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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맞추지만, 어른들은 못 맞추는 그림 퀴즈달을파는아이 2013. 6. 14. 07:31
그림을 보면, A,B가 있다. A는 학교고, B는 연못이다. 중간에 버스가 있다. 버스에는 아이들이 타고 있다. 과연 이 버스는 학교로가는걸까? 연못으로 가는걸까? A,B 둘중에 하나가 답이다. 그렇다고, 이 문제가 A,B를 맞추는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에게는 A냐 B냐가 중요하다. 답만 맞으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유가 중요하다. 왜 그런지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정말 단순한 저 문제도 어른들은 맞추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너무나도 당연한듯이 답을 맞춘다. 못맞추는 어른을 이상한 눈으로 처다보면서.. 내 주위 친구들에게 문제를 내줬지만, 맞춘사람이 하나도 없다. 아이들에게 내 본적은 없지만.. 요즘 잼나게 읽고 있는 “거짓말을 간파하는 기술”이라는 책에 나오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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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찾을것도 없는 자영업의 위기달을파는아이 2013. 6. 13. 15:07
뉴스에서 자영업의 실패률이 80%가 넘는다는 한줄속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절망이 숨어 있다. 그건 그냥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느낄수 있다. 한달이 멀다하고 가게가 문을 닫고, 새로운 가게들이 공사에 들어간다. 북적북적대는 공사뒤에 깨끗한 간판이 달리고 , 설레여 하는 새 주인의 어슬렁 거림을 보게 된다.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 우리 동네지만, 가게들이 엄청나게 많다. 붐이 일어나는것처럼 미용실이 동시에 4,5군데가 생기더니, 이번달에는 작은 커피숖들이 3개가 동시에 생겼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3개중 2군데는 마주보고 섰다. 마주보고 선 커피숖 사이를 지나가며, 주인만 혼자앉아 있는 모습에 눈을 둘곳을 모르겠다. 얼마전에는 작은 100엔샾이 문을 닫았다. “임대”라는 글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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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니다] 휴대용 핸드 스캐너, Vupoint magic wand.달을파는아이 2013. 6. 12. 15:21
이번에 휴대용 스캐너를 샀다. 쌓여만 가는 메모들과 책들을 정리하고 싶었다. 물건은 멋졌다. 손으로 스윽 긁으면 스캔이 되었다. 스캔한 결과는 작은 칼라액정에 보인다. 액정이 워낙 작아 자세히는 보이지 않지만, 그 나름의 활용도는 있다. 스캔의 결과도 훌륭하다. 카메라나 사진으로 찍는것과는 다르다. 뭐랄까, 책 활자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진다고나할까? 문제는 OCR 프로그램이다. OCR는 스캔을 한 문서의 글자를 인식해서, 텍스트 문서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으로는 OCR을 하기에는 역부족이고, 스캔하면서 바로 워드문서로 변환된다는게 끌렸다. 하지만, 구매를 하고나니 윈도우만 지원했다. 상품 설명 페이지에 “맥지원”이 OCR은 해당이 안되는 내용이었다. 텍스트로 바꿔주지 않을빠에는 구지 핸드스캐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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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식당의 다른 대응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달을파는아이 2013. 5. 3. 08:29
오늘 점심은 공짜로 먹었다. 5500원짜리 김치볶음밥을 시켰다. 햄볶음밥이 나왔다. 당황한 식당주인은 잠시 확인을 하고와서는 "미안합니다.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이번은 공짜로 드세요." 라고 했기 때문이다. 얼마전 토요일에 식당을 갔다. 맛나게 먹고 있는데, 어린 딸과 함께온 가족이 들어왔다. 자리에 앉자 말자 식당이 떠나갈듯 동요노래가 폰에서 흘러나왔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통제안되는 아이의 고충은 이해한다 이해하지만, 너무 거슬렸다. 엄마가 대뜸 식당 종업원을 불렀다. "여기 머리카락보이죠? 먹는데, 긴 머리카락이 나왔어요." 라고 언성을 높였다. 식당 아줌마는 당황한 얼굴을 하며, "아.. 그러세요?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 세상에는 쉽게 풀릴 일을 크게 만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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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이 오면 알몸인 사람이 드러난다.달을파는아이 2013. 2. 22. 08:28
