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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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씨앗을 뿌리고, 싸이는 월드스타가 되고..머니머신 2012. 9. 20. 23:55
군대를 두번이나 가게 되었을때, 싸이는 이런날이 올지 알았을까? 아니, 불과 두달전 싸이가 예상이나 할수 있었을까? 아마 강남스타일이 처음 뮤비로 나왔을때, 살짝 히히덕 거렸을뿐.. 우리나라 국민들중에 아무도 예상 못했을것이다. 인생은 그런 운으로 운영된다. 나이가 들수록 실력,재능보다 운의 힘이 더 크다는 생각이 더 깊어진다. 인생이 운이긴 하지만, 운은 아무에게나 오는건 아니다. 싸이가 노래를 만들고 춤을 추고 뮤비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런일이 있었다. 운도 씨앗을 뿌린 사람만이 누릴수가 있다. 씨앗을 뿌린 농부만이 벼를 수확할수 있다.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운”이라는 열매를 얻을수가 없다. 이 씨앗이 무엇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냥 일단 뿌리고 봐야한다. 결국 씨앗은 싹을 틔운다. 시기의 문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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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열면 가장 먼저 문앞에 서있는 광고대행사, 그들에게 관심있는건 황금사주가 아니더라.머니머신 2012. 9. 17. 16:32
하단에 적어둔 전화번호와 이메일로 오는 연락중에 반가운건 크게 없다. 고객이 전화하면, 불평불만 전화일때가 대부분이다. 잘했다고 칭찬하는 전화는 없다. 광고하라는 전화가 그 뒤를 이어서 걸려온다. 파리만 날리는 쇼핑몰때문에 하루하루 가슴이 답답해지는 틈을 노린다.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아 보고 싶은 심정을 파고들어 끝내 부여잡게 만든다. 그 후에 썩은 줄이 끊어져 떨어죽든 말든 내 알바가 아니다. 언론사 마케팅 대행사로부터의 메일 여지없이 황금사주에도 전화와 이메일이 쇄도한다. 이것도 업계에 소문이 나는건지, 전화가 올때는 확 오더니.. 계속 거절을 하니 전화가 갑자기 모두 멈췄다. 수많은 전화와 메일중에 언론사 마케팅을 하라는 메일도 있었다. 이름만 들어보면 알 수 있는 언론사다. 인터넷 신문에 들어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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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잊어버리는게 아니라, 잃어 버리는것.머니머신 2012. 9. 16. 13:06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분자들은 6개월이 지나면 100% 새것으로 바뀐다. 기억도 그 세포들과 함께 사라진다. 파일이 복사되듯이 세포가 떠나가기전 다른 세포로 복사될뿐이다. 문제는 이 복사가 완벽하지 않아, 누락되는 부분이 많다. 남겨진 기억들은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거나, 아예 사라진다. 사람들은 기억을 잊었다고 말을 하지만, 잃었다고 말하는게 더 옳을지도 모르겠다. 1년전 내 육체에는 있었던 기억들이 지금은 없는것들이 허다하다. 그때랑 나는 엄밀히 말해서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어떻게 변하냐고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안변할수가 있냐고 하는게 맞다. 그때랑 지금은 완전히 다른 기억을 공유하는 육체다. 기억과 검색엔진 남겨진 기억들은 공통점이 있다. 다른 기억들과 연결이 많이 되어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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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주는 철조망에 갇혔음을 알아버린 호랑이머니머신 2012. 9. 14. 08:16
내 주위로 철조망을 친다. 위험다거나 꺼려지는 일들로 부터 내가 상처입는것을 보호한다. 안전하다. 위험하지 않다. 나를 위협하는 사람들은 멀어지고, 평화로운 하루하루가 이어진다. 그렇다고 믿었다. 내가 만든 철조망에 갇힌것을 깨닫기 전에는.. 사실은 난 감옥에 앉아 시간을 떼우고 있을 뿐이었다. 아침 9시 출근 저녁6시쯤 퇴근. 시간의 감옥. 함께하는 동료들과 부족하지 않은 일거리. 공간의 감옥.매달 당연히 나올꺼라 믿는 월급. 먹이의 감옥.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고 뛰어가는 안전.안정.안락이 사실은 감옥이었다. 기지개한번 시원하게 켜지 못하는 감옥속에서 평화를 느끼고 있었다. 같은 감옥속의 다른 사람들도 해맑아 보였기 때문에, 여기가 감옥인지 알지 못했다. 철조망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도, 철조망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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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세사이트에 손대고 울어도 소용없어. 이미 늦었다.머니머신 2012. 9. 12. 00:09
