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네이버에서 검색되는 방법을 찾았다

텍스트큐브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온 다음 가장 당황했던것이 네이버에서 티스토리가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많지 않던 방문자가 확실히 떨어지는 상황이 되었다. 네이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하는 반찬이지만 배가 너무 고프다. 꾸역꾸역 먹어 넘겨야하는 상황이다.

어떻게 하면 될까? 고민하다가 혹시나 도메인에 tistory가 있어서 안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moonseller.net 도메인은 구입해서 tostory에 연결을 시켰다.

닷네임코리아에서 티스토리 2차 블로그주소(나만의 도메인) 사용하기

그러고 몇일을 기다려봤지만 네이버에서는 나의 블로그에 문을 두두려주지 않았다. 알아서 오지 않으면 내가 가서 오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네이버에 가서 홈페이지 등록을 했다. 다행이 네이버는 받아주었고, 몇일후부터 네이버로부터 로그가 쌓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로그는 dir.naver.com 로 부터 오는 로그였다.

사이트검색말고 내가 적은 글이 검색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며 이런저런 자료도 찾아보고 , 다른 블로그들도 둘러봤는데.. 낙담스러웠다. 한결같이 네이버와 다음의 소소한 싸움이 빚어낸 한국 검색시장의 비극이라는 말밖에 없었다.

그렇게 포기하고 있었다. 고래싸움에 등터진 새우같은 기분이었다.

네이버가 받아주지 않는다고 블로그글을 쓰는 재미를 누리지 못할이유는 없었다. 너 없어도 잘 살꺼야. 보란듯이 살꺼란 말이야. 라는 기분으로 블로그 글을 썼다.

몇달을 지났을까? 놀라운 글을 보게되었다.

http://ccoma.tistory.com/381

내가 남긴 댓글에 주인장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듯이 네이버도 티스토리 검색이 된다고 답변을 남겨주었다. 뻘쭘한 상황이다.

어라? 티스토리 쓰는데 네이버에서 검색이 되나요?????

> ㅎㅎ 당연히 되죠. 원래 첫 페이지에서 티스토리 구경하기 정말 힘들었는데 그림처럼 첫페이지에 나온답니다.

여튼 주인장이 가르쳐준데로 네이버 고객센타에 글을 남겼다.

http://help.naver.com/service/exMailQuestion.jsp?question_gubn=service&TBID=TBOX20071231000001&sub_tb_id=TBOX20071231000011

그리고 몇일후 네이버에서 등록완료됬다는 메일을 받았다.

고객님께서 문의하신 블로그 검색 반영요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안내해 드립니다.
해당 블로그가 네이버 검색결과에 반영될 수 있도록
등록 처리를 완료하였습니다.

실제로 검색 결과에 반영되는데 최대 1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네이버가 되겠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네이버로 부터 오는 로그 search.naver.com 가 잡히기 시작했다. 왠지 기쁘면서도 허무했다.

보통 방문자수가 70명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 네이버가 검색되기 시작하면서 방문자가 두배이상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게 네이버 효과인가? 라고 생각을 했는데, 로그에 search.naver.com 에서 오는 사람은 단지 26명밖에 되지 않았다.

급등한 방문자수는 몇일지나자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네이버를 타고 사이트 긁어가는 로봇이 오셨다 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수 없다.

아직은 미미한 효과이긴 하지만 , 몇몇 검색어로는 검색 첫화면에 나오건 쾌거다.

"yes24 리브로" 로 검색하면 블로그중에 2번째로 뜬다. 아무래도 26번의 search.naver.com 은 거의 저 검색어다.

블로그가 사이트보다 좋은 점은 글 하나하나가 사이트라고 할수 있기 때문이다. 글을 하나하나 추가할때마다 사이트가 하나하나 추가된다. 그 사이트들은 널리퍼져서 사람들을 데려온다. 

네이버에서도 이제 나의 페이지 하나하나가 검색되기 시작했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글을 볼수 있게 되었고 , 좀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까한다. 분명 좋은일이다.

하지만, 꼭 우리가 직접 가서 서류를 내밀어야만 했는가 하는 점에서 실망스럽다. 언제쯤 우리나라 대표검색인 네이버와 다음이 좀더 큰 그림을 보는 날이 올까? 밥상머리에서 숫가락 싸움하지 않고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검색이 되어 세계에 우뚝서는 날이 올까?

그런 날을 기대해본다. 제발 둘다 그릇좀 키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