설날 이었다. 항상 밝아 보였던 숙모님을 집으로 모셔다 드렸다. 감기기운에 힘이 없어 보였다. 모셔다드리는 차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러던중에 “나이가 들었나 보다. 요즘 재미있는게 없다.” 는 말에 움찔했다. 이런말 하시는 분이 아닌데.. 차창밖으로 보이는 아파트들을 봤다. 그 위에 크레인들이 줄지어 서있다. 저 아파트들이 이제 꿈과 희망이 아니라, 절망의 감옥처럼 보였다. 숙모님은 몇년동안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했다. 일을 하면서 하던 공부라 쉽지는 않았다. 몇번의 고배끝에 합격을 했다. 2,3년전의 일이다. 그때만해도 아직은 부동산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었다.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큰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직원으로 들어가셨다. 그 동네에 신도시라서 수요가 많았다. 직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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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자네가 말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도 맞긴하지만..머니머신 2013. 2. 19. 08:35
세상에는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도 그 중에 한사람이다. 성공이라는 단어 자체도 의미가 모호하고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머리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성공이라고 부른자. 갈구가 생기면, 풀어줄 음료수들이 쏟아진다.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이 목마르다고 소리치자, 여기 저기서 "성공루트"라는 음료수들이 손짓을 한다. 이걸로 가면 성공의 지름길이다. 내가 하는 말이 맞다. 이 성공루트는 내가 직접해봐서 믿을 만하다. 이 세상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모아보니 7가지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등등등.. 성공을 바라는 비둘기의 습관 비둘기를 가지고 한 실험이 있다. 랜덤하게 먹이가 떨어지는 기계와 비둘기를 관찰하는 실험이다. 실험이 진행되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비둘기들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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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지고싶은 욕구에 시달리는 사람들..달을파는아이 2013. 2. 5. 08:57
KTX를 타고 출장을 갈때면 세스고딘형의 “보라색소가 온다”는 책이 생각난다. 언덕위에 노란소들이 풀을 뜯는다. 사람들은 한마리 한마리 소의 성격에는 관심이 없다. 소는 소들로 한덩어리로 묶인다. 소의 평범덩어리다. 그 중에 보라색소가 한마리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람들은 그 소에 관심을 갖는다. 그 소의 성격, 생일, 성별, 취향.. 모든것이 뉴스거리다. 이야기 거리다. 요즘 드는 생각이 있다. 구지 리마커블해질려고 노력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남들이 알아서 평범해지려고 무진장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들이 하는 것을 안하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고 리마커블해진다. 영어태교에 목숨걸때, 그냥 편안하게 퍼질러자고, 4살짜리의 본토적인 헬로발음에 박수칠때 시골 촌구석에 개구리 잡아먹게 하고, 지잡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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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저축성보험을 알리러 두남자가 사무실에 왔는데..달을파는아이 2013. 2. 1. 08:23
두명의 남자가 사무실에 왔다.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을 방해하지 말아야 겠다는듯이 소근소근 이야기를 꺼낸다. 이미 방문만으로 하던 일의 리듬은 깨졌다. "5분만 저희를 위해서 시간을 내어주실수 있을까요?" 간곡히 부탁을 한다. 5분만에 설명을 할테니, 사무실 사람들을 모아 달라고 한다. 그렇게 둥그렇게 모여, 난데없는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한다. 물론, 난 급바쁜척 전화기를 손에 들고 등돌리고 앉았다. 난데없이 시작된 프리젠테이션 프리젠테이션은 복리로 시작해서 복리로 끝났다. 설명 어디에서 보험이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고, 복리 저축임을 강조한다. 더해서 곧 법이 바뀔예정이고, 이 상품이 이 세상에 남은 마지막 비과세 상품이라는 말도 빼먹지 않는다. 쉽지 않은 용어들이 튀어나와 듣는 사람을 기죽인다. 이정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