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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을 얼마남겨두지 않은 노인들이 말하는, 죽기전에 후회하는 10가지
    달을파는아이 2012. 9. 27. 23:56





    죽기전에 후회하는 10가지다. 어찌보면, 죽기전에 후회될지 알면서도 잘안되는 10가지다. 일본 투채널에서 가져온글인데, 정확한 출처가 생각나지 않아서 생략. 임종을 얼마남겨두지 않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라고 한다. 몇가지는 보통 생각할 수 있는 후회들이지만, 몇가지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것들이다. 특히, 2위인 맛있는것을 먹어보지 못했다. 를 보고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이유를 보고는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배만 채우던 점심시간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다. 




    10위 건강을 소중히 하지 않았다.


    9위 너무 감정적으로 일생을 살았다


    8위 일만 줄창했다


    7위 아이를 낳아 키우지 않았다


    6위 담배를 끊지 못했다


    5위 가고싶은곳에 가지 못했다


    4위 하고싶은것을 하지 못했다


    3위 내가 살았다는 증거를 남기지 못했다


    2위 맛있는것을 먹어보지 못했다


    1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지 못했다






    8위에 랭크된 일만 줄창했다를 보고, 정말 이 노동의 굴레를 언제 끊을수 있을지.. 일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먹고 살려고 시작한 일이, 어느순간 일을 하기 위한 일이 되면서 인생이 낭비된다. 죽으면서 일만 했구나. 라는 후회는 남기고 싶지 않다. 누군가 말처럼, 죽기전에 어제 그 보고서를 쓰지 않아 후회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7위를 보면 아이를 낳아 키우지 않았다가 있다. 경제적 이유든 사회적 이유든 혼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나도 여러가지 이유로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뒤늦은 나이에 결혼을 해서 아이로 낳았다. 결혼을 하지 않았을때도 그다지 불편한거없이 하루 하루 잘 보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고 보니 역시나 경험해 보지 않으면 그 소중함을 모른다. 이 자릴 빌어서, 보잘것없는 나의 옆에 다가와준 마눌님에게 감사하고, 나만 보면 무한 웃음을 주는 딸래미에게 고맙다. 적어도 7위같은 후회는 않하게 해줘서..


    5위는 정말 .. 가고 싶은곳이 참 많다. 시간과 일 핑계를 대면서 움직이지 못한다는게 참 안타깝다. 4위도 마찬가지다. 가고 싶고, 하고 싶고.. 누군들 그런게 없을까? 남의 눈치를 보다가, 용기가 약간 부족해서, 시간이 없어서, 먹고 살기 바빠서.. 죽을때 후회할일을 매일매일 만들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3위를 보면, 블로그를 그나마 하고 있다는것에 위로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보진 않겠지만, 누군가 내 육신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이 글들을 보면서 내가 존재했던 증거를 볼테니까.. 


    10위안에서 2위가 가장 의외면서, 개인적으로는 충격이었다.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는것에 그다지 큰 욕심도 없고, 배고픔을 잠시 잊는 용도 외에는 음식에 대해서 고민해본적도 없었다. 무려 2위에 랭크된 맛있는 것을 먹어보지 못했다의 이유는 늙기 전에는 알 지 못하는것이다. 나는 늙어도 맛은 잘 느낄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당연히.. 그런데, 결국 맛을 느끼는 혀도 물리적인 육체다. 나이가 들면 혀도 늙는다. 나이가 들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맛있게 느껴지지 않는 모양이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젊어서는 대충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지만, 사실은 혀가 생생할 20대,30대에 진짜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어 두는게 좋다. 나중에는 진짜 맛있다는 느낌이 뭔지도 모르게 될지 모르니까.. 


    1위는 매일 목구멍까지 올라오다가 도로 넘어가버리는 말들이다. 오늘도 해볼까. 내일 해볼까.. 정말 고마운 부모님들, 친구들, 가족들. 진심을 담아서 존경한다. 고맙다. 사랑한다. 이 말이 왜 이렇게 힘든걸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을때가 되서야 단 몇마디를 못해서 후회를 했길래, 1위에 랭크됬을까? 다들 알면서, 쉽지 않은 말들. 후회하고 싶지 않으데, 정말 쉽지 않다. 



    "사람은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무한정 시간이 있는것처럼 행동한다" 처음 이말을 들었을때 마음이 무거웠다. 인생이 줄어들고 있지만, TV에 멍하니 빠져있는 시간은 줄어들지 않는다. 내 인생에 열광하지 못하고 TV속 타인의 인생에 열광한다. 입으로는 나이가 먹어가는게 싫다고 하면서 죽지 않는 불사신인양 시간을 허비한다.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면서 살아대면 결국 죽을때 후회하게 되겠지?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후회할 일은 생기기 마련이겟지만, 그래도 가끔 나이든 선배들의 후회를 되십어 보면서, 조금은 덜 후회하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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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파는아이 @ nalab.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