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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을 머니머신으로 만들어 볼까?머니머신 2016. 3. 28. 00:19
쇼핑몰을 준비할때 사람들은 대박을 상상한다. 대박을 터트려 좋은 차 좋은 집을 사는 상상에 힘을 얻는다. 그런 희망이 없다면, 고생길로 접어 들 생각도 않하겠지만.. 희망이 모든걸 견디게 해주는것도 아니다. 쇼핑몰을 기획할때 두가지 방향이 있다. 나의 몸과 열의를 다하는 방법과 나의 몸과 열의를 최대한 빼는 방법. 둘중에 퍼포먼스는 당연히 전자가 뛰어나다. 주인장이 열과 성의를 다하는데 잘 안될 수가 없다. 문제는 주인장은 인간이고, 언제든지 지치기 마련이라는 점. 수익보다 시간을 벌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조금은 덜 지치지 않을까? 세상에 완벽한 머니머신은 있을수 없겠지만, 최대한 쇼핑몰을 머니머신처럼 운영할수는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쇼핑몰 운영중에 "시간"을 빼앗기는 부분을 최대한 들어내야한다.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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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회사의 시간을 갉아 먹는 관료화가 생기는 이유?달을파는아이 2016. 2. 28. 23:21
흔히들 관료화는 대기업이나 공무원사회에서만 생긴다고 생각한다. 관료화는 생각이 굳어 버린 사람들의 집단이 되어 가는 과정이다. 생각이 굳어 버린 사람들의 집단이 되는건 작은 기업이라고 피해가지 못한다. 혼자서 일하는 1인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구태스럽고 지루한 일처리와 마인드라면 굳어 썩어간다. 관료화로 굳어가고 썩어가지만 스스로는 깨닫지 못한다. 아무리 참신한 인물도 곧 굳은 화석처럼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노력하지 않아도 끊임없이 물과 밥이 입구멍으로 쏟아져 들어가기 때문이다. 토끼를 잡는 치타도 110km로 달리고, 사슴을 잡는 치타도 110km로 달린다. 매일 아침 치타 눈앞에 하림에서 정제된 하얗고 씹기 좋은 닭덩어리를 던져주면 치타는 달리지 않는다. 이내 달리는것을 까먹는다. 그건 치타를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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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을 근 30년만에 갔더니..달을파는아이 2016. 2. 11. 21:49
대구에 달성공원이라는곳에 동물원이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공짜. 부산대공원에 동물원은 드릅게 비싼데 말이다. 기대를 안고 대구로 향했다. 생각보다 부산에서 대구는 꽤나 먼 거리다. 네비가 알려주는데로 달성공원에 도착했다. 동물원의 주차장치고는 너무 협소했다. 협소했지만, 차를 댈곳은 많았다. 평일이라서 그런가? 공원에 들어섰다. 넓었다. 어느 공원처럼 할아버지들이 벤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조금 걸어 올라갔더니 벌써 동물들이 보인다. 얼룩말. 타조. 사슴 등등 거대한 새장에 별의별 새들이 다 있고, 생각보다 무시무시한 곰들도 있다. 티비나 책에서 만화캐릭터로만 봤던 동물들이 엄청 신기했던 모양인지, 계속 와와 소리를 지른다. 애들은 호랑이 사자를 젤 좋아한다. 그런데 실제로 본 호랑이와 사자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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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맛집 , 밤에 술한잔이 생각날때 .. 하나구시달을파는아이 2015. 12. 24. 00:24
유후인은 정말 좋은곳이다. 두번째 가도 좋았다. 느긋한 온천과 환상적인 저녘식사. 아기자기한 마을. 최고다. 문제는 밤이 되면 정말 개미새끼한마리 안보인다. 그 북적대던 마을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조용하다. 일본 요괴라도 마주칠것만 같은 조용한 밤거리다. 문을 연 술집이 있을것같았는데, 거리를 아무리 헤매어도 술집은 나타나지 않는다. 유후인 역까지 걸어갔을때, "하나구시" 를 찾았다. 선택지가 없어서 들어갈수 밖에 없었다. 꼬지를 몇접시를 먹었는지 모르겠다. 세명이서 한참을 먹고 먹고, 저녘을 먹은 인간이라고는 볼수 없었다. 사람좋아보이는 주인 아저씨의 시크한 소금간. 정말 적절한 소금간에서 장인의 손길이 느껴졌다. 메뉴판은 한글로 친철하게 써있다. 역시나 사람 좋아보이는 주인아줌마가 한글메뉴판은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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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하지마 보다, 이거 엄청 즐거워 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달을파는아이 2015. 12. 17. 09:42
