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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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속에 갇힌 시간들달을파는아이 2012. 2. 14. 08:21
시간은 방향없이 계속 흘러간다. 인간들은 한방향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바라본다. 잡을 수 없는 시간들을 바라 보며 불안해져 시계를 만든고, 달력을 만든다. 시간은 시계와 달력에 갇힌다. 사람들은 갇힌 시간을 보며 안도한다. 시간은 더이상 한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매일,매월,매년 반복된다. 오늘 하지 못하거나 않은것은 내일로 미룰수 있다. 오늘과 내일은 24시간 86400분으로 똑같다. 올해는 내년과 365일로 똑같다. 올해 하지 못한 소중한 일은 내년에 할 수 있다. 볼펜을 다 쓰면, 새 볼펜을 사서 쓰면 된다. 시계속에 갇힌 시간은 소모품이다. 이 환상은 사람들을 더 이상 불안하지 않게 한다. 죽음이 오기전까지 시간이라는 녀석을 다락방에 숨겨둔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없는것처럼.. ps. 그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