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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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맛집 , 밤에 술한잔이 생각날때 .. 하나구시달을파는아이 2015. 12. 24. 00:24
유후인은 정말 좋은곳이다. 두번째 가도 좋았다. 느긋한 온천과 환상적인 저녘식사. 아기자기한 마을. 최고다. 문제는 밤이 되면 정말 개미새끼한마리 안보인다. 그 북적대던 마을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조용하다. 일본 요괴라도 마주칠것만 같은 조용한 밤거리다. 문을 연 술집이 있을것같았는데, 거리를 아무리 헤매어도 술집은 나타나지 않는다. 유후인 역까지 걸어갔을때, "하나구시" 를 찾았다. 선택지가 없어서 들어갈수 밖에 없었다. 꼬지를 몇접시를 먹었는지 모르겠다. 세명이서 한참을 먹고 먹고, 저녘을 먹은 인간이라고는 볼수 없었다. 사람좋아보이는 주인 아저씨의 시크한 소금간. 정말 적절한 소금간에서 장인의 손길이 느껴졌다. 메뉴판은 한글로 친철하게 써있다. 역시나 사람 좋아보이는 주인아줌마가 한글메뉴판은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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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잡지에 나온 한국 평균남의 얼굴은?달을파는아이 2013. 8. 7. 08:02
일본 잡지에 한국 평균남의 얼굴이 나왔다. 뭔가 제각각 처럼 보이는 20대 청년들에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안경을 다 끼고 있다는 거다. 반 이상이 꺼먼 뿔테. ㅋㅋ 나도 꺼먼 뿔테를 끼고 있는지라 낫설지 않가 않다. 어딘지 내 사진이 있을거같은 착각이 들정도다. 물론 내가 20대가 아니니 낄 칸은 없겠지만.. 이 사진에 일본인들이 단 댓글에도 온통 안경이야기다. 메가네(안경) 특집이냐? 눈이 나쁘지 않아도 안경을 낀다고 하더라. 30년전 유행인 안경을 끼고 있네. 왠지 얼굴이 다 똑같아 보여. 어느순간부터 한국 남자들은 두껍고 까만 뿔테를 끼기 시작했다. 나도 끼고 있다. 다들 끼고, 그게 괜찮아 보이니까 그렇게 된거같다. 아무런 의심이 없이 바라보던것들도, 외부의 충격이 가해지면 "아.." 라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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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을 마치고 떠오른 소름끼치는 이야기달을파는아이 2012. 4. 12. 07:33
이번 선거가 끝나고 떠오른 이야기가 있다. 일본을 가면 깨끗한 거리에 놀란다. 사람들은 일본사람들이 원래 깨끗한줄 안다. 그들도 예전엔 길거리 쓰레기 때문에 골치였다. 길에 마음대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때문에 거리에 항상 쓰레기가 넘쳐났다. 정부가 나서서 캠페인과 벌금부과 등등 온갖 방법을 사용했지만, 거리는 변하지 않았다. 지금의 깨끗한 거리가 되기 까지 30년이 걸렸다. 한세대가 바뀌고 나서야 거리에서 쓰레기가 사라졌다. 어릴때부터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된다는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커서도 버리지 않았다. 그런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다 죽고 사라질때까지 30년이 걸렸다. 사람은 잘 바뀌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기가 어릴때 배우거나 몸에 밴 생각들을 잘 바꾸지 않는다.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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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부할때 도움되는 크롬 확장프로그램 3가지. - 일본어 2급 합격 기념 -달을파는아이 2011. 9. 1. 14:36
몇년간 일본어 2급시험을 쳤다. 물론, 공부를 전혀 안했기 때문에 합격했을리 만무하다. 다행히 작년부터 시험의 중심이 문법에서 듣기로 넘어왔다. 한자를 잘 몰라 읽기와 문법에서 항상 곤욕이었던 나로써는 정말 다행한 일이다. 작년 문법에서 1문제차이로 "과락"을 하는 바람에 2급을 놓쳤다. 그 후에 단어를 외운다고 노력은 했지만, 역시나 잘 외워 지지도 않고 지겨웠다. 내용없는 단어를 외운다는건 정말 재미없다. 다행히 올해 시험에서 2급합격을 했다. 점수를 보니, 역시나 단어와 문법에서 겨우 과락을 면한 수준이었다. 여튼 일본어 2급 합격 기념으로 , 일본어 공부하기 좋은 3가지 확장 프로그램을 소개해 보려한다. 1. Furigana Injector 후리가나 인젝터. 일본어 공부 조금 해본 사람들은 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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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로봇, 아시모 또 한걸음 나아가다.달을파는아이 2009. 4. 1. 09:47
