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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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집의 허름함이 오래된 역사와 전통의 맛있는 닭집을 뜻하는건 아닌가 보다달을파는아이 2012. 10. 5. 00:44
닭을 시켰더니, 중학생이 왔다. 닭집 아들인가? 알바생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표정에서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가기 싫은 아들을 억지로 떠밀듯이 배달을 시킨걸까? 배달에 부끄러움이 많아 보인다. 닭을 던지듯이 주고 돈을 냅따 채간다. 닭을 뜯어 먹는다. 중고타이어 같은 닭이다. 뼈와 껍질의 사이가 매우 얕다. 양념이 닭에 배이지 않고 흘러내린다. 독특한(?) 맛이지만, 맛있지는 않다. 질기다. 시큼하다. 닭을 뜯어 먹고 기분이 않좋다. 마음이 우울하고 짜증이 난다.몸에 가시가 돋힌다. 살이 민감해진다. 아침에 튀긴 닭의 기름이 말라 붙어, 한번 더 튀긴 정성을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유통기한이 지나 쉰내나는 닭의 냄새를 튀김으로 옷을 입혔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한번 눈꼭 감고, 3000원 정도를 굳혀 뿌듯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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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이 석상을 옮기는 방법.. 미스테리가 퍼즐이 되는순간?!달을파는아이 2012. 9. 11. 22:39
사람들은 미스테리를 좋아한다. 뭔가 신비로우면서도 즐겁다. 수많은 미스테리어스한 사건들. 유적들. 현상들. 사람들은 그런 미스테리속에서 보고 싶은 것 을 본다. 하나님을 보기도 하고, 우주인을 보기도 하고, 귀신을 보기도 한다. 미스테리가 미스테리인 이유는 단순하다. “아직” 답을 못찾았기 때문이다. 끼워 맞추고 답인냥 굴기 딱 좋다. 세상에는 하나님과 우주인에 기대어 버리고 두손을 모으는것보다 더 짜릿하고 단순한 답이 분명히 있다. 복잡한 방법과 단순한 방법이 있다면, 단순한 방법이 더 정답이다. 어릴때 보던 세계7대 불가사이라던지, 미스테리어스한 유적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항상 등장하는 녀석이 있다. 모아이 석상이다. 이 거대한 녀석을 만드는것도 일지만, 옮기는것도 일이다. 이 시대의 거대한 기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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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형이 물어봅니다. 천안함사건은 퍼즐이야? 미스테리야?달을파는아이 2010. 5. 25. 07:36
말콤형의 새책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에 보면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챕터가 있다. 이 챕터에서 말콤형은 정보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것처럼 어떤 사건을 해결하는데 정보가 많을수록 항상 유리할까? 말콤형은 아니라고 답한다. 퍼즐과 미스테리 책 171페이지에 보면 국가안보전문가 그레고리 트레버튼이 나온다. 트레버튼은 사건을 퍼즐과 미스테리로 구분한다.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은 퍼즐이다. 우리는 충분한 정보가 없기때문에 그를 찾지 못하고 있다. 퍼즐을 푸는 열쇠는 빈 라덴 측근에서 나올것이다. .... 반면 사담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후 이라크에서 일어날일은 미스테리다. 미스테리는 사실에 입각한 단순한 해답이 없다. 미스테리를 풀려면 불확실한 정보를 판단하고 평가해야한다. 이때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