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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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을 던지는게 두려운거야. 결국 아무곳에도 가지 못했어.달을파는아이 2012. 9. 18. 23:42
"온몸을 던지는게 두려운거야" 그녀는 생각했다.가능한 한 모든길을 가보고 싶었지만, 결국엔 아무데도 가보지 못한 꼴이 되었다. 파울로형의 "브리다"에서 브리다가 한말이다. 책내용은 기존 파울로형 책과 달리 썩 재미는 없었지만, 저 한줄만으로도 책 읽은 값했다는 기분이다. 먼가 해보려고 온갖 것들을 읽고 본다. 닥치는데로 책을 읽고,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고, 컴퓨터로 블로그를 보고 , 영화를 보고 티비를 본다. 세상에 돋보이는 사람들을 눈여겨보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막상 그런 사람이 되려고 몸을 일으키지 않는다. 브리다의 말처럼 온몸을 던지는게 두렵다. 해보고 싶은것은 수없이 많지만, 결국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한곳에 온몸을 던져버리는건 두려운일이다. 모든걸 던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