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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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같은 힘없는 당담자, 난 그 끝에 매달려 흔들리는 무당벌레..달을파는아이 2008. 5. 29. 08:53
"죄송한데요.. 부장님이 이걸 이렇게 하라고 하네요" "저는 이게 좋은거같은데, 사장님이 별로하고 다시 하라네요" "어제 보내드린거 취소하고 다시 만들어야 겠어요" "이 글자 색이 맘에 안드신다고 하네요" 밤을 세워가며 컴퓨터를 붙잡고 있어도 몸이 조금 피곤할뿐이지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일을 하면서 언제나 가장 힘들때는 사람과 대할때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같은 사람과 같이 일을 진행해나가는게 가장 괴로운 순간이다. 어제는 아침부터 모든일정을 미루고 초급하게 해야할일이 있다는 지시가 내려왔다. 언제나 일은 이런식이다. 모든일이 급한일이다. 모두가 급한데 거기서 더 급한거라고 한다. 간단한 기획서가 나오고 , 언제나 처럼 오늘내로 무조껀 다해야한다는 말이 전해진다. 아침부터 작업을..