세계 제 1 의 로봇인 아시모가 또 한걸음 나가간다. 움직임에서는 더 이상 넘을 산이 없는것일까? 이번엔 사람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아시모가 나왔다. BMI(Brain-machine interface) 기술을 이용해서 , 사람이 생각하는데로 휴먼로이드 로봇인 아시모가 움직인다. 현재는 “오른손들어”같은 간단한 수준의 명령어만 가능하다. 하지만 앞으로 수준이 높아지면, 사람이 움직이지 않고 생각만으로 로봇에게 일을 시킬수 있게 된다. 아시모가 뛰고 계단을 오르고 춤을 출때까지 , 저런걸 만들어서 뭐하지? 라는 생각을 했다. 오늘 이 기사를 보고 무릅을 탁쳤다. 사람처럼 움직이는 아시모가 사람의 생각대로 움직인다면, 아시모를 필요로 하는곳은 엄청나게 많아진다. 이래서 일본은 조금 무섭다. 인터넷 시대는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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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을 쌓아 우주로 가자~ , 멋진 아이디어에 멋진 웹디자인.달을파는아이 2008. 11. 1. 10:15
NOODLE ON NOODLE. "면위에면, 모두들 우주를 노려서" 라는 알 수없는 이름을 가진 사이트다. http://on.cupnoodle.jp/index.html 사이트에 접속하면 뜬금없이 로켓이 날아가면서 , 일어자막에 영어나레이션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인간이 처음 우주에 나간지 50년, 그동안 우주로 나갈려는 사람들이 약 500명, 세계 사람이 함께 우주로 나가려는 새로운 시도가 있다.. 파일럿은 컵 누들~" 그렇다. "컵누들" 이라는 컵라면을 우주까지 쌓아보자 사이트다. 이 엉뚱하고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컵라면을 알리는 사이트다. 그냥 와~ 재미있는 아이디어다. 라며 넘어갈수 있었지만 사이트는 재미를 넘어 엄청난 디테일을 느끼게 해준다. 웹디자인전에 기획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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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수익모델연구소] 브라이다루 신문 , 결혼신문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머니머신 2008. 10. 24. 09:58
나이가 나이니 만큼 만나는 사람들의 첫 인사는 "안녕하세요" 가 아니라 "결혼안하냐?" 다. 지겹도록 듣는 인사말아닌 인사말이지만 익숙해지지 않는건 왜인지.. 만약에 내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아래 사이트에서 만들어 주는 신문을 한번 발행해 보고 싶다. 브라이다루 신문 (http://www.bridal.nspcorp.jp/index.html) 이 사이트는 결혼소식을 신문처럼 만들어준다. 이 두사람이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프로포즈를 하고 어떻게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는지 톱스타 결혼 발표하는 것처럼 만들어준다. 장돈군 , 김태휘 전격 결혼!!! 4년간의 교재끝에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10월 25일 전격 결혼을 한다. 4년전 같은 회사에서 만난 두사람은 사내커플로 몰래테이트를 즐겨왔는데.... 청첩장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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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일본TV에서 눈물나는 이야기로 1등, 앞으로 적극 응원합니다.달을파는아이 2008. 10. 8. 09:00
니혼TV에서 "개그맨의 진짜로 눈물나게하는 이야기" 라는 기획으로 방송을 했다. 거기에 "헤룐" 이라는 이름으로 조혜련이 나왔다. 이미 스포츠신문등에서 몇일전에 나왔던 기사였지만 실제로 방송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출연진들 MC들이 정말 일본에서 유명한사람들로 구성되었다. 거기에 조혜련이 같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개그맨들의 슬픈 이야기중에 , 내가 봐도 조혜련의 이야기가 가장 눈물났다. 한국개그맨이라서 예의상 1등준게 아니었다. 한류를 만든 배용준을 비롯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단은 비쥬얼이 되는 사람들이다. 가만히 서있는것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을수 있는 배우,가수라는 직업을 가졌었다. 하지만 개그맨은 다르다. 몸으로 웃기는것도 말이 받혀줘야 가능하다. 한국말로도 웃기기 힘든데 외국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