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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 1위 , 코털 나온 남자..
    달을파는아이 2009. 4. 7. 09:02

    “남자 친구와 왜 헤어졌어요?” 라는 질문을 여대생에게 하는 TV 프로를 보고 있었다.

     

    “성격이 안맞아서요..”

    “키가 작았어요”

    “서로 하고 싶은일을 위해서 헤어졌어요”

     

    등등 공감할만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그런데 한 여자분이 “삐져나온 코털 때문에, 정나미가 떨어졌어요 ” 라고 하는게 아닌가!!! 코털이 그렇게나 싫었던거야!!??? 순간 코털을 뽑고 있던 내 손가락이 오그라들었다.

     

    재미있는건 그 여자분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는거다.

     

    <이런남자 정말 싫다 베스트 30> 에 보면 , 무려 1위가 “코털 삐져나온 남자” 다. 대머리를 가볍게 따돌리고, 입냄새까지 참아낸 여자분들이 “코털”은 정말 참기 힘든 모양이다.

     

    남자로써 정말 예상치 못한 결과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남자분들 모두 그럴거라 생각한다. 남자들에게 코털이란 다리에 난 털과 마찬가지다. 뽑아도 그만 안뽑아도 그만..

     

    한때는 사진처럼 코털을 땋아보겠다는 야심으로 길러보기도 했었다. 그런 생각이 얼마나 무서운 생각이었던가…

     


    옥션에 가서 코털제거기를 검색했다. 생각보다 많은 제품들이 있었다. 그 제품들중에 유려하게 라인이 빠진 한놈을 골랐다. (본제품과 본인은 무관함을 밝혀둠)

     

    2만원 정도 하는 녀석이다. http://app.ac/eL0MZ6Q73 코털에 투자하기에는 값비싸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여자들이 싫어한다잖아. 그것도 1위로 싫어한다니까 말이다.

     

    코에 먼가를 넣는다는게 영 찝찝했는데, 막상 사용하고 나니까 코속이 개운하다. 가끔 코털이 간질간질 거리는데, 그런것도 사라졌다. 먼지가 많이 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긴하지만, 나쁘지는 않다.

     

    여자들은 겨드랑이 털과 다리털을 밀고, 남자들은 콧수염과 콧털을 깍아야하는게 요즘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털매너다.

     

    혹시나, 소개팅을 나갔는데 이유없이 여자분이 퇴자를 놓는다면 , 코털이 삐져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어서 빨리 코털제거기를 사서 밀어버리자. 코털가위가 있는데, 써보니까 몇가닥씩 남는다. 과감히 2만원 투자해서 하나 장만하자.

     

    여자들이 깔끔한 콧속으로 몰려오는것같다.

     

    ps )  이렇게 말은 하고 있지만, 역시나 돈주고 사기에는 마음이 편하지 않은 물건이다. 왠지 아깝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내 친구들도 마찬가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돈주고 사기에는 왠지 아까운 녀석이다.

    그래서 , 앞으로 친구생일날 이 녀석을 선물하기로했다. 자기 돈 주고 사기엔 아깝지만, 받으면 참으로 유용한 놈이니까 ~ ㅋㅋ

     

    ps) 여친이 회사에서 회의를 하고 있었다. 열띤 토론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상사의 코에있는 코털을 발견했다고 한다. 순간 민망해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토론의 내용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고, 어서 회의가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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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파는아이 @ nalab.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