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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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처럼 돌아와 자살한 아저씨달을파는아이 2008. 9. 3. 07:27
저번주에 벌초를 갔다. 아버지가 워낙 오지에서 태어난 덕택에 벌초를 하러가는 날이면 길도 없는 산을 헤매는 산악인이 된다. 5군데의 조상님 무덤을 탐험하는데 마지막 무덤에 가는길에 보면 사람이 살지 않는 낡은 집이 하나 있다. 올해도 그 옆을 지나는데 매년올때마다 점점 낡아지는 기분이다. 그런데 이 집에서 한달전에 잼있다고 하기에는 좀 슬픈 일이 있었다. 워낙 오지라 고가의 송이버섯이나 약초들이 많이 난다. 그날도 약초꾼이 산을 올랐다 내려오는길에 이 집을 지나쳤는데 왠 파리들이 집에 엄청 많이 있었다. 보통은 벌들이 흉가에 집을 짓고 사는건 많지만 , 빈집에 파리가 많은 경우는 없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방안에 들어갔더니 왠 죽은 사람하나가 앉아 있었다. 그 사람 옆에는 작은 약병이 하나 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