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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북 라이언, CD 자리에 SSD를 다는 9단계 과정 정리해본다.
    달을파는아이 2012. 10. 27. 10:08


    맥북을 산지 3년이 넘어간다. 여전히 만족하면서 쓰고 있지만, 시간이 가면서 속도문제는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램을 8기가로 올리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지만, 여전히 느껴지는 속도저하는 마음한켠의 짐이었다. 


    맥북 라이언에 CD를 떼고 SSD 달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행에 옮겼다. SSD 하드는 삼성껄로 옥션에서 구매했다. http://app.ac/uR7wZ9c93 CD를 떼고 나면 커다란 빈공간이 생기는데, 그 자리를 매꿀 가이드도 옥션에서 구매했다. http://app.ac/WK7wBDc33 맥북 정품도 아닌것이 가이드 조차 비싸다. 윈도우용은 7000원인데, 맥북용은 3만원이었다.  옥션에서 가이드를 구매할때는, 꼭 자기 맥북의 제품 버전을 확인하고 맞는걸 사야한다. OS 버전이 아니라 맥북버전.


    이렇게 구색을 맞추고, 인터넷에서 경험기들을 쭉읽었다. 자신감을 얻고, 맥북 바닥을 들어냈다. 


    "김 간호사 다시 배 닫아"


    램을 달때와는 상당히 달랐다. 나사도 보도 못한 삼각형이 있질 않나, 나사를 풀었지만 하드는 나올 생각이 없다. 다행히 사무실 근처에 애플 a/s 센타가 있다. 그냥 거기로 가서 도움을 받는게 좋을 것같다. 전화로 물었더니, 1만원 비용이면 가능하다고 한다. 생각보다 싼데? 


    부산 맥북 as센터는 두군데가 있다. 내가 간곳은 해운대 센텀시티에 있는 TUVA 투바. 

    해운대 센텀에 있는 세계최대 백화점이라고 하는 신세계백화점에서 길건너에 있다. 롯데갤러리움센텀이라고 똑같은 빌딩이 2개가 있는데, 그중에 안쪽건물 2층이다. 주차장은 들어갈때, "애플 에이에수 센타 왔는데요" 하면 주차권을 주는데.. 그렇다고 나갈때 계산하거나 하진 않는다.





    건물 2층으로 오라가면, 참치라고 읽기 딱좋은 투바라는 간판이 보인다. 먹다말은 사과가 있기때문에 애플 a/s 센타라는걸 금방 알수 있다. 들어가면, 은행처럼 번호판단 자리에 사람들이 열심히 상당하고 있다. 번호표 뽑고 기다리면 부른다. 


    맥북 담당자는 1명뿐이 없다. 내가 갔을때는 가장 왼쪽에 앉은 키가 190은 되어 보이는 사람이 담당자였다. 미리 맥북때문에 왔다고 하면, 사람많은때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거같다. 대부분 아이폰 수리하는 사람들이라 .. 


    맥북에 CD를 떼고, SSD를 다는 방법에 대한 수많은 블로그글을 봤다. 그중에 내장된 CD를 제거하면 OS 를 설치하기가 엄청 힘들다는 글이 있었다. CD를 제거하기 전에 OS를 깐다음에 CD를 제거한후, 그 자리에 기존 HDD를 옮겨 달라고 했다. 


    기존 하드 떼고 -> 그 자리에 SSD달고 -> OS설치하고 -> CD 떼고 -> 거기에 기존 HDD 넣고 


    작업의 중간에 OS설치하는것이 있어서, 물었더니.. OS설치가 3만원이란다!!!! 장착비 1만원 더하면, 총 4만원!! 젠장!!



    그래도 할 수 없으니,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금요일에 맞겼는데, 토요일에 오전 연락이 왔다. 친철하게도 맥북을 깨끗히 닦아 주었다. 때가 꼬질꼬질 하던 내 맥북이 본래의 하얀 속살을 드러냈다. 


    맥북을 집으로 가지고 왔서, 백업해둔 "타임머신"으로 복구를 시도한다.


    이런.. 복구가 안된다. cd로 깐 os는 옛날버전이고, 타임머신은 라이언 OS기 때문이다. 아무생각없이 타임머신으로 복구를 했더니, 맥에서 처음으로 회색화면을 보게 되었다. 윈도우의 블루스크린만큼이나 무서운 화면이다. 


    아.. 다시 3만원 주고 설치해야하는건가?


    그런데, 라이언에는 복구 기능이 있다. 자세한건 http://mihuwang.tistory.com/560 여기 참고. 

    기존 HDD를 포맷안하길 정말 잘했다. 부팅 할때, ctrl + r 를 누르고 들어가니 라이언 os를 새로 설치 할 수 가 있었다.  잼있는건 온라인에서 바로 다운 받아서 설치를 하는거였다. 헉.


    그 말은, 구지 3만원 내고 cd에서 설치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말이다. a/s 센타에 일한다고, 맥북의 모든것을 알지는 못하나 보다. 미리 알았으면, cd로 설치 할 필요 없다고 말해줫을테니.. 아까운 내 3만원..


    라이언을 새로 설치하고, 타임머신으로 복구했다. 어제까지 내가 쓰던 맥북 그대로 복구 되었다. 물론, 프로그램에 따라 설정들이 약간씩 날아간것도 있다. 큰 문제는 아니다. 


    부팅 속도가 기존 잠자기 모드에서 깨어나는것만큼 빠르다. 버벅대던 CODA2 에디터도 완전 빠르다.  포토샵은 누르면 그냥 뜬다. ms가 맥 엿먹으라고 일부러 느리게 만들었다고 호도했던, 엑셀도 욕했던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a/s센타에서 깨끗히 닦아준 껍데기와 ssd로 속도업한 내장. 새 맥북을 산 기분이다. 



    맥북 라이언 OS에서 CD를 떼고, SSD를 추가하는 방법을 순서대로 정리하면..


    1. 외장하드에 타임머신으로 백업을 한다. 

    2. 옥션에서 SSD와 맥북용 가이드를 구매한다.

    3. SSD와 가이드를 들고, a/s센타로 간다. (괜히 혼자 고생하는거보다 깔끔하고, 껍데기 청소도 해준다. 1만원에)

    4. 하루후에 맥북을 찾아온다. 

    5. 부팅할때, ctrl+r을 불러서 복구를 시도한다. 

    6. 라이언 os만 설치한다. 설치할때는 대상을 ssd로 지정해야한다. 기존 hdd가 아니라!!

    7. 설치가 다 되면, 부팅한다. 

    8. 타이머신 복구를 한다. 한~ 참 걸리니, 켜놓고 티비본다.

    9. 복구가 다되면, 기존 하드는 포맷하고 파일저장용으로 사용한다.

    10. 끝.




    + 해서


    ssd는 용량이 128기가밖에 안되서, 도큐먼트,그림,음악 디렉토리를 기존 hdd로 옮겼다. 홈디렉토리를 옮기는 방법에 대한 글들도 많은데, 그렇게 하니 모든 설정이 날아가 버렸다. 


    그래서, 그냥 심볼릭링크를 걸었다. 


    기존 하드에 Documents,Movies,Music,Pictures 디렉토리를 만들고, ssd에 있는 디렉토리는 삭제한다. 그런 다음 심볼릭링크를 건다. 


    ln -s /Volumes/hdd/Documents ./Documents 



    머 이런식이다. 이 부분은 위험할 수 있으니, 자신없으면 안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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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파는아이 @ nalab.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