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을 근 30년만에 갔더니..달을파는아이 2016. 2. 11. 21:49
대구에 달성공원이라는곳에 동물원이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공짜. 부산대공원에 동물원은 드릅게 비싼데 말이다. 기대를 안고 대구로 향했다. 생각보다 부산에서 대구는 꽤나 먼 거리다. 네비가 알려주는데로 달성공원에 도착했다. 동물원의 주차장치고는 너무 협소했다. 협소했지만, 차를 댈곳은 많았다. 평일이라서 그런가? 공원에 들어섰다. 넓었다. 어느 공원처럼 할아버지들이 벤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조금 걸어 올라갔더니 벌써 동물들이 보인다. 얼룩말. 타조. 사슴 등등 거대한 새장에 별의별 새들이 다 있고, 생각보다 무시무시한 곰들도 있다. 티비나 책에서 만화캐릭터로만 봤던 동물들이 엄청 신기했던 모양인지, 계속 와와 소리를 지른다. 애들은 호랑이 사자를 젤 좋아한다. 그런데 실제로 본 호랑이와 사자는 너..
-
나를 옭아맨 사슬.. 사실은 천마의 등에 매달린 고삐. 달려라 나의 천마들이여머니머신 2008. 8. 21. 07:05
한살 한살 먹어 가면서 나의 등에 지워진 짐들을 느낀다. 무거워 하지 않으려고 해도 무거워 지고 힘은 점점 빠져나간다. 짐을 버리고 도망가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다. 나를 옭아맨 사슬들은 영원히 짐을 들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듯하다. 살아남은 모든 어른들을 무조건 존경한다. 누구하나 가볍게 살아남은 사람은 없다. 살아남았다는 자체가 맨토다. 야생 코끼리는 잡혀오면 그 주체할수 없는 힘으로 날뛴다. 세상에 가장 강하다는듯이 날뛰는 코끼리를 온순하게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끊어지지 않는 사슬을 발에 묶어 두기만 하면 된다. 코끼리는 사슬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을 친다. 그러다가 자기힘으로는 벗어날수 없는 세상에 와버렸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단념을 하고 희망을 포기해버린 코끼리는 더이상 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