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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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앱스토어가 개발자의 무덤이라고??머니머신 2010. 7. 13. 08:15
아직도 언플하고 물량을 밀면 사람들이 와~ 새폰이다 며 사댈까? 착각하지마 아이폰은 그냥 티켓일뿐이야 에서도 말했지만 착각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언플은 계속되고 있다. 바른언론께서 연일 아이폰 지옥 삼성 천국을 외치고 있는데, 요번에도 참으로 맛깔나는 기사 하나 뽑으셨다. 그런데 곱게만 봐지지가 않는다. 나도 어느새 애플빠가 된걸까? 맞는 말한 토미 에이호넌의 보고서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0/07/05/0303000000AKR20100705204900017.HTML 미국 IT 컨설팅 전문가 토미 에이호넌이란 사람이 발표한 보고서에 대한 기사다.평균 개발비는 3만달러정도되는데 평균 순수입은 700달러라는 내용이다. 경쟁이 너무 치열해져서 앞에 몇명만 돈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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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치다가 부처가 되다.달을파는아이 2008. 7. 26. 03:29
오늘도 키보드를 친다. 도를 닦는다는 마음으로 친다. 키보드를 치다가 부처가 되다. 나에게 키보드를 치는일이 천직일까? 하늘이 내려주신 고결한 직업.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할 영광의 자리. 장인의 정신으로 밤낮으로 일궈야할 시간. 나에게 이 일이 천직일까? 하루에도 108번씩 생각한다. 108번의 타자를 치며 108번뇌를 한다. 한때는 모니터속에 빠져 키보드를 치는 손가락의 감각을 잊어버리는 무아지경의 경험했다. 세상과 분리되고 우주에 영접하는 듯한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한 돈벌이로 전락하고 있는 시간을 가진다. 하기 싫다는 생각을 하면서, 당장이라도 밖으로 뛰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따위 일은 나의 천직일리가 없단 부인을 하면서 .. 인내를 배운다. 밤까지, 주말까지, 왜 쳐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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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같은 힘없는 당담자, 난 그 끝에 매달려 흔들리는 무당벌레..달을파는아이 2008. 5. 29. 08:53
"죄송한데요.. 부장님이 이걸 이렇게 하라고 하네요" "저는 이게 좋은거같은데, 사장님이 별로하고 다시 하라네요" "어제 보내드린거 취소하고 다시 만들어야 겠어요" "이 글자 색이 맘에 안드신다고 하네요" 밤을 세워가며 컴퓨터를 붙잡고 있어도 몸이 조금 피곤할뿐이지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일을 하면서 언제나 가장 힘들때는 사람과 대할때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같은 사람과 같이 일을 진행해나가는게 가장 괴로운 순간이다. 어제는 아침부터 모든일정을 미루고 초급하게 해야할일이 있다는 지시가 내려왔다. 언제나 일은 이런식이다. 모든일이 급한일이다. 모두가 급한데 거기서 더 급한거라고 한다. 간단한 기획서가 나오고 , 언제나 처럼 오늘내로 무조껀 다해야한다는 말이 전해진다. 아침부터 작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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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아니고 개발사였다면?달을파는아이 2008. 5. 15. 14:32
점심을 먹고 길을 거닐다가 법무사를 지나면서 왜 개발자는 개발사가 아니고 개발자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개발자가 지은건 아닌것같다. 공장장이 일꾼들을 노동자라고 부르는것처럼 개발자라고 부르기 시작했을것같다. 왠지 "사"를 붙이면 아래에서 위로 부르는 느낌이 나고 "자"를 붙이면 위에서 아래를 부르는 느낌이 든다. 단순한 직업명칭임에도 불구하고 레벨이 존재하는것 같은 느낌이랄까. 처음 아기가 태어났을때 가장 고민되는건 그 아이의 미래도 아니고 그아이의 재능도 아니다. 바로 이름이다. 어떤 이름을 가지는가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신중을 기해서 이름을 짓는다.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하듯이 태어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인 이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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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멀쩡 신공 발산!!!달을파는아이 2008. 4. 30. 09:14
프로젝트가 밀리고 밀려 .. 3달짜리 프로젝트를 일주일에 마칠려고 하고 있다. 사실 말이 안되지만 난 떡뽑는기계 이기 때문에 밀려들어오는 밀가루를 떡으로 토해내는수밖에 없다. 이렇게 밀려드는 밀가루를 떡으로 토해낼땐 여러가지 신공을 쓰게 되는데 그중하나가 겉만멀쩡신공이 있다. 흡사 속이 빈 빼빼로같은 가래떡이라고나 할까.. 겉으로 보면 떡이지만 떡이아님을 본좌만 알고 있지 일단 겉만멀쩡신공으로 순식간에 떡모양떡을 뽑아낸다음 나중에 눈치봐가며 채워넣는거다!! 눈치봐가며 채워 넣을때 혹여나 눈치챌까 쪼려하는 쓰릴.. 그것또한 겉만멀쩡신공을 씀에 있어 따라오는 재미아니겠는가!! 고양이 앞에서 쪼려하는 쥐 에잇 모르겠다 !!! 방법이 없다.!!! 겉만 멀쩡 신공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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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즐겁고 싶다. 불면증이 없는 밤을 보내고 싶다달을파는아이 2008. 4. 27. 13:36
개발자여 , 즐거워져라 . 개발자의 하루 하루는 꽤나 피곤합니다. 해야 할 일들은 잔뜩 쌓여 있고, 무엇을 만들어야 할 지도 모를 때에 결정 된 숨막힐정도로 타이트한 개발 일정은 가슴을 답답하게 만듭니다.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것이 당연해지고, 몸은 점점 지쳐 갑니다. 저건 내모습이다!! 저건 바로 내 몸을 떠난 영혼이 나를 바라보는 모습이야.. 잠이 오질 않는다. 내일이 일요일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잠이 오지 않아도 마음만은 편안할텐데.. 4시가 다되어 가는데 도저히 잠이 오질 않는다. 머리속에서 생각과 생각이 썩여 쉼없이 돌아가는 공장의 기계같은 소음을 낸다. 개발자의 비애다. 일정을 못맞춘다는건 정말 괴롭다. 물론 나의 도력이 미진한 탓이겠지만 .. 그래도 놀았다는 눈치를 받는건 정말 참을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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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개발자 == 떡뽑는기계){ exit; }달을파는아이 2008. 4. 27. 13:19
떡뽑는 기계는 밀가루를 밀어넣으면 어떻게든 떡이 되어 밀려나온다. 간혹 개발자라는 소임을 하고 있다 보면 내가 떡뽑는 기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프로젝트를 밀어넣기만 하면 떡이 밀려나오는줄 알는 PM들과 영업자들을 대하고 있으면 짜증이 저절로 난다. 물론 이해한다. 클라이언트들이 닥달하고 싫은 소릴할 수 가 없는 그네들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남는다. 하지만 떡뽑는 기계에도 가용한 밀가루양이라는게 있다. 무조건 밀가루를 밀어넣고 왜 안나와 해봐야 소용이 없다. 그렇게 기계를 고장내놓고는 기계가 후지다고 한다. 오늘도 사방에서 나를 향해외친다. "오늘까지해야되요" , "급한거예요" , "안해준다고 계속 전화와요" 정말 exit; 치고싶다. "씨.. 밀어넣는다고 다 밀려나오는게 아니란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