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역발상, 지금은 닭집을 사들일때..?
    달을파는아이 2008. 5. 22. 12:00
    조류독감이 한반도를 공습중이다. 뚜렷한 대책이 없어 무조건 닭을 닭잡듯 죽여서 닭농가들이 울상이다. 닭농가뿐만 아니라 닭을 파는 통닭집도 우울하긴 마찬가지다.
    [포토뉴스]닭집은 '문닫을 판'

    http://www.asiaeconomy.co.kr/uhtml/read.php?idxno=2008050913053902792

     
    서울 광진구에서 AI가 발생한지 이틀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가금류에 대한 공포는 확산되고 있다. 8일 오후 자양골목시장의 한 닭 집에는 닭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발길 뚝 끊긴 가운데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모두들 닭을 피하고, 닭은 안된다고 웅성댄다. 하지만 같은 뉴스를 보고도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흔히들 말하는 역발상을 하는 사람들이다. 남들과 반대되는 생각을 하고 그것을 용기있게 실천을 해서 대박난 사람들이다.

    지금도 조류독감이 난리를 부리고 있고 닭과 관련된 모든것이 세상에서 사라질듯 요동을 치고 있지만 2005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이번에만 닭집들이 장사가 안된다고 말하는것같지만 사실은 아니다.


    [20051031]-[itooza.com]조류독감 딛고 날아라 닭고기

    http://blog.naver.com/wind79wind?Redirect=Log&logNo=130002399359

    또 다시 조류독감이 세계를 우려 속에 빠뜨리고 있어요. 그때마다 닭고기 소비가 줄고 닭고기 회사 주가도 떨어지는 걸 경험했어요. 하지만 전 다르게 보고 싶어요. 생활 수준이 높아질수록 닭고기 수요가 증가한다지 않아요. 확실히 닭고기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가 없는 거 같아요.


    이와 비슷한 역발상 이야기는 많다.

    2005년 조류독감이 유행했을때 닭집들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파리를 날리고있었다. 앞으로 닭을 먹을 사람을 존재하지 않을것같은 분위기속에서 통닭집 매물이 쏟아졌다. 쏟아지는 매물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은 썰렁하기 그지없었다. 매물의 가격은 점점 떨어졌고 평소의 반값에도 사가는 사람이 없을 지경이었다.

    모두가 닭을 기피하는 이런 분위기속에서 김모씨는 다른 생각을 한다. 사람들이 언젠가는 닭을 다시 찾을것이고 조류독감도 일시적인 유행일뿐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 때 당시 김씨는 사업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이번이 마지막기회라는 생각으로 과감히 투자를 결심한다.

    김씨는 주위에서 끌어올수 있는 돈을 모두 끌어와 반값에도 팔리지 않던 닭집중에 목이 좋은 닭집 6개를 아주 싼값에 인수하게 된다. 그리고 어떻게든 6개월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꿋꿋히 견딘다. 첫 한달은 정말 한마리의 닭도 팔지 못하는 날이 많았고 집에서 마누라는 또 일을 벌여 고생한다며 구박이 심했다. 김씨도 내심 불안하긴 했지만 인생의 기회로 생각하고 참았다.

    그렇게 점점 조류독감의 힘이 떨어지고 신문에서 조류독감이라는 이야기가 사라지자 김씨의 예상대로 다시 사람들은 닭집을 찾기 시작한다. 인수한 6개의 닭집들이 조금씩 평년의 매출에 근접해져갔다. 그렇게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하자 불과 3개월만에 투자금을 다 뽑을수 있었고 6개월 후에는 6개중 3군데를 두배이상 이익을 보며 팔수 있게 되었다.

    김씨는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 그 생각을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천함으로써 큰 성공을 할수 있었다.

    불량만두 파동으로 아무도 만두를 찾지 않았을때 만주집을 인수해서 성공한 사람이야기,성매매 단속이 한창일때 30억 러브호텔을 10억에 매입했던 사람 이야기, 포도가 싼값에 수입되 포도농사가 안된다며 한탄하는 뉴스를 보고 바로 포토밭매입에 나선 사람이야기, 불황으로 학원보낼 엄두가 안나자 스스로 공부방을 차려 자식공부시키는것과 더불어 돈을 벌었던 이야기 등등 수도 없이 많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사람들의 반응은 거의 두가지다. "와~ 어떻게 그런생각을 했지? " 아니면 "아~ 나도 그런 생각했는데.." 이다.  생각을 한사람들에게 왜 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결국 하지 못한 이유가 쏟아져 나온다. 결국 역발상은 想에서 끝나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평범한 생각 <<<< 역발상 <<<<<<<<<<<<<<<<<<<< 실천

    정도의 등호가 성립되지 않을까? 그정도로 힘들다. 역발상하기도 힘든데 실천은 정말 힘든일이다.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자기합리화를 너무나도 잘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실천이 아닌길로 빠져버리면 못한 이유를 쌓아가지 시작하는것이다.


    그래서 역발상이 생기고 좋은 아이디어가 생겼을땐 준비과정없이 그냥 무조건 발을 담그는게 중요하다. 실천앞에 생각이 많아지면 왜 스스로가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만 쌓여가고 결국 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발을 담그고 나면 남들이 안될일이라고 떠들어도 발을 담글수 밖에 없는 이유가 쌓여가게 된다. 결국 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지금 닭집을 사라고?  그건 스스로 판단해봐야 할문제다.

    그리고 이번에도 닭집을 산다는게 역발상축에나 들까 문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생각지도 못했던 생각을 하고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 몇달후면 그때 그 조류독감시절 이런 역발상으로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흘려들을수 있을것이다.

    댓글

달을파는아이 @ nalab.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