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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앱스토어가 개발자의 무덤이라고??
    머니머신 2010. 7. 13. 08:15

    아직도 언플하고 물량을 밀면 사람들이 와~ 새폰이다 며 사댈까? 착각하지마 아이폰은 그냥 티켓일뿐이야 에서도 말했지만 착각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언플은 계속되고 있다. 바른언론께서 연일 아이폰 지옥 삼성 천국을 외치고 있는데, 요번에도 참으로 맛깔나는 기사 하나 뽑으셨다. 그런데 곱게만 봐지지가 않는다. 나도 어느새 애플빠가 된걸까?


    맞는 말한 토미 에이호넌의 보고서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0/07/05/0303000000AKR20100705204900017.HTML

    미국 IT 컨설팅 전문가 토미 에이호넌이란 사람이 발표한 보고서에 대한 기사다.평균 개발비는 3만달러정도되는데 평균 순수입은 700달러라는 내용이다. 경쟁이 너무 치열해져서 앞에 몇명만 돈을 벌고 길고 긴 롱테일에 있는 어플들은 개죽쓰고 있다는 내용이다. 맞는말이다. 앱스토어는 이미 엄청난 경쟁자들로 인해 급속도로 레드오션이 되고 있다. 

    고등학생이 서울 지하철 앱을 만들어서 대박났다는 이야기는 이제는 들리지 않는다. 사실 만들어보면 고등학생이 만들었다는 지하철앱은 기초중의 기초기술이다.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는것도 아니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아니다.  단지 극초기 시장에 발 빨리 제품을 내놨다는 것뿐이다. 이제 그런 기초적인 앱이 들어설 자리가 거의 사라졌다. 뭐 아직도 간혹 빵구소리내는  앱이 2위에 잠깐 오르기도 하지만 ..


    롱테일과 레드오션이 앱스토어만의 문제?

    그런데.. 그게 앱스토어만의 문제인가? 지금 모든게 레드오션이다. 인터넷 시대인 지금은 모든게 롱테일이다. 블로그도 레드오션이자 롱테일이고, TV에 나오는 방송도 연예인도 박지성같은 축구선수도 모두가 레드오션이고 롱테일이다. 레드오션이면서 극단적으로 1등이 다 먹는 승자독식사회다. 이게 앱스토어만의 문제는 절대 아니다.

    더군다나 롱테일은 나쁜뜻이 아니다. 토미 에이호넌의 글에서는 머리만 큰 공룡을 빗대면서 레드오션의 이미지로 사용하고 있다. 롱테일의 주인공인  머리가 아니라 꼬리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꼬리에 붙어 있던 제품이나 사람들은 빛을 보기가 정말 어려웠다. 인터넷 시대인 지금 긴~ 꼬리에 붙어 있는 제품도 사람들이 갈수 있다. 아마존의 판매량중 반이상이이 롱테일에서 나온다. 수많은 아이폰 어플들이 롱테일에 붙어 있다는것은 수익이 적다는 의미일수도 있지만, 메이져 어플에 가려 사람들에게 외면받는 어플에서도 수익이 나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토미호넌은 왜 아이폰을 깠을까?

    우리나라 신문에서 얼씨구나 하고 번역해온 토미호넌이라는 사람의 보고서의 마지막이 재미있다. “그는 아이폰 앱 개발보다는 개발비가 10분의 1 정도인 일반 휴대전화기를 위한 SMS 마케팅툴 개발이 효율적임을 강조했다.” 아.. 마지막이 너무 구리구리하다. 왜 토미 에이호넌은 아이폰 어플이야기를 줄창하다가 일반 휴대폰의 SMS 마케팅툴을 추천하면서 글을 마쳣을까?

    토미가 말하고 싶었던건.. 아이폰 어플만들어서 돈벌기 보다 SMS 마케팅툴로 문자대량으로 보내서 물건파는게 돈벌이가 더 좋다는게 아닐까? 즉, 저 글은 아이폰 어플해서 벌어들이는 돈이 적다는걸 말하고자했던게 아니라 sms 마케팅을 하라는 일종의 홍보인셈이다.

    뛰어난(?) 마케터답게 스티브같은 거물을 물고 넘어진셈이다. 거물을 물면 이슈가 되고, 이슈가 되면 토미라는 작은 마케터는 스티브와 대등한 입장처럼 보이는 효과도 난다.

    http://www.mobileindustryreview.com/2010/06/ctia-ceo-on-tomi-ahonens-outrageous-factually-incorrect-statements.html

    여기 보면 토미가 어느정도 성과를 얻은것 같다.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가 직접 흥분하며 답도 한 모양이다. 토미가 미국에서 원래 대단하고 유명한 사람이었는지.. 아니면 이런식으로 스티브를 계속 물어늘어져 유명해진건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넌 누구냐?

    토미 에이호넌에 대해서 구글링을 하니 재미있는 슬라이드가 나왔다. http://www.slideshare.net/camerjam/tomi-ahonen 아주 긴~ 슬라이드인데, 결국 자기 책사라는 내용이다. 잼있는건 이 사람이 쓴 책중에 “디지털 코리아”가 있다. 여기에 임요한사진도 나온다. ㅋㅋ.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보니.. 몇년전 시사프로에서 미국 아이티전문가가 한국 아이티에 대해서 극찬했다는 내용을 본거같다. 그 사람이 혹시 토미일까?

     

    이번에 이 사람이 새책을 냈다.“7번째 매스미디어로써의 모바일”이다. 책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제목만 봐서는 모바일이 다음새대 매스미디어니까 잘 대비하는 내용일 것 같다. 그런데.. 아이폰을 까고 텍스트 SMS로 돌아가자고 말하는것일까? 내 이해가 살짝 전두엽의 영역을 벗어난다.


    개발자의 무덤조차 없는 ..

    개발자의 무덤이 되고 있다고 하면서 인용한 보고서.. 하지만 블로그글일뿐인 보고서에는 개발자에 무덤조차 없다. 아이폰 앱스토어에는 개발자 무덤이라도 있지만, 그 글에는 마케터가 먹고 살 방법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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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파는아이 @ nalab.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