「これをやるな」ではなくて「こうすると楽しいよ」と言う人になりたい “이거 하지마” 라고 하지 않고 , “이거 엄청 즐거워” 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어싶다. 일본웹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문구. 나는 하루종일 누군가에게 "하지마" "안돼" 를 말하는거같다. 아이에게 집사람에게 그리고, 무언가를 시작해보려는 사람들에게 .. 분명 이거 엄청 잼있어. 라고 외치고 다녔던 적이 있었다. 실패의 경험이 쌓이고, 내 한계의 벽을 쌓아 올렸다. 그 벽 너머는 가봐야 소용없다고 미리 단념한다. 해보나 마다 잼없을꺼야 라는 마음이 자리를 잡는다. 벽안쪽의 일들은 항상 해오던 일이라 즐겁다는 느낌이 없다. 그 경험들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한다. 내 경험일뿐인데, 다른 사람도 같은 벽을 치길 바란다. 내가 친 벽을 뛰어넘어 즐거워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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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놈이 아닌 손님을 받는 방법, 손님이 아닌 내가 왕이 될수 있다.머니머신 2015. 12. 16. 10:58
요즘 진상손님을 손놈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진상은 손님으로 보지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장사를 하거나 영업을 하게 될때, “손님은 왕” 라는 출처를 알수 없는 진리스러운 단어가 마음에 자리잡는다. 너무나도 당연해 보이는 이 단어는 돈을 지불하는 사람앞에서 힘을 잃게 하고 주눅이 들게 만든다. 왜 그럴까? “손님은 왕” 이라는 말에는 시작도 하기전에 “갑을”이 정해져 있다. 돈을 주는 사람이 갑이고, 돈을 받는 사람이 을이다. 을은 갑이 어떤짓을 해도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면 나는 을이고 상대는 왕이기때문이다. 왕의 말에 거역하는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런 마음이 손님에게도 장사꾼에게도 자리잡고 있다. 정말 “돈”때문일까? 갑을을 나누는 기준이 돈의 오고감일까? 잘 들여다 보면, “돈”이 아니라 “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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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칠기삼, 운이 70%이지만, 노력도 30%머니머신 2015. 12. 15. 10:06
운칠기삼. 운이 70%고 노력이 30%. 나이가 들수록 이말의 위력을 느낀다. 인생은 어린시절 당연시 하던 "노력하면 안될게 머있나?" 라는 명제를 뒤집게 만든다. 인생은 너무 많은 운과 불운이 뒤섞여 수많은 변수를 만든다. 인생의 시작인 태어남부터가 운이다. 내 입에 물린 수저가 금수저인지 흙수저인지는 내 노력이 아니다. 감나무가 펼쳐져있다. 감나무에는 감이 달려있다. 어떤 감나무를 선택하느냐 혹은 선택할 수 있느냐는 운이다. 옆에 있는 감나무가 커서 감이 많이 달렸을 수도 있고, 햇빛을 못받아 앙상한 감나무일 수도 있다. 하필 내 감나무 주위에 사람들이 득실거려 내가 먹을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블루오션같은 감나무밭을 발견해서 혼자 다 따먹을 수도 있다. 운은 내 노력과는 상관없이 펼쳐진다. 감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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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성 질환 , 병을 고치러 가서 병을 얻어 오는..달을파는아이 2015. 12. 14. 12:53
작년에 똥꼬가 가려워서 병원을 찾았다. 굴욕적인 자세를 참아가며 진료를 받았다. 항문소양증이라는 그럴듯한 병명을 들었다. 그냥 한글로 풀어쓰면, 항문가려움증이다. 청결에 신경을 쓰시고, 좌욕을 매일 5분씩 하시고.. 라는 몇가지 지침과 함께 스테로이드 크림을 처방받았다. 스테로이드. 한때는 만병통치약이라는 칭송을 들었던 약. 치료보다 더한 부작용으로 명성을 빼았겼던 약. 의사들이 원인을 모를때 그냥 맥이거나 처바르는약. 역시나 항문소양증은 원인불명이었다. 인터넷에는 이런저런 가능성만 주절주절대고 있었고, 정확한 원인과 정확한 치료방법은 없었다. 의사가 처방해준 스테로이드제는 사지 않았다. 처방전은 그냥 버렸다. 2만원이나 해서 그런건 아니었다. 독일제 8만원짜리 똥꼬용 샴프를 샀다. 샤워할때마다 정성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