운세시장 4조원이라고 한다.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를 합한 시장이겠지만, 그 속에 내 운세시장은 없다. 운세사이트가 머니머신임에는 틀림없지만, 바퀴를 움직이게 만들기조차 쉬운일이 아니다. 굴러가야 돈을 뽑아줄텐데, 굴러가지가 않는다. 오늘도 매물사이트에 운세사이트가 하나떴다. 내가 황금사주를 샀던것과 거의 유사한 글. 원래 솔루션이 380여만원인데, 반값 200만원에 넘기겠다. 개인적으로 바쁜일이 있어서.. 주절주절.. 황금사주때보다 더 한건, 운영해볼려고 시도조차 않했다는 .. 나름수익모델연구소에 공삼이님이 쪽지로 연락이 왔다. 나름수익모델을 연구해보고자 연 커뮤니티. 아직은 작은 커뮤니티지만, 그 속에 이어지는 인연들에서 좋은 소스들이 많다. 운세사이트를 기획하고, 돈을 팍팍 썼는데.. 완전 새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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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에 훅 반한 여자처럼 솔루션을 선택하면 뒤치닥거리만 남는다.머니머신 2012. 9. 6. 11:26
모바일용 홈페이지가 없음에도, 황금사주에는 모바일 기기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꽤된다. 그들은 작은 화면을 손가락으로 늘려가며 결제까지 해주신다. 문제는 결제후에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는 오류다. 선전포고를 하듯이 글을 적고, 오랜만에 마음을 잡았다. 금요일 새벽을 달려 토요일,일요일 열심히 수정을 했다. 실제로 돌아가는 홈페이지에 바로 수정을 할수가 없어서, 테스트용으로 따로 만들어서 작업중이다. 주말을 다 보내고도 수정을 다하지 못했다. "암입니다. 수술로 완치될수 있습니다."수술실에 비장한 마음으로 자리한 김박사와 간호사들은 환자의 배를 가른다."이런... 다시 닫아" 그런 기분이었다. 도데체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하는건가? 만든 사람만 알 수 있는 통일감. 만든 사람만 알 수 있는 네이밍. 깊은 숲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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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쇼핑몰 매물은 쳐다보지 않는 이유..머니머신 2012. 9. 6. 07:41
황금사주를 인수하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시스템(여기서 시스템은 사이트 자체의 프로그램만 말하는게 아니라..)만 잘 만들어놓으면, 가~끔 있는 고객응대 외에는 관리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RSS를 통해서, 사이트 매물들을 본다. 하루에도 몇개씩 매물이 쏟아진다. 사이트매매 사이트가 많다. 그럼에도 아직 사람들은 사이트가 망하면 그냥 닫아버린다. 새로시작하는 사람도 남이 하던걸 받아서 할 생각을 안한다. 물건에는 중고가 있지만, 사이트에는 중고가 없는데.. 여튼, 매일 매일 유심히 보는 사이트 매물중에서 쇼핑몰은 쳐다보지 않는다. 특히 의류쇼핑몰. 너무나도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인수후 장사에 대해서 감히 예측 할 수가 없다. 황금사주류의 사이트와 달리 관리가 많이 필요하다. 쇼핑몰을 시작할때 배우게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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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콩난 결제를 밟아 버렸다.머니머신 2012. 8. 31. 09:43
지금 황금사주에서 가장 큰 문제는 결제다. 플랫폼이 너무 많아졌다. 황금사주로 들어오는 문이 예전에는 익스플로 하나였는데, 지금은 크롬,오페라,사파리 .. 거기다가 모바일기기들. 그 모바일 기기들도 기종마다 다 다르다. 갑자기 황금사주라는 성안으로 드러오는 문이 수십개가 생겨버렸다. 고대의 코딩법으로 만들어진 황금사주의 솔루션으로써는 이 모든 문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응대할수가 없다. 오늘도 갤럭시2 문을 통해서 들어온 사람을 놓쳐버렸다. 가뭄에 콩나는 귀중한 결제가 이루어 졌지만, 결제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 문제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던터라, 순순히 결제취소를 해줄수 밖에 없다.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해결을 못하고 있다는건 답답할 노릇이다. 애써 찾아온 사람을 문앞에서 쫓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