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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씌여진 일본 교과서? , 이제는 슬슬 무서워 진다.달을파는아이 2008. 12. 17. 11:53
"그 시기는 억압과 투쟁의 역사만은 아니었다. 근대 문명을 학습하고 실천함으로써 근대 국민국가를 세울수 있는 '사회적 능력'이 두텁게 축적되는 시기이기도 하였다."
새로 나오는 교과서에 대한 사진들이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내가 어릴때 배운 교과내용이랑 많이 달라서 어색하고 화가 난다. 1년만에 세상이 갑자기 변한 느낌이다.
더 충격적인건 김구선생님을 "항일테러 활동을 시작하였다."로 표현하고 있다. 이건 지극히 일본입장이다. 일본 입장에서 보면 김구선생님이 테러분자로 보일수 있다. 하지만 이 교과서는 우리나라 교과서다.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김구선생님을 테러리스트로 표현하는건, 우리나라가 독립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하는것과 같다.
이제 슬슬 무서워 진다.
그렇게 어이없게 한일 합방이 되었던것이 그 당시 사람들의 무지때문이 아닐까봐 겁이 난다. 사실 지금 권좌를 잡고 있는 자들이 일본과 몰래 도장을 찍어버린다고 해서 우리가 알 도리가 있을까?
일제시대가 오기전 부터 일본사람들이 넘쳐났다고 한다. 지금 환율이 오르면서 일본사람들이 명동에 넘쳐난다고 한다. 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할수 없는 정부의 환율방어행동들이 실은 고의적이라는 음모론들이 나돈다. 과대망상일까?
개구리가 뜨거운물에서 기분좋게 익어가듯, 서서히 우리 생활로 친일이 스며들고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저 교과서로 배운 아이들이 컸을때가 더 걱정이다. 일제시대를 좋은시대로 알고 자란 아이들이 이런 친일행위들에 거부반응이 조금이라도 나타낼까?
얼마전에 읽은 <<눈먼자들의 도시>>가 생각난다. 모든 사람이 눈을 멀어 버리고, 한 사람만 눈을 뜨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지금 눈을 뜨고 있는걸까? 눈앞에서 뻔히 벌어지는 일도 모르고 있는것만 같아 두렵다.
사진출처 : http://www.witbox.co.kr/?_dir=category&_f=category_view&n=9987390&cat=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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