이라 , 집에서 3500원에 봤다. 별 감흥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마지막 하정우의 대사가 많은 잡생각을 하게 만든다. 늙어버린 최민식을 으스스 따라오는 카메라. 그리고 “대부님” 이라는 하정우의 목소리. 엔딩자막. 감독이 영화 "대부"의 광팬이란다. 마지막 최민식에게, 그것도 하정우의 목소리로 속삭이는 “대부”라는 말은 어떤 의미로 넣었던걸까? 감독의 머리속에 들어갈수가 없어 모르겠다. 그냥 나에게는 강한놈 하정우가 살아 남는게 아니라, 살아남은 놈 최민식이 강하다는 말로 들렸다. 진정한 대부는 최민식이다. 이 시대의 아버지들이 살아남기 위해 쳤던 몸부림을 조금이라도 인정하고 존경한다는게 아닐까? 나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